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3,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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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님 나라의 심판과 회복
본문: 이사야 3:1-4:6
찬송: 422장 거룩하게 하소서
제목: 하나님 나라의 심판과 회복
본문: 이사야 3:1-4:6
찬송: 422장 거룩하게 하소서
오늘은 이사야 3, 4 의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의 심판과 회복"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본문은 예루살렘과 유다의 타락으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을 말씀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심판 중에도 여호와의 싹을 통한 회복을 약속하신다. 이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준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 살아간다. 때로는 하나님의 심판이 무섭게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의로운 심판자이시면서도 동시에 자비로운 회복자이심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의 섭리를 깊이 묵상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구원의 소망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1-15절은 지도자들의 타락을, 16절부터 4장 1절까지는 시온의 딸들의 교만을 말한다.
먼저 지도자들의 모습을 보자. 본문 1절은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가 의뢰하며 의지하는 것을 제하여 버리시되"라고 말씀한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을 의지했음을 보여준다. 더구나 14-15절을 보면 "포도원을 삼킨 자는 너희이며 가난한 자에게서 탈취한 물건이 너희의 집에 있도다... 어찌하여 너희가 내 백성을 짓밟으며 가난한 자의 얼굴에 맷돌질하느냐"고 책망한다. 하나님은 우상숭배와 백성을 착취하는 행위를 그냥 두시지 않는다. 이러한 지도자의 부패와 영적 타락은 사회 전체의 혼란으로 이어진 것이다.
다음으로 시온의 딸들을 보자. 16절은 "시온의 딸들이 교만하여 늘인 목, 정을 통하는 눈으로 다니며 아기작거려 걸으며 발로는 쟁쟁한 소리를 낸다"고 지적한다. 그들의 교만은 겉으로 드러났다. 늘인 목은 남을 업신여기는 거만한 태도를, 정을 통하는 눈은 음란한 눈짓을, 아기작거려 걸으며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을, 발로 쟁쟁한 소리를 내는 것은 자신을 과시하려는 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죄악을 드러내었다.
18-23절에 나열된 화려한 21가지의 장신구들은 그들의 허영심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는 단순한 치장이 아닌 우상숭배적 성격을 띤 것들이었다. 하나님은 이러한 외적 화려함 대신 수치와 슬픔으로 갚으실 것을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심판은 철저하다. 24절은 화려한 옷과 향기 대신 굵은 베 옷과 썩은 냄새가, 아름다움 대신 수치가 그들의 몫이 될 것을 말씀한다. 이것이 교만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를 돌아보자. 지도자들은 하나님보다 권력과 미신을 의지하고, 많은 이들이 외적인 것들에만 집착하고 있지 않은가?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모나 치장이 아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4장 2-4절은 하나님의 정결케 하시는 회복을 말한다.
본문 2절은 "그 날에 여호와의 싹이 아름답고 영화로울 것이요 그 땅의 소산은 이스라엘의 피난한 자를 위하여 영화롭고 아름다울 것이며"라고 선포한다. 여기서 여호와의 싹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아를 가리킨다.
이 표현은 단순한 식물의 성장을 의미하지 않는다. 여호와의 싹은 하나님께서 친히 심으시고, 키우시고, 영광스럽게 하실 메시아를 상징한다. 마치 작은 싹이 자라나 큰 나무가 되듯이, 메시아의 나라도 처음에는 작게 시작되지만 마침내 온 세상을 덮는 영광스러운 나라가 될 것이다.
특별히 주목할 것은 "아름답고 영화로울 것"이라는 표현이다. 앞서 보았던 시온의 딸들은 스스로를 꾸며 영화롭게 하려 했지만, 여호와의 싹은 하나님께서 친히 영화롭게 하신다. 이는 인간의 노력이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지는 영광이다.
더욱이 이 영광은 "이스라엘의 피난한 자를 위하여" 있다고 말씀한다. 이는 교만한 자가 아닌,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하나님께 피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은혜임을 보여준다.
4장 5-6절은 메시아의 보호하심을 말한다.
5절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를 보여준다. "여호와께서 거하시는 온 시온 산과 모든 집회 위에 낮이면 구름과 연기, 밤이면 화염의 빛을 만드시고 그 모든 영광 위에 덮개를 두시며"라고 말씀한다. 이는 출애굽 때처럼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친히 함께 하시며 보호하신다는 약속이다.
이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완전한 피난처가 되신다. 6절의 말씀처럼 "낮에는 더위를 피하는 그늘을 지으며 또 풍우를 피하여 숨는 곳"이 되셔서 우리를 모든 환난에서 지키신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의 섭리를 보았다. 하나님은 우리의 교만을 심판하시되, 여호와의 싹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회복시키신다.
자신의 교만을 내려놓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회복의 은혜에 참여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말씀으로 우리를 만나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교만을 내려놓고 주님만을 의지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이 시간 우리의 삶을 올려드립니다. 저희가 세상의 가치관을 좇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를 이 땅의 빛과 소금으로 부르셨으니, 거룩하고 구별된 삶으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마음을 품게 하옵소서. 우리의 모습이 아닌 주님의 성품으로 채워주시고, 겸손과 온유로 이웃을 섬기며 살게 하옵소서. 여호와의 싹으로 오신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내일은 주일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정결케 하여 거룩한 주일을 준비하게 하옵소서. 온 성도들이 기쁨으로 주일 예배에 나아가게 하시고, 각자의 처소에서도 예배하는 성도들과 함께 하옵소서.
오후에 있을 제직헌신예배에도 함께 하여 주옵소서. 각 부서에서 섬기는 제직들의 마음에 주님의 은혜가 풍성히 부어지게 하시고, 올 한 해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결단이 견고히 서게 하옵소서. 섬김의 자리에서 지치지 않고 끝까지 충성하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성도들의 삶도 축복하여 주옵소서. 각 가정에 건강과 평안을 더하여 주시고, 직장과 사업장에도 주님의 은혜가 넘치게 하옵소서. 자녀들의 학업과 앞날도 인도하여 주시고, 노년의 성도들에게는 영육간의 강건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환우들은 치료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시고, 어려운 형편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는 일용할 양식을 채워주시며, 무엇보다 모든 성도들이 간구하는 기도에 응답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