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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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6:10-13
2025년 1월 12일 (주일)
오늘은 두 번째 비전
<기도하는 교회>에 대해 나누고자 한다.
오늘날 카톨릭 교회의 최고 지도자,
프란치스코 교황을 아실 것
저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고
이분의 책을 몇 권 읽어보기도 했다.
제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좋아하는 지점 중 하나가
“기도”였다.
역대 교황 중에서 프란치스코만큼
기도를 강조하신 분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도는 (카톨릭 기도는 관상기도)
형이상학적이지 않다.
관념적이지 않다.
추상적이지 않다.
굉장히 친근하고 쉽다.
프란치스코가 기도에 대해 말하면
저는 거기서 정말 이분은 하나님을 사랑하시는구나… 느낀다.
카톨릭의 교황이 되면 본래 교황 궁이 있다.
그런데 프란치스코는 교황이 되고 궁에 살지 않는다.
산타 마르타의 집이라고, 바티칸 시국 내 게스트 하우스가 있다.
거기에서 지금 살고 있다.
2018년 프란치스코는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매우 특별한 설교를 한다.
바로 기도에 관한 설교
그 중에 한 대목을 인용한다.
“기도하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용기가 없는 기도는 참된 기도가 아닙니다.” ‘It takes courage to pray. Prayer without courage is not true prayer.’
하나님을 믿는 신자 중에
기도의 중요성을 부인할 사람이 있을까?
기도가 얼마나 좋은 것이며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서
우리가 기도를 하지 않는 걸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여러분도 답을 아실 것, 왜 기도를 못할까?
“너무 바빠서”
따라서 우리가 기도를 하려고 할 때
우리에게 꼭 필요한 용기가 있다면 뭘까?
바로 ‘멈춤의 용기’ 아닐까? (포레스트 검프)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됨을 알지어다. (시 46:10)
우리가 하나님을 알려면
뭔가를 부지런히 일하고 탐색하고
공부해야만 아는 게 아니라는 것
물론 그렇게도 알 수 있겠지만
어쩌면 진정 하나님 됨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멈춤”의 용기를 발휘하는 것
오늘 본문에서 또 다른 한 사람,
무척이나 분주하고 바빴을 한 사람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의 이름은 ‘다니엘’
다니엘은 유대인
유다가 망하고 포로로 잡혀온 사람 중 한 사람이었다.
그런 다니엘이 나중에 무엇이 되었을까?
그 큰 바빌로니아의 총리가 된다.
그리고 바벨론이 메대 페르시아에 의해 망했을 때도
다니엘은 거기서 또 총리가 된다.
당시 메대 바사의 총리는 우리처럼 한 명이 ×
페르시아 땅이 얼마나 크고 넓은지
왕은 한 명이었지만 총리는 3명이었다.
그 중의 한 명이 다니엘이었다.
다니엘은 어쩌면 새벽 5시에 일어났을 것
다니엘이 새벽 5시에 일어난 이유는
열린벧엘교회 새벽기도회가 5시에 시작하기 때문
성경에 보면 다니엘은 하루에 세 번 기도했다고 했다.
그 중의 첫 번째 기도를 새벽에,
오전 5:00 [기상 및 개인기도 시간]을 가졌다.
오전 6:30 [행정업무 준비]
왕궁으로 이동, 당일 처리해야 할 업무를 검토, 우선순위를 정했다.
오전 8시 [왕과의 조찬 및 회의]
그는 왕과 다른 총리들과 더불어 조찬을 하며
국가의 주요사안을 논의하고 정책을 도왔다.
오전 10시 [각 지역 방백들과 회의]
당시 바벨론 안에 있었던 120여명의 방백들을 감독하며
각 지역의 상황을 보고 받고 지시를 내렸다.
정오 12시, [두 번째 기도 시간]
간단히 점심을 먹은 후 두 번째 기도 시간을 가졌다.
오후 1:30 [외교사절단 접견]
그는 다른 나라에서 온 사절들을 만나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협상을 진행했다.
오후 3시 [법률 및 재정 관련 업무 처리]
국가의 법률 제정과 재정 관리를 감독하며
필요한 결정들을 (부처와 상의하며) 내렸다.
오후 4시 [교육 및 학문 연구]
지혜와 학문에 능통했던 다니엘은
후진양성을 위해 시간을 내어 학문을 연구하고 가르쳤다.
오후 6시 [세 번째 개인 기도시간]
오후 7시 [가족 및 개인 시간]
가상으로 다니엘의 일과를 짜봤지만
거대한 바벨론의 수석 행정관으로써
몸이 10개라도 모자랐을텐데
그 가운데서도 다니엘이 보여준 용기가 무엇?
계속 멈춘다.
자다가도 멈추고
하루의 일과 중에도 잠깐 멈추고
또 중요한 일을 앞두고 멈추어 기도를 한다.
우리도 하루에 3번 기도해야 한다는 것 ×
그것은 열린벧엘교회 비전 ×
하루에 한 번이라도 괜찮다.
멈춤의 용기를 보여주시겠는가? (멈춤도 용기일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을 수 있는 용기를 보여주시겠는가?
내가 멈출 때 역설적으로
하나님은 하나님 되심을 알게 될 것
물론 멈추는 게 다가 아니다.
무엇을 위해 멈추느냐… 하는 것
바로 기도를 하기 위해 멈추는 것
이것은 “용기”가 필요
오늘 다니엘은 또 다른 위기를 만난다.
메대 바사의 첫 번째 왕이었던 다리오 왕이 조서를 내린 것
우리도 ‘사극’에서 보면 “어명이오”하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다 엎드린다.
마찬가지 대 페르시아 제국의 왕
대 제국의 왕이 내린 조서다.
거기에 ‘어인’, 곧 왕의 도장이 찍혀 있단 말이죠.
그런데 그 조서의 내용이 기가 막힌다.
앞으로 한 달 동안 왕 외에 다른 신에게 기도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이는 다리오 왕이 본인의 왕권을 신격화하기 위해 내린 조치
그런데 이것은 다리오 왕이 스스로 생각해 낸 것이 아니었다.
주변에서 다니엘을 시샘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유대인이라고 하는
유다는 이미 47년 전에 망했으니까
페르시아 안에서는 소수민족 중 한 사람인 다니엘이
페르시아 안에서 고위 행정관으로 있는 것이
못마땅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었을까?
그래서 그들이 다니엘을 관찰하기 시작
그런데 다니엘을 보니까 어떤가?
점심만 먹고 나면 어디로 가는 것
남들은 스타벅스 카라멜 마끼야또 먹는데
다니엘은 늘 양해를 구하고 어디론가 간다.
뒤쫓아 갔다. (집으로)
그리고 뭘 발견했을까?
그가 기도하는 모습
다니엘이 기도한 것은 그날 점심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하루의 삶을 면밀히 관찰한 결과
그는 무려 하루에 3번씩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를 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
그래서 이것을 빌미로 다리오 왕을 꼬드겨
나중에 다니엘이 또 기도를 하게 되면
그것을 책잡아 그를 사자굴에 던져 죽이려 했던 것
단 6:7 나라의 모든 총리와 지사와 총독과 법관과 관원이 의논하고 왕에게 한 법률을 세우며 한 금령을 정하실 것을 구하나이다 왕이여 그것은 곧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
여기서 ‘모든 총리’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은 다니엘을 뺀 나머지 총리들,
그리고 모든 고위 관료들이 모여 왕을 속인 것
왕은 그들의 진정한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채
왕의 도장을 찍어 소위 “기도 금지 조서”를 반포하게 된다.
어떤가?
기도하면 죽인단다.
기도하면 사자굴에 던져 버리겠단다.
앞으로 영원히 기도하지 말라는 것 ×
딱 한 달만 기도하지 말라는 것
이 지점에서 적당히 타협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한 달만 어쨌든 기도를 참으면
이후에는 계속 기도할 수 있는 거잖은가?
(계속 교회 가지 말라는 것 아니다. 한 달만)
하지만 다니엘은 알았다.
내가 여기서 한 달을 참게 되면 다음에는 한 달이 두 달 되고,
두 달이 세 달되고
결국 이들은 내가 기도를 멈출 때까지
내가 기도를 하지 않을 때까지 나를 공격하겠구나!!!
이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다.
이것은 어둠의 정사와 권세를 가진 사탄이 하는 일
여러분, 정신 차리라.
우리는 너무 바빠서 기도를 못한 게 ×
우리로 하여금 기도할 여유조차 갖지 못한 것은
나에게 주어진 업무의 양이나 책임감과 상관이 ×
어쩌면 그 뒤에는 좀 더 근원적인, 좀 더 영적인
나로 하여금 기도를 하지 못하게 하려는
마귀의 술수에 우리가 미혹되었기 때문은 아닐까?
다니엘은 알아차렸다.
왕이 내린 조서는
왕의 권위를 견고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여러 민족이 섞여 살고 있었던 페르시아 제국에
새로운 사회적 질서를 세우기 위함도 아니었다.
정치적인 안정화를 위한 것도 아니었다.
바로 다니엘로 하여금
기도를 하지 못하게끔 하려는
어둠의 권세를 술수였다.
이에 다니엘은 어떻게 하는가?
조금도 그의 일상은 흔들리지 않는다.
전에 하던 대로 그는 기도를 계속한다.
단 6: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기도하면 죽는다.
기도하면 사자굴에 던져 버린다 했다.
그럼에도 다니엘은 집으로 간다.
거기는 예루살렘 성전이 없으니까
대신에 성전을 향한 창문을 열고 기도를 한다.
얼마나 비장하고
얼마나 결연하고
얼마나 웅대한 기도를 했을까 싶다.
그런데 다니엘은 전에 하던 대로 똑같이
무릎을 꿇고 하는 기도가 무엇?
“하나님, 감사합니다.”
뭔가 대단한 기도를 할 줄 알았는데
다니엘의 기도는 딱히 대단한 게 없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것이 진짜 대단한 기도 아닌가?
하나님, 저 왕의 조서를 무효화되게 해 주세요.
저 불의한 법령이 시행되지 않게 해 주세요.
저 조서를 만든 자들의 음모가 드러나게 해 주세요.
저 원수들이 사자굴에 들어가게 해 주세요.
그렇게 기도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다니엘의 기도는
마치 곰탕에는 시큼한 깍두기가 진리이듯
매우 담백하면서 건조하게 기도한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것이 열린벧엘교회 비전
특별한 때도 물론 기도해야
하지만 특별한 때는 특별한 때이기 때문에 기도하지 말래도 한다.
열린벧엘교회 비전은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에서
“전에 하던대로”
내 자신에게 대입시켜 보라.
전에 하던 대로… 화를 내었더라.
전에 하던 대로 충동구매를 했더라.
전에 하던 대로 난폭하게 운전했더라.
전에 하던 대로 험담을 했더라…가 아니라
전에 하던 대로 ‘기도’를 하면 어떨까? (전에 기도했었잖은가)
무슨 대단한 기도, 위대한 기도… 아니어도 괜찮다.
전에 하던 대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
아직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오히려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지만
전에 하던 대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
이런 담백한 기도하나가
건조한 성냥개비 하나가 온 산을 태울 수 있듯
하나님, 감사합니다… 로 올려드린 이 기도가 나중에 어떻게?
사자들의 입을 봉해 버리는 역사가 나타난다.
단 6:20-22 다니엘이 든 굴에 가까이 이르러서 슬피 소리 질러 다니엘에게 묻되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들에게서 능히 너를 구원하셨느냐 하니라 다니엘이 왕에게 아뢰되…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
한 취객이 철로에 쓰러졌다. 그러자 한 유학생 한 명이 그를 돕겠다고 뛰어 내려 취객을 구하고 본인은 목숨을 잃었다.
서울 도심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우는 사람들,
경찰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그분을
일반 시민들이 협력해서 사로잡는 일도 있었다.
한 아파트에 불이나자 아파트에 있던 주민 70명을 살려내고
정작 본인은 연기를 너무 마셔 질식해서 죽은 경우도 있었다.
이럴 때만 용기가 필요한 게 ×
우리에게 필요한 용기는
왕의 명령을 거스르는 용기가 ×
사자굴에 들어갈 용기가 ×
우리에게 필요한 용기는
기도하는 용기
무릎 꿇는 용기
금년에도 여러 사자들을 만날 수 있다.
원수들은 그 사자들 속에 우리를 집어넣겠다고 협박할 것
그 때 우리가 할 일은 적당히 기도하는 게 ×
그럴수록 더 기도하는 것도 ×
그냥 전에 하던 대로 기도하는 것
평소의 기도가 쌓여
사자굴의 위협에서도 기도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하며,
평소의 기도가 쌓여
날카로운 사자의 입을 봉해 버리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맛보게 하여 주시는 것
일상에서 지극히 소소하지만
가장 위대한 하늘의 문을 여는 기도,
“전에 하던 대로” 누군가는 새벽을 깨우고
“전에 하던 대로” 누군가는 교회당에서 기도하고
“전에 하던 대로” 누군가는 금식하며 기도하고
“전에 하던 대로” 누군가는 철야를 하는
일상에서 “멈춤의 용기”를 발휘하는
참된 기도의 용사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축원
찬양,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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