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성장을 넘어 공동체의 성장으로(빌 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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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성장을 넘어 공동체의 성장으로

빌립보서 2:12–18 NKRV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이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 위에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
집에서 식물을 키워본 분들은 알겠지만, 식물이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물도 주고 햇빛도 맞게 함으로 식물을 키웁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인간이 식물이 자라는데 있어서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식물의 세포분열이나 광합성 반응을 일으키는 것에 있어서나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물을 주고 햇빛을 맞게 하는 것 뿐입니다.
저의 아내가 임신하고, 정기적으로 산부인과에 가서 뱃속에서 자라는 모습을 쭉 지켜볼 때면, 정말 신비롭고 경이롭습니다.
초음파로 볼때에야 간신히 보이는 그조그만한 생명체가 심장이 뜁니다.
그리고 매주 자라납니다.
뱃속에서 자라는 그 생명에게, 저와 아내는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합니다.
그저 산모가 잘 먹고 스트레스 안 받도록 돕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생명은 자라납니다.
여러분, 이처럼 인간은 식물을 자라게 하는데에 있어서나, 태아가 자라나는데 있어서 직접적인 영향을 행사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인간이 식물에 물도 안주고, 산모가 아무것도 먹지 않고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식물이든, 태아든 잘 자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신체적으로도, 또 정신적으로도 성장합니다.
그리고 또, 영적으로도 성장합니다.
우리가 신체가 자라지 않고 정신적으로 성장하지 않는다면, 장애가 있거나, 죽은 사람으로 봅니다.
영적인 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으로 우리가 자라고 성장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영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이거나, 영적으로 죽은 사람일 것입니다.
그래서 12절 마지막에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 구원을 이루라”
여기서 ‘이루라’는 말은, 우리의 구원이 완성되는 순간까지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 나가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 믿는 순간 구원받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영적인 부분이 예수님 처음 믿은 순간에 멈춰서 자라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영이 죽은 자들입니다.
우리의 영혼은 계속해서 완전한 구원에 이르기까지 자라고 성장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구원을 이루어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나가야 합니까?
그것이 바로 ‘겸손’으로 이루어나가야 합니다.
2장 1-4절까지의 말씀을 보면,
빌립보서 2:1–4 NKRV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여러분, 구원은 나 혼자만 잘해서 받는 것이 진정한 구원이 아닙니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우리 교회 공동체 모두가 구원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안에 “내가 저 사람보다 나아”라고 하는 교만을 무너뜨려야 합니다.
교만은, 상대방을 조롱하고, 무시하고, 핍박하고, 공격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무시받은 그 사람은 또 다시 나를 무시한 그 사람을 조롱하고 무시합니다.
결국 이것은 교회를 무너뜨리고 나아가 내 영혼을 무너뜨리는 무서운 무기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겸손하십시오.
상대방을 높이고, 상대방을 나보다 더 나은 상대로 여기십시오.
상대방을 섬기고, 상대방을 칭찬하며, 상대방을 위해서 헌신하십시오.
그러면, 그 사람이 나에게 똑같이 대할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높이고 서로를 위해서 헌신하는 공동체가 되어야만, 우리는 개인의 구원을 넘어 공동체의 구원을 이루어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공동체가, 바로 세상에서 무시받고 조롱받는 사람들이 동경하는 공동체이며, 바라는 공동체이고, 머물고 싶어하는 공동체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교회 안으로 오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여러분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없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우리가 식물에 물을 줄 수는 있지만, 식물을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우리가 태아를 위해서 잘 먹을 수는 있지만, 그 태아를 자라게 하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고린도전서 3:6 NKRV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우리는 물을 줄 수는 있지만, 식물을 자라게 하시는 이는, 결국 하나님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영혼도,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십니다.
그래서 “너희 구원을 이루라”라고 말한 뒤에 곧바로 뒤이어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하나님께서 우리 공동체 가운데서 겸손의 마음을 부어주시고, 사랑의 마음을 부어주셔야만 그 공동체가 겸손의 공동체로 하나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교회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우리의 구원을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통해 서로 겸손함으로써, 구원을 이루어가는 교회 공동체가 되어서, 결국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은, 15절의 말씀처럼,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생명의 말씀을 밝히는 것,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모습입니다.
우리 은현교회 청년부가 그러한 공동체 되기를 원합니다.
날마다 기도하고, 서로가 서로를 위해 헌신하고 섬기며, 겸손함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아름답게 세워나가는 교회, 그래서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이 세대 속에서, 빛을 비추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그러한 공동체로서 만들어져 나가기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2024년 마지막 주일 예배입니다.
24년, 한 해가 우리 각자에게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상황 가운데, 우리의 믿음은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조금씩 성장해 나갔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다음 주는 2025년 첫 주일이 됩니다.
25년 새해에는, 우리 은현교회 청년부 공동체가 개인의 영적 성장을 넘어, 공동체의 성장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더욱 이해하는 한 해, 서로가 서로를 더욱 섬기는 한해, 서로가 서로를 지금보더 더욱 뜨겁게 사랑하는 한 해, 그리고 우리 청년부 공동체가 되기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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