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랄(맡기라)
Notes
Transcript
한 해를 묵상하며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말씀은 37편5절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우리에게 딱 하나만 기억하라면 이 단어를 권하고 싶습니다.
‘갈랄’ 히브리어로 맡기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무거운 짐을 굴리듯 내려놓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짐이 무거운지 내 몸에서 내릴 때 굴리듯 내려놓는 것입니다.
인생에는 해를 거듭할수록 무거워지는 짐이 있습니다. 초등학생의 짐이 있구요. 중학교에 가면 이 짐이 덜어질까? 생각하는데 중학교에 가면 더 무거운 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학생의 짐이 미성년자의 짐이 덜어질거야 라고 생각하며 버티는데 스무살에 되어보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고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되고 나이를 먹고 해를 거듭할수록 짐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내일도 내년에도 짐이 더 무거워질까봐 ‘염려’가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수시로 우리에게 염려를 맡기라고 말씀하십니다.
베드로전서 5:7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마태복음 6: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우리의 염려를 나누기
개척초기의 사정들
그를 의지하라
그를 의지하라
맡긴다는 것은 나몰라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이어서 ‘그를 의지하면’이라고 말씀하신 것과 같이 내 짐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이 그 일을 잘 해결해 주실 것을 믿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번주 본문에서 나눈 것처럼 성령으로 믿은 사람의 태도는 의의 소망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하시겠지 하고 내버려두는 것과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나몰라라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맡겨야 하는가?
빌립보서 4:6–7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감사함으로 맡겨야 합니다.
기도가 얼마나 우리 삶에서 중요합니다. 기도는 호흡이라고 하였습니다.
기도하세요. 모든 일에 말씀과 기도로 반응하는 연습을 하세요.
그리하면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염려와 걱정에 내 마음과 생각을 빼앗겨버려요. 이것은 치열한 전쟁입니다. 안일하게 생각하며 살다보면 자기 생각과 마음을 다 빼앗기고 종노릇하며 살아가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갈랄은 맡기다 입니다. 갈랄~을 기억하세요.
올 한해도 그리고 다가올 2025년도 갈랄~하시기 바랍니다.
갈랄의 결과
갈랄의 결과
갈랄의 결과는 무엇입니다. 하나님께 맡긴 결과는 그가 이루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신다는 신뢰와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세요.
우리 교회를 개척할 때 정말 막막했습니다. 낙원교회에서 아주 친했던 분들 중에 딱 2가정에게 같이 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너무 막막하니까 최소한 두 가정이라도 와서 함께 예배해주고 도와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조심스래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어렵죠. 그것이 쉽지가 않은 부탁이었어요. 그래서 눈물흘리며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얼마가 될지 모르는 시간동안 저희 가정끼리 예배를 드릴지도 모른다는 그런 불안함과 부딪쳐야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드렸습니다.
교회는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정성스럽게 유지했지만 나이든 노부부가 감당하기에 오랜시간 방치되어 낙후되었고, 성도는 없었습니다. 심지어 재정도 없었습니다.
정말 암울하고 암담한 상황이었는데 여기까지 온 것이 정말 하나님께서 이루신 것입니다.
우리는 한해동안 기적같은 시간을 많이 경험했고 그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후의 삶도 주님께 맡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 온전히 맡겨드릴 때 우리 교회와 우리 가정이 더욱 더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으로 세우실 줄을 믿습니다.
전도서 3:11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때에 따라 아름답게 하십니다. 지금 온전하지 못하다고 낙심하지 마세요. 그리고 하나님의 때를 기도와 간구로 감사함으로 기다리세요.
하나님께서 일의 시작과 끝을 사람이 측량할 수 없게 만드셨습니다. 그것을 자꾸 알고싶어하고 알려고 하면 본인만 괴롭습니다.
엊그제 무안공항에서 비행기 사고도 나고 나라에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다툼이 일어나고 전세계가 전쟁으로 시끄러운데 내년에는 더 난리와 사건이 많아질수도 있고 경제적으로 더 어려워질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염려함으로 걱정함으로 2025년을 기다리지 마시고, 염려와 걱정은 모두 갈랄~하시고 하나님께서 이루실 의의소망을 기다리며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한해동안의 감사와 새해에도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담아 기도하며 안수기도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