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

온 세상을 향한 발걸음

사마리아 지역은 포로기 혼합정책으로 순수유대혈통이 존재하지 않았기에… 당시 유대 사람들은 사마리아 지역을 멸시하고, 천대하며, 그 곳으로 발걸음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시 유대 사람들은 유다 땅을 떠나 갈릴리로 갈 때, 빠른 길인 사마리아를 놔두고 먼 길을 돌아서 갈릴리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사마리아 땅을 지나갔으며, 나아가 사마리아의 작은 동네에서 잠시 쉼을 갖기도 합니다. 이 모습은 예수께서 선택받았다고 여겨진 순수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시고자 이 땅에 오셨음을 한번 더 확인시켜 줍니다.

지극히 낮은 자에게 다가가시는 분

예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하시며 대화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사마리아 여인에게 하나님의 선물과,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지닌 이가 자신임을 드러내십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시간을 우리의 시간으로 변환하면 낮 12시가 되는데, 이 시간 사마리아 지역은 매우 더워 사람들은 이동을 하지 않고, 집에 머무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 우물로 나온 여인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아무도 없는 시간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이해합니다.

예수께서는 멸시받고 천대받는 지역에서조차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돌아다녀야 하는 지극히 낮은 여인에게 다가가 그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물

예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찾아가 하나님의 선물을 주셨듯, 오늘날 우리에게도 먼저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모든 아픔과 슬픔, 걱정과 근심, 우리의 기쁨과 소망 모두를 아시고,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우리의 가장 큰 필요를 채워주시고자 손을 내미셨습니다.

하나님을 모른 채 늘 방황하는 우리에게 찾아와 하나님의 선물을 주셨고, 이를 믿는 이들을 영원한 하늘의 기쁨으로 채워주셨습니다.

그리고 먼저 하늘의 기쁨으로 채워진 우리의 인생을 통해 하나님의 선물을 세상에 알리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이 선물을 받고 영원한 기쁨을 누리기를 바라십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삶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선물을 받은 우리 인생이 그 선물이 주는 기쁨과 은혜를 풍성히 누리고, 풍성히 누리는 삶을 통해 그 은혜를 세상에 전하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날마다 경험하고, 세상 모든 사람들과 기쁨과 감격의 예배를 드리는 그 날을 소망하며 사는 우리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