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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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과 나누는 친밀한 교제
본문: 아가 2:1-17
찬송: 364장 내 기도하는 그 시간
제목: 주님과 나누는 친밀한 교제
본문: 아가 2:1-17
찬송: 364장 내 기도하는 그 시간
오늘은 아가 2 의 말씀을 가지고 "주님과 나누는 친밀한 교제"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하나님과 인간의 영적 관계를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책이 아가서이다. 신랑과 신부의 사랑이라는 비유를 통해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얼마나 친밀하고 아름다운지를 보여준다.
1-7절은 주님 안에서 발견하는 참된 정체성을 말한다.
신부는 자신을 가리켜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라고 한다. 사론은 이스라엘의 광활한 평야이다. 그곳에 피어난 한 송이 수선화는 보잘것없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주님의 눈에는 그 한 송이 꽃이 귀하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보잘것없는 존재일 수 있으나, 주님의 눈에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귀한 존재이다.
3절을 보면 "내가 그 그늘에 앉아서 심히 기뻐하였고 그 열매는 내 입에 달았도다"라고 한다. 이는 주님과 함께하는 시간의 달콤함을 말한다. 말씀은 우리에게 그늘이 되어 쉼을 주고, 기도는 우리에게 달콤한 열매가 된다. 우리의 영혼이 참된 안식을 얻는 곳은 이처럼 두 가지 자리이다. 하나는 성도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는 이 새벽예배의 자리이며, 또 하나는 개인적으로 주님과 독대하며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은밀한 자리이다.
7절을 보라. "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노루와 들사슴을 두고 너희에게 부탁한다 내 사랑이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고 깨우지 말지니라." 이는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방해하지 말라는 것이다. 새벽기도의 시간, 주님과 독대하는 그 순간은 누구도 방해할 수 없는 거룩한 시간이다. 이른 새벽, 주님과 단둘이 만나는 이 시간이야말로 우리의 참된 정체성을 발견하는 황금같은 시간이다.
8절에서 14절은 우리를 찾아오시는 주님의 사랑을 말한다.
8절을 보면 "내 사랑하는 자의 목소리로구나 보라 그가 산에서 달리고 작은 산을 빨리 넘어오는구나"라고 한다. 이는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 나서시는 선한 목자 되신 예수님의 모습이다. 누가복음 15:4 에서 예수님은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도록 찾아다니지 아니하느냐"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은 지금도 한 영혼을 찾아 산을 넘고 들을 지나시는 선한 목자이시다. 어떤 장애물도, 어떤 어려움도 우리를 찾아오시는 주님의 발걸음을 멈출 수 없다.
11절과 12절은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라고 말씀한다. 이는 영적 계절의 변화를 말한다.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겨울과 같은 메마른 시기가 있다. 그러나 주님은 반드시 찾아오셔서 성령의 단비를 부어주시고 우리 안에 은혜의 봄을 만들어 주신다.
14절에서는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고 한다. 이는 주님이 우리의 기도를 사모하신다는 것이다. 새벽예배에 나와 기도하는 우리의 모습을, 홀로 은밀한 곳에서 기도하는 우리의 모습을 주님은 기뻐하신다. 우리의 작은 기도 하나도 주님께는 아름다운 비둘기의 소리와 같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를 통해 주님과 더 깊은 영적 교제를 나누어야 한다. 기도는 단순한 간구가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과 나누는 친밀한 대화이다.
15-17절은 주님과의 더 깊은 만남을 말한다.
16절에서 우리는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라는 고백을 본다. 이는 우리와 주님과의 관계가 얼마나 친밀한지를 보여준다.
17절을 보라. "내 사랑하는 자야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지기 전에 돌아와서 베데르 산의 노루와 어린 사슴 같을지라" 이는 주님을 더 깊이 만나고 싶은 영혼의 갈망을 표현한다. 여기서 '날이 저물기 전'이란 표현은 의미심장하다. 지금이 바로 주님과 만날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라는 것이다.
'베데르 산의 노루와 어린 사슴'이라는 표현은 주님과의 만남이 얼마나 역동적이고 생명력 있는지를 보여준다. 노루와 어린 사슴은 산을 자유롭게 달린다. 이처럼 우리도 주님과의 관계 속에서 참 자유와 기쁨을 누려야 한다.
새벽예배의 자리는 바로 이런 곳이다. 주님을 향한 사모함으로 나아오는 곳이며,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곳이다. 이른 새벽,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 시간, 우리는 주님과의 더 깊은 만남을 사모하며 이 자리에 나아온다.
주님과 나누는 친밀한 교제는 우리의 정체성을 발견하게 하고, 우리를 찾아오시는 주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하며, 더 깊은 만남으로 이끈다. 매일 새벽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사모하며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이 새벽에 저희에게 귀한 말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에는 참 많은 관계가 있고, 그 모든 관계가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가족 간의 관계도 소중하고, 이웃과의 관계도 귀하며, 직장에서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관계 가운데 가장 소중하고 귀한 것은 하나님과 저희가 맺은 영적 관계임을 고백합니다.
신랑 되신 주님을 기다리는 정결한 신부로 살게 하옵소서. 저희의 마음에 주님 외에 다른 것이 첫자리를 차지하지 않게 하시고,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매일 새벽 이 자리에 나와 주님을 사모하며, 항상 깨어 기도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일상의 작은 일 하나도 주님께 아뢰며, 모든 순간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형통할 때나 어려울 때나, 언제나 주님과 대화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저희의 기도가 메마른 형식이 되지 않게 하시고, 살아계신 주님과 나누는 친밀한 대화가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나아온 중앙교회 모든 성도들의 삶을 주님께서 보살펴 주시고, 날마다 주님의 크신 은혜로 채워 주옵소서. 각 성도들의 가정과 일터 위에 하늘의 복을 부어주시고, 영육 간에 강건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아프신 분들과 어려움 가운데 있는 분들을 주님의 은혜로 위로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