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따라 행하라

갈라디아서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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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Introduction)

올해 교회표어가 ‘미칠 정도로 멋진 복음’입니다.
저는 복음에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저와 같이 복음에 미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광신도가 되라는 말이 아닙니다.
제가 간단하게 이것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이런 정리가 안되서 잘못된 신앙생활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외부는 말할 것도 없고 교회 안에도 있는 잘못된 믿음입니다.
첫번째가 ‘맹신’입니다. 이것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믿는 것입니다.
맹신도가 되지 마세요. 제일 안타까운 사람들이 모르고 그랬다는 사람들입니다. 자기가 치명적인 잘못을 했는데 모르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르고 했어도 잘못은 잘못이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의 것입니다.
두번째가 ‘미신’입니다. 이것은 잘못된 대상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데 엉뚱한 대상을 하나님으로 믿고 섬기는 것입니다. 가령 목사를 하나님으로 생각하고 믿는다거나 교회를 다니면서도 무당이나 점쟁이의 말을 더 믿는다거나 무속신앙 등을 믿으면 미신입니다.
세번째는 ‘광신’입니다. 이것은 자기가 믿는 대상에 대한 검증이 없이 자기 열심으로만 믿는 것입니다. 이런 광신도들이 멀쩡한 목사를 이단의 수장으로 스스로 하나님이 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계속 우리가 믿는 대상에 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속임수와 유혹에 넘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점검하라고 주신 것이 성경입니다. 성경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성경을 안 읽으면 광신도가 되기 쉽습니다.
우리 처음사랑교회 성도들은 내가 믿는 대상이 누구인지 확실히 아시고 또 그분을 왜 믿고 따라서 살아야 하는지 깨달아서 마음으로 좇아 그분에게 미치시기를 축언합니다.

2. 성경적 해설 (Exposition of the Text)

자, 이제 본문을 보겠습니다. 갈라디아서 5장 16–26절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성령과 육체의 갈등 (16–18절) 육체의 일과 성령의 열매 (19–23절) 성령을 따라 행하는 삶 (24–26절)

2-1) 성령과 육체의 갈등 (갈 5:16–18)

본문은 계속 육체와 성령을 비교하여 이야기 합니다. 육체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대상입니다. 쉽게 말해서 그냥 생긴대로 살면 육체를 따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이 나쁘냐?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본능대로 사는 것이 중요해요. 육체를 따른다는 것은 쉽게 말해 본능을 따라 산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육체가 문제가 아니라 무엇이 문제가 됩니까? 더 정확히는 육체의 ‘욕심’이 문제가 됩니다.
음식을 먹는 것은 본능이라서 먹어야해요. 먹는 것을 죄악으로 여겨서 안먹으면 큰 문제가 생깁니다. 그런데 적당히 먹어야할 것을 욕심대로 먹으니까 문제가 됩니다. 이런 것도 다 죄에요. 우리가 얼마나 죄를 많이 짓고 살아갑니까? 오늘 기도할 때 이런 것들도 다 회개하세요.ㅎㅎ
과거에는 사회에 보이지 않는 선이 있었습니다. 사람에게 적당히를 제시해주는 선이 있었어요. 전통적으로 윤리와 도덕적으로 역사적으로 그런 것들이 있었기에 쉽게 말해서 ‘적당히 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죄의 물결을 막아주는 방파제가 있었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시대는 그 방파제가 점점 무너지고 있는 사회에요. 이것이 얼마나 심각하냐 죄가 범람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원래 죄의 물결은 밀려오는 물과 같아서 인지하지 못하고 대수롭지 않게 살아가요. 오히려 발목이나 무릎정도 찰랑거리는 물은 시원하게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물이 순식간에 허리에서 목까지 잠기면 이제 내 몸도 내 마음대로 못가누에 되고 이후에 머리 위로 잠기면 그대로 죽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우리 사회의 죄의 물결은 이미 허리선이 넘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대에 더욱 더 복음이 필요해요. 우리는 자기 욕심을 통제할 수 있는 외부적인 힘들이 모두 약해지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그런데 스스로의 힘은 너무나 미약합니다. 그런데 복음을 듣고 내 영이 살아나면 성령이 내 영과 접붙임이 되는 것이죠. 그것을 성령의 내주라고 합니다. 내 안에 성령이 계시는 것입니다.
즉, **성령의 내주(內住)**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의 뜻을 기쁘게 따르도록 만들고, 육체의 욕심이 주는 일시적인 즐거움보다 더 큰 기쁨과 충만함을 누리게 하는 것입니다.

2-2) 육체의 일과 성령의 열매 (갈 5:19–23)

바울은 육체의 일을 구체적으로 나열합니다(19–21절).
음행, 더러운 것, 호색, 우상 숭배, 분쟁, 분노, 시기, 질투, 술 취함, 방탕함 등 이는 인간의 자기중심적인 욕구와 갈등에서 비롯되는 결과들입니다.
이것이 죄라고 생각이 되십니까? 여러분 우리 삶을 둘러보세요. 음행이 죄입니까? 죄책을 느낍니까? 결혼하지 않고 갖는 성관계, 간통, 불륜, 원나잇 등 모두 허용되는 사회입니다. 오히려 안하는 사람을 바보취급까지 합니다.
성경은 더 자세한 내용을 통틀어 더러운 것이라고 기재했습니다. 그런 성적인 활동을 좋아하는 것도 이미 흠이 아니지요.
우상숭배는 돈많고 권력 있는 사람들이 더 좋아하니 일반사람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분쟁도 얼마나 많습니까? 매일 나라의 최고 어른들이 국회에서 분쟁을 일으킵니다. 분노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술취하고 방탕하고 이것들 중에 하나라도 죄라고 생각하며 부끄럽게 여기고 회개하고 고쳐야겠다고 다짐하는 사회입니까?
정말 심각한 문제인제 문제가 문제인줄을 모르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정말 암울하죠. 우리는 멸망을 향해 달리는 폭주기관차 같아요. 그런데 정말 다행이고 감사한 것은 무엇인가?
사람에게는 정말 희망이 없는데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희망이 되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반면, 성령의 열매는 사랑, 희락, 화평, 인내,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입니다(22–23절).
팀 켈러는 이것을 **“복음으로 변화된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맺히는 성품의 열매”**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열매”**는 **“행위”**와 달리 내면이 변화되어 나타나는 결과물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이제부터 사랑해야지!”라고 결심해도, 성령의 역사가 없으면 자기중심적인 동기가 밑바탕에 남아 있게 됩니다. 오직 성령이 우리의 가치관을 새롭게 하고, 복음을 통해 받은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울 때, 자연스레 사랑이 흘러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2-3) 성령을 따라 행하는 삶 (갈 5:24–26)

마지막으로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고 말합니다(24절). 팀 켈러는 이 구절을 해설하며, **“우리는 매일 복음 앞에서 우리 옛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성령을 따라 산다는 것은,
복음의 은혜를 매 순간 기억하고, 내 힘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에 의지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유롭게 사는 것입니다.

3. 복음이 주는 해답 (Gospel Solution)

그렇다면 우리가 이 땅에서 성령을 따라 살아갈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와 육체의 정욕, 우상 숭배까지도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심으로 새로운 생명을 주셨습니다.
이 복음을 믿을 때, 우리 마음은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까지 사랑하셨구나”라는 감격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동기가 생기고, 점점 성령의 열매가 삶 속에서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팀 켈러 목사님이 자주 강조하는 것처럼,
“복음은 단순히 우리의 신분을 바꾸는 선언(칭의)일 뿐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성화)이기도 합니다.”

4. 실제 적용 (Practical Application)

사실 저도 작은 갈림길에 섰습니다. 주말 예배 준비를 해야 하는데, 아내가 몸이 아프고 아이들이 집에서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제 마음엔 두 가지 유혹이 있었습니다.
‘바쁘니까 사역이 더 중요해!’ 하고 가족을 등한시할 유혹 ‘혹시나 예배가 소홀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하지만 성령의 인도하심은 **“가정도 하나님이 맡기신 사역이며, 가정을 온전하게 세우지 못한다면 교회를 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는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가정에 충실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머릿속은 사역생각으로 복잡했지만 그것은 나의 몫이니 최대한 내색하지 않고, 청소를 하고 점심식사를 준비해주고 그리고 답답해 하는 노아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목포는 자주 눈이 오는 지역도 아니었기 때문에 이 기회에 아들과 눈사람을 만드는 추억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노아와 눈사람을 만들고 키즈카페에 가주었습니다. 사실 키즈카페에 갈 때 읽어야 할 책과 노트를 챙겨가면서 노아에게 혼자 잘 놀 수 있겠지? 라고 몇번이나 물었습니다. 노아는 흔쾌이 자기는 이제 5살이고 유치원에도 갈거라서 혼자서 잘 놀거라고 했습니다. 책과 노트와 유인물들을 키즈카페 책상에 멋지게 펼쳤지만 다들 예상하다시피 조금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자녀들이 같이 맛있는 저녁을 먹고 애들을 재운 이후에 교회로 와서 예배를 준비했습니다.
그렇다고 예배에 소홀하거나 내용이 부실하다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 과정을 통해 **“성령을 따라 행한다는 것은 단순히 더 열심히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실천하는 태도”**임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5. 맺음말 (Conclusion)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을 따라 행하는 삶은 우리의 결심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오직 복음의 능력과 성령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합니다.
오늘 갈라디아서 5장 16–26절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삶 속에서 매순간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복음을 깊이 묵상하며, 그 복음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사랑과 희락, 화평의 열매를 맺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주님, 우리 안에 여전히 자리 잡은 육체의 소욕을 내려놓고 성령을 따라 행하기를 원합니다. 복음의 진리를 매 순간 붙들며, 성령의 열매가 우리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이 세상 속에서 드러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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