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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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찬송가 321장 ‘날 대속하신 예수께’
2025. 1. 3
조 정 수
할렐루야. 오늘 본문을 놓고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중요한 문제인 은사의 문제 대해서 고린도 전서 12장에서부터 계속해서 말하고 있는데요. 핵심만 정리하자면, 성령은 같으나 은사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같은 믿음을 가지고, 같은 성령으로부터 은사를 받는데, 그 은사가 각각 달라요.
이것을 바울이 몸과 지체에 비유를 했어요. 몸은 하나인데, 그 몸에 눈도 있고 코도 있고 팔도 있고 다리도 있고, 하는 것처럼, 각자 맡은 역할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역할은 은사대로 정해져요.
그런데 성도들 간에 자기가 맡은 역할에 만족하지 못하는 자들도 있고, 다른 사람의 역할을 무시하는 자들도 있어요. 교회 안에 계급이 생기고 차별이 생긴 겁니다.
성령이 은사를 주신 것은 서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라고 주신 건데, 오히려 은사 때문에 분열이 일어나고 문제가 생겨 버려요. 그래서 바울이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 긴 분량에 걸쳐 은사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겁니다.
자, 오늘 본문 27절을 다같이 읽어보겠습니다. 27절 시작,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아멘.
이 말을 바울이 앞에서도 비슷한 표현으로 했었어요.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다.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다.
이렇게 표현만 조금씩 다를 뿐이지 똑같은 말을 반복해요. 그만큼 강조를 하는 거죠. 너희는 한 몸이다. 그리고 너희는 그 몸의 각 지체들이다. 27절이 그 말이에요.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바울이 이토록 강조하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너희가 받은 은사를 자랑하지 말고, 남의 은사를 부러워하지도 말고, 맡은 본분에 충실하라는 것이죠. 각 지체가 몸을 위하여서 자기 역할을 잘 감당해야, 몸이 건강한 겁니다.
그런데 고린도교회는 그게 안 돼요. 자기 자리를 이탈해서 남의 자리로 가고 싶어합니다. 발이 손이 되고 싶어하고, 귀가 눈이 되고 싶어해요. 받은 은사와 맞지 않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죠.
분명히 성령께서 각 사람에게 맞는 은사를 주셨거든요. 그러면 성령의 뜻에 따라서 받은 은사대로 일을 해야 되는데, 그게 싫다는 겁니다.
그래서 바울이 오늘 본문 28절에서 교회 안에 있는 은사의 다양성에 대하여 말을 하는데요. 교회에 여러 가지 은사가 있어요. 자, 28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시작,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을 행하는 자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말하는 것이라” 아멘.
이 말씀에 따르면, 교회 안에 총 8가지의 은사가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이것보다 더 많겠죠. 여기서 좀 더 세분화 되고 파생되면서 훨씬 다양한 은사들로 구분일 될 겁니다. 바울은 그것들을 크게 8가지의 카테고리로 정리를 했어요.
사도, 선지자, 교사, 능력을 행하는 자, 병 고치는 은사, 서로 돕는 것, 다스리는 것, 각종 방언을 말하는 것. 이처럼 8가지의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28절을 다시 보면, 바울이 ‘첫째 둘째 셋째’ 라는 말을 하고, 또 ‘그 다음’이라는 말을 하면서 순서대로 은사들을 나열을 했는데요. 여러분, 이 순서는 별 의미가 없는 겁니다. 중요한 것을 먼저 말하고, 덜 중요한 것은 나중에 말하고, 이게 아니란 말이에요. 그냥 8개의 은사들을 나열하는데, 비슷한 카테고리끼리 붙여서 말을 하다 보니까 우연히 이런 순서가 된 것뿐이에요. 모든 은사가 다 똑같이 중요합니다.
바울은 교회 안에 얼마나 은사가 다양한가를 말하기 위해서 여러 은사들을 나열하고 있는 것이지, 결코 어떤 은사가 더 중요한가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 그러면서 29절, 30절에 가서 보면, 바울이 이렇게 말을 해요. “다 사도이겠느냐 다 선지자이겠느냐 다 교사이겠느냐 다 능력을 행하는 자이겠느냐 다 병 고치는 은사를 가진 자이겠느냐 다 방언을 말하는 자이겠느냐 다 통역하는 자이겠느냐”
여러분, 이 말의 의미가 뭘까요? 다 똑같은 은사를 가질 수는 없다는 것이죠. 사도가 되고 싶다고 해서 다 사도가 될 수 없어요. 선지자가 되고 싶다고 해서 다 선지자가 될 수가 없어요.
28절에서 뭐라고 했습니까?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다 될 수 있는 게 아니라, 그 중에 몇 명만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선택해 놓으셨어요.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는 하나님이 뜻하신 대로 나에게 주시는 은사를 받아, 그 은사대로 쓰임 받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아,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쓰시려고 이런 은사를 주셨구나. 그래, 내가 이 일에 충성해야지.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받은 은사대로 쓰임 받을 때, 그 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여전히 순종하지 못하는 자들도 있을 수 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남의 떡이 커 보이고, 내 은사는 너무 초라해서 의욕이 안 생기고, 낙심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31절에서, 너희가 가진 은사들을 가지고 서로 차별하고 시기하지 말고, 너희가 가진 은사들보다 더 뛰어난 은사를 사모하라고 선포합니다. 모든 은사들보다 더 뛰어난 은사. 자, 31절 다같이 읽겠습니다. 시작,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아멘.
더욱 큰 은사. 바울이 앞에 나열한 8개 항목의 은사들보다 더욱 큰 은사가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 8개의 은사들을 사모하지 말고, 바로 이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는 거예요.
여러분, 이 더욱 큰 은사가 과연 무엇일까요? 사도보다 더 크고, 선지자보다 더 크고, 병 고치는 은사보다 더 큰 은사. 이것이 무엇일까?
그 답이 바로 밑에 13장에 나옵니다. 고린도 전서 13장. 여러분, 고린도 전서 13장이 무슨 장입니까? 사랑장이죠. 세상의 존재하는 모든 은사들보다 더욱 크고, 더욱 뛰어난 은사는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은사를 가졌더라도, 앙꼬 없는 찐빵이에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랑의 은사를 사모하시기를 바랍니다. 교회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교회는 존재가치가 없어요. 에베소교회가 왜 책망을 받았습니까? 처음 사랑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에베소교회의 촛대를 옮기겠다고 하셨어요. 촛대를 옮긴다는 것은 곧 교회를 없애버리겠다는 겁니다.
에베소교회는 아홉 가지나 되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칭찬을 많이 받아도 사랑이 없다면, 가치가 없어요. 저는 우리 국동제일교회가 가치 있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랑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교회의 가치를 높이고, 많은 것을 칭찬받되, 그 무엇보다도 사랑으로써 칭찬받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