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원 농부들 비유-주인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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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가복음 12:1-12(신약 75쪽)
설교제목 : 포도원 농부들 비유-주인을 기억하십시오!
1 예수께서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지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2 때가 이르매 농부들에게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받으려고 한 종을 보내니
3 그들이 종을 잡아 심히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4 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의 머리에 상처를 내고
능욕하였거늘
5 또 다른 종을 보내니 그들이 그를 죽이고
또 그 외 많은 종들도 더러는 때리고
더러는 죽인지라
6 이제 한 사람이 남았으니
곧 그가 사랑하는 아들이라 최후로 이를 보내며
이르되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7 그 농부들이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이 우리 것이 되리라
하고
8 이에 잡아 죽여 포도원 밖에 내던졌느니라
9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냐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10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11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놀랍도다 함을 읽어 보지도 못하였느냐 하시니라
12 그들이 예수의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잡고자 하되
무리를 두려워하여 예수를 두고 가니라
반갑습니다.
오늘도 은혜의 자리에 나오신 분들을 축복합니다.
누가복음 12장 13절 이하에서 예수님은 비유로 한 이야기를 말씀해 주십니다. 흔히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라고 알려진 이야기인데요. 여기서 부자가 어리석다고 평가를 받는 장면을 이렇게 보여줍니다. ‘부자는 말합니다. 내가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19절)’ 이에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20절)’ 부자는 자신의 생명이 누구에게 속한 것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다시 말해 부자는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깨닫지 못했기에 어리석다 평가 받게 됩니다.
동일하게 예수님은 오늘 성경이야기에서 비유로 한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포도원 농부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포도원 농부들 또한 어리석은 부자와 같이 잘못을 범합니다. 그 장면을 오늘 성경 이야기는 이렇게 보여줍니다. ‘포도원 주인이 포도원 농부들에게서 세를 받고자 종을 보냅니다.’ ‘이에 포도원 농부들이 그 종을 때리고 죽입니다’ 그러자 ‘포도원 주인은 자신의 아들을 포도원 농부들에게 보냅니다.’ ‘이에 포도원 농부들은 세를 받으러 온 종들과 마찬가지로 그 아들 마져도 죽입니다.’ 그 결과로 ‘포도원 주인은 포도원 농부들을 싹다 없애버립니다.’ 포도원 농부들 또한 어리석은 부자와 같이 자신들의 주인이 누구인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 비유를 통해 예수님은 앞으로 닥칠 일을 예고하시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의 종인 예언자들을 일찍부터 보내셨습니다. 이를 통해 그들이 하나님께 돌이킬 것을 바랬습니다. 진정 그들의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깨달아 알기를 바랬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어리석게도 그렇하지 못했습니다. 특히나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가르치는 이들이 더욱더 그러했는데요. 그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얇팍한 지식에 의존하여 하나님의 자리에 앉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됩니다. 그 결과는 심판으로 임하게 될 것임을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경고하고 계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오늘 성경의 이야기는 우리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잊어버리고 살게 되면, 우리는 포도원 농부들과 불행한 결말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자리를 탐하고 하나님처럼 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일찍이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이었고요. 2024년 윤석열 대통령을 통해 또 한번 반복되어진 사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어떨까요? 내 삶의 주인이 진정으로 하나님이심을 믿고 그분께 우리의 삶을 내어드리고 있습니까?
서울에 등대교회를 담임 하시는 김양옥 목사님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주로 쪽방촌과 노숙인일 섬기는 교회인데요. 이분이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에 늘 마음과 행동이 앞섰던 분인데, 그 결과로 현재는 이와 같은 목회사역을 하기에 이르렀답니다. 이분이 사역을 하면서 있었던 이야기 중에서 특별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있는데요.
이분 사역 특성상 교회에 교인이 늘면 더 힘들어지는 상황이라고 해요. 그러던 중에 교회 건물을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요. 돈이 없다보니 곤란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합니다. 세들어 있던 교회 건물은 비워줘야할 상황이고 마땅히 돈이 나올 구석은 없고요. 그러면서 가족회의를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옥합을 깨뜨리는 심정으로 우리가 가진 것을 먼저 하나님께 내어 놓자고요. 그러면서 자녀들을 불러서 자녀들이 그동안 모아뒀던 돈을 교회 건물을 마련하는데 보탤 수 있겠냐고 의견을 물었답니다. 당시에 자녀들은 중학생, 초등학생, 유치원생이었는데요. 어린 아이들이 가진 돈이 얼마나 있었겠어요. 그래도 아이들 앞으로 들었던 적금이나 이런 것을 깨서 교회 건물 임대에 보태 자는 취지에 부모로써는 정말 미안하지만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해요. 다행이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자녀들이 부모의 의견에 동의를 해주었고 자녀들 명의 적금을 비롯하여 어렵사리 모아온 저금통의 돈을 헌금으로 드렸다고 합니다.
이러한 과거의 일을 회상하시면서 그 목사님이 자신이 참 아내와 자녀들에게 미안한 것이 많다는 얘기를 하셨어요. 그 얘기를 듣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까지 사역을 하시는 목사님도 참 대단하지만 자신의 저금통까지 비워내는 아이들의 마음이 참 귀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아이들에게는 전재산이고 어렵사리 한푼 두푼 모아서 만든 돈인데 말이지요. 그런데 저는 어쩌면 이와 같은 삶의 모습이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삶이 아닌가를 생각합니다. 오해하지 마실 것은 하나님을 믿으면 재산을 교회에 다 가져다 바쳐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느냐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삶에는 모든 것에서 하나님을 우선시 할 수 있는 믿음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러한 삶을 가볍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요즘에 담임목사님과 청년들이 모여서 공부를 하고 기도모임을 가지면서요. 그와 같은 생각들이 더욱더 분명해지는 것 같아요. 다시 말하면, 신앙생활이 우리의 삶에 중심적이고 중요한 것이 된다는 것이요. 많은 경우에 청년들은 시간이 없다고 해요. 교회에서 어떤 모임이나 활동을 하자고 권하면, 대체로 그와 같은 방식으로 응답을 해요. 그런데 청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납득이 가기도 해요. 가령,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니깐 취업 준비를 위해서 자격증 시험도 쳐야하고 그러한 시험이 대부분은 주말에 걸쳐진 경우가 많고요. 또 공부도 해야하니깐, 예배 시간 외에 활동을 하는 것은 매우 부담스럽고 미래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너무 배려가 없다고 여겨질 수 있다는 것이에요.
그런데, 취업을 하면 시간이 생길까요? 그렇지 않지요. 오히려 취업을 하면, 더 바뻐지기도 하고요. 주중에 정말 고생고생하며 일하는데, 주말만이라도 편히 쉬게 해달라고 아우성이지요. 어쩌면 청년의 시기에는 신앙생활이 불가능한가 싶을 정도에요. 청년을 지도해야하는 제게는 매우 괴로운 현실인데요. 그 바쁜 청년들을 붙잡아서 신앙교육을 한다는 것이 설득하는 일부터 청년들의 귀한 시간을 건설적으로 채워가는 것이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니까요. 그러면서 이 시대가 청년들에게 호락호락 세상이 아니니 먹고 사는데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어쩌면 청년들에게 더 중요한 문제겠거니 하면서 시간이 없다는 청년들에게 신앙생활에 관해서 강하게 요구하지 않게 돼요.
하지만 최근 담임목사님과 청년들이 모여서 모임을 하면서 깨닫게 되는 것이 있어요. 청년들이 지금 바쁘게 쓰고 있는 그 시간이 과연 정말로 청년들의 삶을 더 좋게 더 발전적으로 만들어줄까하는 생각이요. 어쩌면, 그들은 열심히 사는데,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배처럼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를 몰라 끝내 목적지에 닿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대체로 열심히 살아가는 삶이라는 것이 이런 것인데요. 요즘 같은 시대에 먹고 살려면 일을 해야하고 번듯한 직장을 들어가려면 그에 따른 준비를 엄청 빡세게 해야해요. 그렇게 직장을 구하고 그로부터 먹고사는 일을 해결하는 것이 삶에서 급선무라고요.
물론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할 수 있죠. 그런데 무엇을 위한 먹고 삶인가요? 살아있는 동안 죽을 수는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죽기 전까지 삶을 유지하기 위한 먹고 삶인가요? 물론 더 많은 수입을 통해서 좀더 넉넉한 먹고 삶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렇게 먹고 사는 것에만 보다 정확히는 돈을 버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삶의 모습이 얼마나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하죠. 오늘 설교의 처음에 얘기했던 것처럼, 부자는 자신의 생명이 하나님께 속한 것을 깨닫지 못함으로 그 이뤄놓은 것을 다 누리지도 못하고 죽음에 이를 수 있게 되니 말이지요.
저는 그런 점에서 인생의 방향과 의미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우리가 먹고사는 문제에만 골몰하다보면 우리의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은 잊어버리고 살게 될 수 있게 되니 말입니다. 그것은 또한 결과적으로 오늘 성경이야기에 나오는 포도원 농부들처럼 하나님의 심판과 멸망이라는 불행한 결말에 이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우리의 삶에서 신앙생활이 차지하는 위치가 훨씬 중요하고 특별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돼요.
물론 그것이 그저 교회 빠지지 않고 잘 나오는 정도 또는 헌금생활이나 교회봉사를 잘하는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보다 핵심적으로는요. 우리의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왜냐하면, 우리가 신앙생활하는 것은 우리를 다스리는 존재가 있으며, 그분이 우리를 온전한 삶으로 인도하심을 믿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것이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게 될 것을 믿기 때문이지요.
바로 이런 점에서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되심을 알고 그 믿음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데요. 오늘 성경이야기가 교훈하는데로 이를 통해 우리는 불행한 삶으로 나아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인생에서 방향을 설정하는 것에 표류하기보다는 목적지를 향해나아가는 것에 중요한 것임을 생각하게 돼요. 우리 성도님들은 어떠신가요? 오늘 신앙생활하는 것이 우리의 삶에 중심을 차지하고 있으신가요? 아니면 여러 활동 중에 하나이거나 먹고사는 것에 좀더 여가를 보태서 하는 문화활동인가요?
바라건대, 오늘 우리의 신앙생활이 우리의 삶에 중심에 서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우리가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삶이고 온전한 신앙생활이 되 것입니다. 오늘도 이러한 삶을 살아가시는 우리 성님들 다 되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를 놓고 함께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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