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 송구영신예배(신령한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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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1:3~10(성경전서 개역개정판)
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8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9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10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오늘 우리가 드리는 송구영신예배의 틀은 감리교회 전통과 한국교회 전통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감리교 창시자인 존 웨슬리는 감리교도들의 신앙의 증진과 헌신을 위해 언약예배를 드렸다. 1755년 8월에 처음 드린 감리교의 언약예배는 연중 어느 때에도 드릴 수 있는 예배이면서도, 점차 새해 첫날이나 새해 첫 주일에 드리는 예배로 많이 시행되었다. 새해를 맞이하는 밤에 드리는 언약예배는 철야기도회(제석회 혹은 야성회, Watch Night Service)로 불리기도 하였다.
역사학자들은 1885년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 등이 1885년 12월 31일 제야 기도회를 드린 것에서 송구영신예배가 유래했다고 보고 있다.
그해 12월 31일 밤, 10여 명의 선교사들이 함께 모여 철야 제야 기도회를 드린 것이 시작이다. 당시에는 '언약갱신예배' 혹은 '언약예배'로 불렸다고 한다.
이들은 그날 철야 기도회 모여 내년에는 개종자 한 명을 허락해 달라고 밤새 기도했는데, 1886년 7월 18일 노춘경이 최초로 세례를 받는 열매를 맺었다.
이에 그해 12월 31일 선교사들은 또 다시 철야 제야 기도회로 모였고, 다음 해인 1887년 9월 23일 언더우드 선교사의 정동교회(새문안교회), 10월 아펜젤러 선교사의 베델교회(정동감리교회)가 각각 설립됐다. 이후 1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두 교회가 모여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면서 그 전통이 시작되었다는 견해와 1888년 2월(설날)에 교파연합의 신년기도회를 드린 것을 시작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송구영신예배는 중요한 절기가 되었다는 견해가 있다. 시기가 비슷한 것으로 보아 같은 내용일 가능성도 있다.
아무튼 우리는 한 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이한다는 문자적 의미를 너머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언약을 갱신한다는 보다 깊은 영적인 의미 안에서 이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
오늘 예배순서는 일반적인 예배 순서에 언약갱신 순서를 넣은 것이다. 언약갱신 예문은 「UMC 예배서」(1992)의 예문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이 시기에 우리가 서로에게 하는 흔한 인사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입니다. 지금은 조금 다르게 인사를 해보겠습니다. 우리 서로에게 이렇게 인사합시다. “한 해 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덕분에 잘 살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에 신령한 복을 풍성히 누리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모두 더 많은 복을 누리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인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세상에서 말하는 그 모든 복을 누리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엄청난 복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도인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성경은 그것을 ‘신령한 복’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을 시작하면서, “찬송하리로다”라며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그리고 찬양의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온갖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3절). 한 해를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신령한 복으로 인해서 찬양과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는 성도들이 됩시다. 신령하다는 말은 출처가 우리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말입니다. 우리 복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옵니다. 하나님의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행동에 의해서 우리가 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 복에 대해서 말합니다.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이 되게 하셨다(4절). 신분의 변화를 말한다.
아들이 되게 하신 목적은 창세 전에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는 것이다(5절). 존재의 변화
그 결과, 우리에게 거저주시는 그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다. 삶의 방식과 방향의 변화 -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삶
이 이야기를 다시 두 절로 요약하여 풀어본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사함을 받았다.”(7절) 신분의 변화 - 죄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그 이유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시어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찾 경륜을 위해 예정하신 것”이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는 것이다.
우리를 자녀 삼으신 목적은 이 땅이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는 것.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는 것이다. 모든 것을 회복하고 완성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갱신하려고 한다. 그 언약을 제대로 이해하고 갱신하려면 우리와 언약을 맺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선명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 본문에 따르면 하나님은 이런 분이다.
우리 같은 인생에게 은혜를 베푸신 분
우리 같은 인생을 바꾸어주신 분
우리 같은 인생을 통하여 그 뜻을 전하게 하신 분
우리 같은 인생을 통하여 세상 모든 것을 통일(하나됨, 온전하게 됨, 성장, 회복)시키려는 분
모든 것을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하나가 되게 하시려는 분.
그리스도의 주권이 드러남.
우리 인생이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이심이 선명함
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언약을 다시 갱신하는 시간으로 들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