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
Notes
Transcript
48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너를 사마리아 사람이라 또는 귀신이 들렸다 하는 말이 옳지 아니하냐
4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나는 귀신 들린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아버지를 공경함이거늘 너희가 나를 무시하는도다
50 나는 내 영광을 구하지 아니하나 구하고 판단하시는 이가 계시니라
51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
52 유대인들이 이르되 지금 네가 귀신 들린 줄을 아노라 아브라함과 선지자들도 죽었거늘 네 말은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리라 하니
53 너는 이미 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보다 크냐 또 선지자들도 죽었거늘 너는 너를 누구라 하느냐
5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내게 영광을 돌리면 내 영광이 아무 것도 아니거니와 내게 영광을 돌리시는 이는 내 아버지시니 곧 너희가 너희 하나님이라 칭하는 그이시라
55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되 나는 아노니 만일 내가 알지 못한다 하면 나도 너희 같이 거짓말쟁이가 되리라 나는 그를 알고 또 그의 말씀을 지키노라
56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
57 유대인들이 이르되 네가 아직 오십 세도 못되었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느냐
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하시니
59 그들이 돌을 들어 치려 하거늘 예수께서 숨어 성전에서 나가시니라
서론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송구영신 예배를 제외하고 25년에 드리는 첫 예배의 시간입니다. 여러분 새해가 되면 주로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남성분들은 모르겠지만 여성분들이 많이 하는 것은 바로 다이어리를 사는 것일 것입니다. 예쁜 다이어리를 사서 꾸미고 일년 일정도 적고 일년 계획도 세워볼 것입니다. 비록 작년에도 열심히 세운 계획대로 된 것은 거의 없지만 올해 또 새로운 마음으로 계획을 세울 것입니다. 저도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지만 올 한해의 할 일들은 정했습니다. 바로 운동, 영어 공부, 기도 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모두 계획을 세우셨습니까? 세우신 분이든 세우지 않으신 분이든 오늘 말씀을 듣고 신앙 계획을 세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우리는 저번 주 금요일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는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근심하였을 것입니다. “내가 혹시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게 아닐까? 내가 마귀의 자녀인가?”하고 말입니다. 만약 말씀이 여기서만 끝났다면 이러한 근심은 우리의 삶에서 영원히 끝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참으로 감사하게도 오늘 본문은 그런 우리의 걱정과 근심을 사라지게 할 사실을 담고 있습니다. 그 사실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하겠습니다.
본론
저번 주 말씀을 듣고 걱정 근심했던 우리와 다르게 오늘 본문의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비난했습니다. 예수님이 사마리아 사람 혹은 귀신 들린 사람이라고 욕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이단 혹은 정신병자 아니냐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자신은 귀신에 들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공경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신의 말이 진실인 것의 증거로 자신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 말씀하십니다. 지금까지 요한복음을 쭉 살펴보았을 때 예수님의 말씀은 일관적입니다. 항상 자신이 옳은 이유로서 자신의 “행.동.”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매우 중요한 이야기를 말씀하십니다. 너무 중요해서 강조한 말씀이십니다. 51절입니다. 같이 읽겠습니다.
51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
일반적으로 ‘진실로’라는 단어는 자신이 하는 말을 강조하기 위한 말입니다. 제가 ‘솔직히, 진지하게’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이 ‘진실로’라는 단어가 총 두 번이나 사용되었습니다. 이것은 너무, 너무 중요한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너무 너무 중요한 사실은 무엇일까요? 바로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요한복음의 다른 표현을 빌리면 영생을 얻는 것이고, 사복음서의 다른 표현을 빌리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며, 지금 우리의 표현으로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즉, 제가 말씀 시작 때 이야기한 것과 같이 마귀의 자녀인지 근심하는 우리에게 주시는 자유함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한 것과 다른 중요한 표현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이냐? 바로 “내 말을 지키면”이라는 표현입니다. 제가 설교 때 몇 번이고 이야기한 부분이긴 합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구원을 어떻게 얻는다고 생각하죠? 바로 믿어서 입니다.
로마서 1:16–17 “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 로마서 10:9 “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이번에 이찬미 권사님이 25년 말씀으로 받은 로마서 10:10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이를 근거로 교회에선 구원이 믿음을 통해서 얻음을 강조했고 여러분도 많이 들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은 어찌보면 조금 충격적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내 말을 믿으면”이 아니라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이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 말씀이 예수님의 말씀을 믿던 사람들에게 선포되었다는 사실입니다. 31절에 보면 오늘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한 대상이 누구냐? 바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믿은 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라는 사실입니다.
여기까지 들은 여러분은 아마 상당히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말씀이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으니까요. 여기서는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면서 여기서는 믿어도 구원을 못 받는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성경은 오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서로 다른 말씀인 것과 같아도 서로 다른 말씀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서로 다른 말씀이 아닐 수 있을까요? 그것은 유대인들이 믿은 것과 로마서에서 말씀하는 믿음이 서로 다른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서로 같은 단어이지만 서로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내 말을 들어!”라고 했을 때 어떤 사람은 아 말을 잘 들으라는 거구나 하면서 귀로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아 말하는 대로 하라는 거구나하고 말에 따라 행동할 수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믿음”도 같습니다. 유대인이 믿은 믿음과 구원을 얻는 믿음은 다릅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다를까요? 그것은 바로 오늘 본문의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는 행동이 없는 믿음이었고, 구원을 얻는 믿음은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는 행동이 있는 믿음입니다. 유대인들은 41절에서 예수님이 지적한 것처럼 마귀처럼 행동했습니다. 미워하고, 하나님에게 순종하지 않고, 거짓을 말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사랑하고, 하나님에게 순종하고, 진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행동의 차이가 구원을 가르는 큰 차이점인 것입니다. 여러분 믿는 것은 쉽습니다. 동의하는 것도 쉽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믿어서 실천하는 것은 다릅니다. 말씀을 따르는 것은 힘이 듭니다.
그런데 이를 듣다보면 여러분은 또 근심할 것 같습니다. 아 나는 오늘도 말씀을 못 지켰는데, 미워하고 순종하지 않고 거짓말했는데 나는 구원받지 못하겠다. 이렇게 생각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의 말씀은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그 이유는 바로 ‘지키다’에 뜻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지키다’는 ‘순응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율법과 같이 “너 이거 어겼어? 탈락!”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너가 이것을 안했는데 했어?”와 같은 의미입니다. 즉, 금지가 아닌 실천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은 무엇을 하지 않는 것보다도 무엇을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죄를 짓는 것을 멈추는 것이 아닌 의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 나는 사람들을 미워했어. 이제 사람을 안 미워해야지’가 아닌 ‘아 나는 저 사람을 사랑하지 못했어. 이제 저 사람을 사랑해야지’가 되는 것입니다. 또 ‘아 나는 클럽이나 술집을 가서 술을 마셨어. 이제 안 마셔야지’가 아니라 ‘아 나는 교회에서 봉사를 안 했어. 교회에서 봉사를 해야지’인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오늘 죄를 짓고 말씀을 어긴 것이 아니라 내가 매일매일 말씀대로 의로운 일을 행동하느냐인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기에 의로운 일을 행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명령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2025년의 첫 금요예배입니다. 송구영신 예배를 제외하고는 매우 감사하게도 새해 첫 예배입니다. 오늘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죄를 안 짓는다는 결단이 아닌 의를 행하겠다는 결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나 이런거 안할게요’가 아니라 ‘이런거 하겠습니다’의 결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내 마음대로가 아닌 예수님의 명령을 따르는 것입니다. 내 맘대로 ‘저는 올 한해 영어 공부를 하겠습니다.’, ‘저는 올 한해 나랑 원래 사이 좋던 이삭이랑 친하게 지내겠습니다’와 같은 결단은 하지 마십시오. 철저하게 기도하고 사역자들에게 지도를 받아 올 한해 내가 실천할 의로운 일을 정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내가 평소에 사이가 안 좋았던 단이를 사랑해야지’, ‘내가 평소 어색한 수아를 도와줘야지’, ‘내가 힘든 사람의 청소를 대신 해줘야지’와 같이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지만 중요한 것은 충분히 기도한 후에 감동오는 것을 적어서 담임 목사님에게 보여드리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실천하는 것입니다.
결론
마귀의 자녀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증거는 무엇입니까? 내가 죄의 어둠이 아닌 영원한 생명의 빛을 얻었다는 표식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 비록 아직 죄를 짓고 실수도 하지만 예수님의 명령에 순응하여 의로운 삶을 실천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죄를 짓던 것만 멈추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 것을 참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예수님의 뜻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뜻은 의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의를 실천하기를 애써 죄를 지을 순간도 없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내가 마귀의 자녀인지 근심하고 구원을 얻었는지 근심하는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십시오. 그러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