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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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창조주를 기억하는 삶
본문: 전도서 12:1-14
찬송: 301장
제목: 창조주를 기억하는 삶
본문: 전도서 12:1-14
찬송: 301장
오늘은 본문 말씀을 가지고 "창조주를 기억하는 삶"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종종 허무함을 경험한다. 많은 것을 이루어도, 부와 명예를 얻어도 마음 한켠에는 허공과 같은 공허함이 자리 잡는다. 이것이 전도서가 말하는 '헛되고 헛되도다'의 현실이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이 허무함을 넘어설 수 있는 길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다. 이 기억은 단순한 회상이 아닌, 우리 삶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된다. 특별히 본문은 젊은 시절부터 창조주를 기억하라고 권면하며, 그 이유가 무엇인지, 또 그것이 우리 인생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말씀하고 있다.
1-4절은 기억의 길잡이를 말한다.
1절은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라고 말씀한다. 이 말씀은 단순한 권면이 아니다. 이는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명령이다.
신명기 8:18 은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라고 말씀한다. 본문 1절과 신명기 8:18 에서 말하는 말하는 기억은 단순히 머리로 하나님을 아는 것이 아니다. 이는 전인격적인 하나님 인정함으로, 우리 삶의 전환점이 되는 사건을 말하는 것이다.
2절은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라고 말씀한다. 이는 우리의 영적 분별력이 흐려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잊는다는 것은 신명기 8:17 은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라고 말씀하는 것과 같은 교만한 자세이다.
창조주를 기억한다는 것은 내가 아닌 하나님이 나의 삶의 주인이심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청년의 때부터, 아직 기회가 있을 때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5-8절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영에 관해 말씀한다.
7절은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고 말씀한다. 이 말씀은 인간의 죽음이 단순한 소멸이 아님을 보여준다. 우리의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지만, 영은 창조주께로 돌아가는 것이다.
창세기 2:7 은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라고 말씀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실 때 흙으로 육체를 만드시고 그의 생기를 불어넣으셨다. 죽음은 이 창조의 순서가 역순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창세기의 창조와 전도서의 죽음은 서로 거울과 같은 관계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생기가 다시 그분께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인생의 마지막이 허무로 끝나지 않는 이유이다. 우리는 단순히 흙으로 돌아가는 육체만이 아닌, 하나님께로 돌아갈 영을 가진 존재이다.
이것이 우리가 창조주를 기억해야 하는 더 깊은 이유이다. 우리는 태초부터 하나님의 생기로 창조되었고, 마지막에는 그 영이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9-14절은 인생의 최종 결론에 대하여 말씀한다.
13절은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라고 말씀한다. 이것이 인생의 최종 결론이다. 전도자는 수많은 지혜와 경험을 통해 하나님 경외가 인생의 본질임을 깨달았다.
14절은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라고 말씀한다. 이는 두려운 경고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 인생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귀한 약속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보시고 심판하신다는 것은, 우리의 삶이 의미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창조주를 기억하는 것의 완성이다. 그분이 우리를 지으셨고, 우리의 영이 그분께로 돌아갈 것이며, 그분 앞에서 우리의 모든 삶이 심판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 인생의 진정한 가치이며 의미이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세 가지 진리를 보았다. 창조주를 기억하는 것이 우리 삶의 시작이며, 우리의 영은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이며,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는 삶으로 완성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때로는 허무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창조주를 기억하고 경외하는 삶은 결코 헛되지 않다. 우리의 영이 마지막에는 창조주께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창조주를 기억하고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지키는 복된 삶을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말씀을 통해 창조주를 기억하는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의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없이는 한 순간도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세상의 허무함 속에서 방황하며 살 때도 있었고, 내 힘으로 살 수 있다는 교만 가운데 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주님, 저희가 젊었을 때부터, 지금 이 순간부터 하나님을 기억하며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복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아침에 일어날 때도, 낮에 일할 때도, 밤에 쉴 때도 하나님을 기억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모든 생각과 말과 행동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때로는 고달프고, 성도의 길을 걷는 것이 힘들 때도 있지만, 우리의 영이 돌아갈 영원한 본향이 있다는 사실을 기쁨과 소망으로 삼게 하옵소서. 세상의 유혹이 강할 때도, 믿음의 길이 외롭게 느껴질 때도,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께로 돌아갈 그 날을 바라보며 담대히 걸어가게 하옵소서.
2024년 한 해도 하나님을 따르려 애써왔지만, 다가오는 2025년에는 더욱 깊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더욱 담대히 믿음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새해에는 더욱 말씀을 사모하게 하시고, 더욱 기도에 힘쓰게 하시며, 더욱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른 새벽을 깨워 하나님 앞에 나온 저희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믿음으로 간구할 때마다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이 되어 주옵소서. 우리의 작은 신음까지도 들으시는 하나님, 우리의 연약한 기도도 귀히 받아주옵소서.
우리의 창조주이시며, 우리의 영혼이 돌아갈 영원한 거처가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