주님이 만드시는 하나님의 사람

성탄절 후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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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이 만드시는 하나님의 사람 본문: 사무엘상 2:18-20, 26 찬송: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말씀의 문을 열며>
며칠 전 우리는 구세주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축하했습니다. 마구간에서 태어나신 예수님, 그 초라한 모습 속에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담겨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탄생을 기념하며 예배하고, 찬양하고,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성탄절은 지나갔고, 이제 우리는 '그 다음'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고 축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의 삶은 더욱 중요합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를 어떻게 살아내느냐가 진정한 신앙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성경이 하나님을 만난 그 순간보다 그 이후의 삶을 더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을 만난 사건은 한 번의 사건이지만, 그 이후의 삶은 평생에 걸친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한나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불임의 고통 중에 기도했던 한나, 하나님은 그녀에게 아들 사무엘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본문은 그 은혜를 받은 이후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한나가 그 은혜를 어떻게 살아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떤 열매를 맺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주님이 만드시는 하나님의 사람이 어떤 모습인지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특별히 성탄의 기쁨을 경험한 우리가 어떻게 그 은혜를 살아내야 할지를 이 말씀을 통해 배우고자 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의 헌신을 기억하시는 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18-19절 말씀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사무엘상 2:18–19 NKRV
사무엘은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더라 그의 어머니가 매년 드리는 제사를 드리러 그의 남편과 함께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었더니
본문은 우리에게 놀라운 장면을 보여줍니다. 어린 사무엘이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기는 모습입니다. '여호와 앞에서'라는 표현은 단순히 성전에 있었다는 물리적 위치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는 사무엘의 모든 삶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발견합니다. 에봇은 제사장의 직무 수행 의복이었습니다. 율법에 따르면 에봇은 반드시 세마포로 지어져야 했고,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할 때만 입을 수 있었습니다. 어린 사무엘이 세마포 에봇을 입었다는 것은 그가 이미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준비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19절에서 우리는 또 다른 감동적인 장면을 만납니다. 한나는 매년 드리는 제사 때마다 사무엘에게 작은 겉옷을 지어다 주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옷이 아니었습니다. 그 겉옷에는 한나의 신앙과 헌신이 담겨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옷을 만드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재료를 구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천을 짜고, 옷을 만드는 모든 과정이 수작업이었습니다. 한나는 1년 내내 이 일을 위해 수고했을 것입니다. 그녀는 아들을 하나님께 드린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매년 정성스럽게 겉옷을 만들어 가져가는 것으로 자신의 헌신을 이어갔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종종 큰 결단의 순간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헌신은 일상의 작은 순종들로 이어질 때 완성됩니다. 한나가 매년 가져간 겉옷처럼, 우리의 작은 순종과 헌신이 모여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이루어 갑니다.
이 겉옷은 후에 사무엘의 상징이 됩니다. 사무엘이 성장해서 선지자가 되었을 때도, 사람들은 그의 겉옷을 통해 그를 알아보았습니다. 한나의 작은 순종이 이스라엘의 위대한 선지자를 세우는 통로가 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순종과 헌신을 기억하십니다. 때로는 우리의 헌신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보시고 기억하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크신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응답하여 매일의 삶에서 작은 순종을 실천하는 우리 중앙교회 성도들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의 전부를 받으시는 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20절 말씀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사무엘상 2:20 NKRV
엘리가 엘가나와 그의 아내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다른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 바친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니 그들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매
이 말씀에서 우리는 중요한 표현을 발견합니다. 바로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 바친 아들"이라는 표현입니다. 한나는 자신이 기도로 얻은 아들을 다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그녀의 전부를 드린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지난 주일 오후 예배에서 베데스다 못가의 38년된 환자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는 치유를 받은 후에 성전으로 갔습니다. 세상을 향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만난 사람의 모습입니다.
한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녀는 기도의 응답으로 받은 아들을 자신의 소유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것을 다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오랜 기도 끝에 받은 아들이었기에 더욱 그러했을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영적 지도자 엘리와 한나의 차이를 보게 됩니다. 엘리는 제사장이었지만, 자신의 아들들을 하나님의 뜻대로 양육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아들들은 하나님의 제물을 멸시했고, 성전에서 악을 행했습니다. 반면 한나는 평범한 여인이었지만, 자신의 아들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우리는 종종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것만은 내가 가지고 있어야 해', '이것은 너무 소중해서 하나님께 드릴 수 없어'. 하지만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이미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의 은사, 재능, 시간, 물질...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성탄절의 의미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님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전부를 주시는 사랑입니다. 우리가 받은 이 크신 사랑 앞에서, 우리도 우리의 전부를 드리는 것이 합당한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한나는 자신의 전부를 드림으로써 하나님의 크신 역사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드린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이자 위대한 선지자가 되었습니다. 한 여인의 전적인 헌신이 한 민족의 역사를 바꾼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드리며 하나님 나라의 역사에 동참하는 우리 중앙교회 성도들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셋째,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의 형상으로 빚어가시는 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함께 26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사무엘상 2:26 NKRV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
이 짧은 말씀 속에 깊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점점 자라매"라는 표현은 단순한 육체적 성장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는 영적인 성숙을 포함한 전인적 성장을 의미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는 표현입니다. 이는 후에 예수님의 어린 시절을 묘사하는 표현과 동일합니다. 누가복음 2:52"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고 기록합니다.
이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빚어가기를 원하십니다. 골로새서 3:15 말씀처럼 "그리스도의 평강이 우리 마음을 주장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성장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무엘의 경우를 보십시오. 그는 '여호와 앞에서' 섬기며 자랐습니다. 매일의 삶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마치 도예가의 손길 아래에 있는 진흙처럼, 하나님의 손길 아래서 빚어져 갔습니다.
오늘은 성탄절 후 첫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에게 구원만 주시기 위함이 아닙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고,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바로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진정한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빚어가고 계십니다. 때로는 고난을 통해, 때로는 기쁨을 통해, 때로는 일상의 작은 순종을 통해 우리를 예수님의 형상으로 조금씩 변화시키고 계십니다.
날마다 주님의 손길 아래서 자라나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의 문을 닫으며>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중앙교회 성도 여러분, 한나가 기도의 응답으로 받은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리고, 매년 정성껏 섬겼던 것처럼, 우리도 이미 오신 예수님을 믿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달란트가 단순히 나의 성공과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것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며 살아가는 도초중앙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한밤중 베들레헴의 마구간에 독생자를 보내시어 우리를 찾아오신 그 한없는 사랑 앞에 머리 숙입니다. 오늘도 말씀으로 우리를 깨우시고 인도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 한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게 하시니 고백할 것이 많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기만 하고, 그 은혜의 빚진 자로 살지 못했습니까. 하나님을 향한 첫사랑을 잃어버린 채, 일상의 편안함에 안주했던 우리의 모습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의 영성이 더 깊어지기를 원합니다. 한나가 매년 정성껏 겉옷을 지어 드렸듯이, 우리의 삶 전체가 주님을 향한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순간의 결단이 아닌, 평생에 걸친 헌신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옵소서. 우리의 시간과 물질, 은사와 재능,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게 하옵소서.
이 시대는 우리에게 '네 것'을 단단히 붙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고백합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며,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이 고백이 한나처럼 우리의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실천되게 하옵소서.
마치 사무엘이 여호와 앞에서 자랐듯이, 우리도 주님의 손길 아래서 자라나게 하옵소서. 때론 우리의 마음이 완고하여 주님의 빚으심을 거부할 때도 있사오나,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를 빚어가시는 주님의 신실하신 사랑을 믿습니다. 우리 안에 예수님의 형상이 더욱 선명히 새겨지게 하옵소서.
성탄의 계절이 지나가도, 우리 안에 임마누엘의 영성이 깊어지게 하옵소서. 세상을 향한 우리의 발걸음에도, 하늘을 향한 우리의 시선이 흐려지지 않게 하옵소서. 매 순간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더 깊이 신뢰하며 따르게 하옵소서.
우리의 생명이시며 구원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은혜의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우리에게 먼저 모든 것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 깊은 은혜를 기억하며, 우리의 작은 마음을 담아 십일조로 드립니다. 마치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십분의 일을 드렸듯이, 우리의 모든 것이 주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한나가 사무엘을 드린 것처럼, 우리도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와 동행하신 임마누엘의 은혜, 매 순간 채워주신 일용할 양식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헌금을 드립니다.
땅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이 되라 하신 말씀을 따라 선교헌금을 드립니다. 우리의 작은 순종이 주님 손안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이 되게 하옵소서.
생일감사헌금을 드립니다. 우리를 지으신 창조의 섭리를 기억하며, 새로운 한 해도 주님의 뜻 안에서 살아가기를 결단합니다.
헌물과 함께 우리의 마음도 주님께 드립니다. 주정과 구역, 성미와 봉사의 헌신이 모여 교회라는 거룩한 모자이크를 이루게 하옵소서.
모든 헌금이 주님 앞에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온전히 쓰임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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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축복새벽기도회: 1월 1일(월) 새벽 5:30 한 해의 마지막과 새해의 첫 시작을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하는 복된 시간에 성도님들을 초대합니다. 특별히 신년축복새벽기도회에서는 송구영신예배 때 받으신 말씀카드를 가지고 개인별 축복기도를 해드리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사오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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