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예수만 높이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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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짐과 겸손
낮아짐과 겸손
모든 성경본문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목회자인 제가 묵상을 하는 동안만큼은 오늘 본문은 청중들에게보다 목회자에게 더 중요한 본문인것 같습니다. 목회자는 매주 설교를 통해 청중들의 박수를 받고, 교회 안에서 존중받는 존재가 될 수 있기에… 세례요한의 태도를 잘 살피며,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세례요한은 자신의 사역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영광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세례요한은 언제나처럼 자신은 그저 예수 앞에서 그를 증언하기 위한 존재임을 다시한번 제자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또한 자신은 이제 쇠하고, 예수의 존재가 더 커져야 함을 제자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목회자들이 빠질 수 있는 함정은 내 설교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일 것입니다. 설교를 통해 예수를 증언하지만, 나는 드러나지 않고 예수만 높아지는 것에 관심을 두기보다, 다른 설교자보다 더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전하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좋은 설교를 한 후에는 홈런을 쳤다며 높아져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겸손과는 거리가 먼 순간의 행동인 것입니다.
하지만 세례요한의 행동을 통해 이런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집합니다. “나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보다, 내가 전하는 예수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는 목회자가 되자.”
단순하게 예수를 전하는 삶
단순하게 예수를 전하는 삶
우리는 우리가 예수를 전한다고 생각해서 예수에 대한 지식과 변증에 힘을 쏟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에 힘을 쓰지 않는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
요한은 예수께서 자신을 증언하실 때, “하나님이 보내셔서 자신을 증언하시는 예수께서는 성령충만함으로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하심으로 참되신 하나님을 증언하신다”고 말합니다.
곧 하나님 자신과 같으신 예수께서도 성령충만함으로 하나님을 증언하십니다. 피조물인 우리는 더욱더 열심히 기도하며 늘 성령충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이 우리 안에서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온전히 우리 안의 성령께 맡겨드려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예수로 인해 우리 삶이 겸손하게 예수만 높이는 삶이 될 것입니다.
매일의 묵상과 기도를 통해 나는 낮아지고 예수만 높이는 삶, 나는 숨기고 예수만 드러내는 삶, 성령 충만함으로 나를 통해 일하시는 성령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삶을 사는 우리 인생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