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새해를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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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전도서 9:9(구약 957쪽)
설교제목: 희망찬 새해를 맞이합니다!
9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5년의 첫 주일을 맞이합니다. 새해에 우리 성도님들께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제 얘기를 말씀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저는 작년 겨울쯤부터는 성경을 가까이 하는 일에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제가 평소에 이동을 하거나 단순 작업을 할 때에는 설교 준비에 관련된 책이나 강의 또는 간증을 주로 들었습니다. 그러다 깨닫게 된 것이 설교준비를 위한 노력을 하면서 정작 성경을 가까이 하고 있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제는 성경을 듣는 것에 보다 우선 순위를 둡니다. 가령, 요즘에는 유튜브나 핸드폰에서 성경을 읽어주는 것들이 있어서요. 이동을 하거나 단순작업을 할 때, 혹은 아침에 일어나서 무조건 성경을 듣는 것에 우선순위를 둡니다.
그러다보니 이전보다 성경을 자주 더 많이 접하곤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다른 일을 하면서 병행해서 성경을 듣다보니 내용이 잘 들어오지 않거나 집중력을 잃어버고 첫 장이 어느 순간 마지막 장에 가 있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성경을 가까이 하는 것이 괜찮은지에 관해 좀 고민이 되곤 합니다. 분명 성경을 듣기는 들었는데, 그 내용을 잘 남아있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요. 그래도 이렇게하지 않으면, 평소에 성경을 가까이 하는 시간이 참으로 부족함을 경험하는데요. 올 해는 이런 점을 좀더 개선하고 계속 성경을 가까이 하기 위해 애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쩌면, 저와 같이 올해 성경읽기에 열심을 내고자 계획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경을 읽는 일이 중요함에 관해서 자주 권면을 받으니까요. 그런데 성경 읽기는 왜 중요한 것일까요? 이와 관련해서 저는 최근에 연세대학교 신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김학철 교수님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그 강연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런 것입니다. 21세기인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왜 2000년 전에 혹은 그 이전에 쓰여진 오래된 성경을 여전히 읽고 있으며 또 읽어야 하는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김학철 교수님은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성경을 읽는 것은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조각하는 것 또는 교양에 관계된 일이라고요. 이런 겁니다. 요즘에는 대학교에서 교양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해지고 그것이 현대의 지성인을 키우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교양이라는 것이 본래 성숙한 인격 또는 품위를 키우고자 배우는 지식에 관계되어져 있는데요. 그래서 보통 대학에서는 교양을 전공과 구분해서 가르치고 전공에 앞서서 가르치곤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전공을 배우기 위한 기초를 쌓는 것이기도 하고요. 대학수준의 지식과 그 터를 닦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교양이 중요성에 관해서 세계 유수의 대학 이를테면 미국의 하버드 대학과 같은 곳에서도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하버드 대학은 이른바 세게 일류대학인데요. 그 졸업식에서 대학 총장이 졸업생들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여러분은 인생에서 약 8번의 직종 변경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 평생에 공부 또는 교양을 갈고 닦는 일이 중요하다’라고요. 무슨 말이냐면, 대학에서 공부한 전공을 가지고 그것으로 평생을 일하는 사람은 드물다는 거예요. 가령, 음식관련 일을 하던 사람이 그것과 전혀 관련이 없는 도서출판이나 스포츠 관련이나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적어도 살면서 8번은 바꾸게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 전공으로 배운 지식이라는 것으로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한계를 만나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어떤 종류의 일에서든 적응할 수 있는 또는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지식과 능력을 갖출 수 있게 하는 것이 교양의 역할이고 그러한 능력을 키우는 것이 현대 사회에서 중요하다는 거예요. 생각해보면 그래요. 직장생활을 하는 여러 사람들이 학교에 배운 것이 그 일에 직접관계된 경우가 드물 때가 많이 있어요. 가령, 제 친구 중에는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했던 녀석이 있는데요. 근래에 연락할 때까지는 간호사 준비를 한다고 들었어요. 건축기사와 간호사는 서로 다른 전공에 속하지만, 세상에서 직업을 갖고 일을 하는 것이 이처럼 전공을 따라가진 않고 있습니다.
성경을 읽는 것이 교양에 관계된 일이라고 하는 것의 의미는 이런 거예요.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것에 성경이 매우 중요한 도움을 준다는 거예요. 물론 그 도움이 성경을 통해서 현대를 살아가는 삶의 방법을 터득하거나 높은 차원의 지식을 획득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에요. 김학철 교수님은 성경이 우리에게 주는 교양은 한마디로 ‘지혜’라고 이야기합니다. 성경에서 지혜라는 말은 히브리어 호크마에서 온 말이에요. 이 호크마라는 단어가요. 이런 뜻이에요.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뜻인데요. 가령, 우리가 도배를 한다고 하면요. 누구나 도배를 할 수 있지만, 그것을 누구나 잘 할 수는 없잖아요. 분명히 더 뛰어난 기술을 가진 사람이 있는 것이죠. 이와 같은 사람을 일컬어서 호크마가 있는 사람 곧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고 성경은 말한다는 거예요.
이렇게 성경이 말하는 지혜라는 것은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게 하는 방편을 제공해 주는 것이고요. 더 근본적인 삶의 목표나 태도에 관한 교훈을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의 내용도 그러한 지혜를 우리에게 주는 것인데요. 전도서 9장 9절을 한번 더 같이 읽습니다.
전도서 9:9(구약 957쪽)
9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우리의 삶에서 무의해 보이고 부조리해 보이는 순간이 올 수 있는데, 그러한 때에도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즐거워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는 거예요. 좀더 풀어보자면 이런 거예요. 전도서에 시작에 보면, ‘헛되다’라는 말이 무려 7번이 나오는데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전도서 곳곳에서 헛되다는 말이 여러 차례 반복이 되는 거예요. 본래 이 헛되다는 말은 히브리어 헤벨에서 온 말인데요. 이는 우리가 숨을 쉴 때 나오는 수증기와 같은 상태를 말해요. 잠시 잠깐 머물다가 사라지는 것 곧 덧없고 무의미한 것을 뜻하는 말이지요.
이렇게 보면, 전도서를 기록한 사람은 허무주의를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사실은 그렇지는 않아요. 이를 통한 삶의 지혜 또는 신앙의 지혜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런 거에요.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는 불행과 마주할 수 있어요. 최근에 우리는 그러한 상황들을 보는데요. 비행기 사고로 많은 분들이 돌아가셨고요. 대통령은 법을 무시하고 계속 사회적 문제와 혼란을 일으키고 있어요. 이러한 상황들만을 보고 있으면, 삶이 참 덧없다고 느껴질 수 있어요. 우리의 삶이 한 순간에 사라질 수 있는 것이고요.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정직하게 산다고 한들 악인들이 더 득세하는 것과 같은 모순적인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그때에 우리의 삶이 희망이 없고 무의미하다고 여길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믿고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잘 살아내라는 것이 전도서를 비롯한 지혜서의 이야기에요. 왜냐하며, 우리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시고요. 반드시 우리의 삶을 구원해 주실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삶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긍정하고요. 하나님을 믿으며 살아내는 거예요.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세요. 삶에서 역경을 맞나는 분들이 있어요. 종종 담임목사님이 자신의 역경을 얘기하곤 하시잖아요. 어린 시절에 아버지 때문에 중학교도 못가고 그때부터 삽을 들고 다니면서 일을 했고 공부를 하는 것에 참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요. 그런데 지금 돌이켜 보니깐 그와 같은 시련과 역경이 현재의 자신의 삶을 만들어 왔고 자신을 그만큼 성장시킨 것 같다고 얘기해요.
이와 유사하게 삶에서 문제는 언제나 있을 수 있지만요. 문제에 갇혀서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도 않을 뿐이지요. 그러나 그 문제를 넘어서고 극복하려는 것을 통해 우리는 삶을 새롭게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거예요. 물론 때로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역경도 있죠. 그런데 오늘 성경의 교훈은 이렇게 말해요. 그와 같이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역경이 찾아올 때라도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함께 더불어 즐겁게 살아가라고요. 그것이 우리의 삶을 살아내는 지혜라는 것이지요.
저는 올 한해 우리 성도님들께서 성경을 통해서 이와 같은 지혜를 배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삶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기에 오늘도 삶에 관한 희망을 잃지 말고요.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의 삶을 즐거웁게 살아가기에 힘쓰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요. 혼자서는 그 일을 감당할 수 없어요. 그래서 오늘 성경에서도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거워하라고 하는데요. 꼭 사랑하는 아내 혹은 남편이 아니더라도요. 우리 주변에서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우리의 삶을 긍정하면서 살아내는 거에요. 그것이 오늘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지혜이고 삶의 교훈입니다.
우리 오늘 성경의 교훈을 마음에 새기며
기도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