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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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열매 맺는 삶을 기대하시는 하나님
본문: 이사야 5:1-30
찬송: 450장 내 평생 소원 이것
제목: 열매 맺는 삶을 기대하시는 하나님
본문: 이사야 5:1-30
찬송: 450장 내 평생 소원 이것
오늘은 이사야 5 의 말씀을 가지고 "열매 맺는 삶을 기대하시는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농부가 포도나무를 심을 때는 풍성한 수확을 기대한다. 좋은 포도를 맺어 달라는 기대를 가지고 정성스럽게 돌보고 가꾼다. 본문은 이런 농부의 마음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돌보신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 정의(미쉬파트)를 기대하셨지만 도리어 폭력(미스파흐)이 가득했고, 공의(쯔다카)를 바라셨지만 도리어 고통의 부르짖음(쯔아카)만이 들렸다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1-2절은 하나님의 완벽한 준비하심을 말한다.
하나님은 포도원을 위해 최적의 장소를 선택하신다. 본문 1b절은 그곳을 "심히 기름진 산"이라고 표현한다. 기름진 땅은 풍성한 수확을 위한 첫 번째 조건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가나안이라는 최고의 땅을 준비하신다.
하나님은 그 땅을 세밀하게 가꾸신다. 2절에서 "땅을 파서 돌을 제하신다."는 말씀은 좋은 포도나무가 자랄 수 있도록 방해물을 제거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느껴진다. 이것은 이스라엘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시기 전, 가나안 족속들을 몰아내시고 그들의 우상을 제거하신 모습과 같다.
하나님은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으신다. 최고의 나무를 심으시고 망대를 세워 지키시며, 술틀을 파서 수확을 준비하신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을 선택하시고, 그들을 보호하시며, 제사장 나라로 준비하신 과정과 같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위해서도 최선의 준비를 하신다.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예비하시고, 세심하게 돌보시며, 우리를 통해 풍성한 열매가 맺히기를 기대하신다.
3-7절은 하나님의 기대와 인간의 배신을 말한다.
하나님은 4절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내가 내 포도원을 위하여 행한 것 외에 무엇을 더할 것이 있으랴"라고 탄식하신다. 이는 부모가 자녀를 향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지만 배신당했을 때의 아픔과 같다. 하나님의 사랑의 수고가 헛되었음을 한탄하는 음성이다.
하나님은 좋은 포도를 기대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들포도를 맺는다. 들포도는 먹을 수 없는 쓴 열매이다. 하나님의 기대는 배신당한다. 이것이 오늘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 깊이 살펴보아야 한다.
특별히 하나님의 탄식은 히브리어의 절묘한 소리유희를 통해 더욱 가슴 아프게 드러난다. 하나님이 바라신 '미쉬파트'(mish-pat, 정의)가 '미스파흐'(mis-pah, 피흘림)로, '쯔다카'(tse-da-ka, 공의)가 '쯔아카'(tse-a-ka, 고통의 부르짖음)로 변질된 것이다. 마치 하나님의 음성이 메아리처럼 비슷하게 돌아왔지만, 그 의미는 완전히 뒤틀려버린 것이다. 이처럼 비슷한 소리로 비틀어진 현실이 하나님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이러한 모습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길 원하시지만, 우리는 세상의 가치를 좇아 살 때가 많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사랑과 정의의 열매가 맺히기를 기대하시지만, 우리는 이기심과 탐욕의 열매를 맺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한다.
8-30절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말한다.
본문은 여섯 번의 "화 있을진저"를 통해 이스라엘의 죄를 고발한다. 탐욕과 쾌락주의에 빠진 자들, 하나님을 조롱하는 자들, 선악을 혼동하는 자들이 심판의 대상이 된다. 이는 오늘날 물질만능주의와 도덕적 상대주의에 빠진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하나님은 심판 중에도 회복의 약속을 주신다. 16a절의 "만군의 여호와는 정의로우시므로 높임을 받으시며"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공의가 마침내 승리할 것을 보여준다.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회개하고 돌이킬 때, 다시 한번 정의와 공의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희망이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가 들포도가 아닌 좋은 포도를 맺기를 기대하신다. 우리는 불의한 탐욕이 아닌 공의로운 삶으로, 쾌락의 추구가 아닌 이웃을 향한 사랑으로 하나님께 응답해야 한다.
특별히 우리 교회는 오늘 제직회 헌신예배를 준비하고 있다. 제직들은 교회의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는 핵심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제직들을 통해 교회가 바른 열매를 맺기를 기대하신다. 우리 제직들이 세상의 가치가 아닌 하나님의 가치를 따라 충성됨으로 섬길 때, 교회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포도원이 될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세상의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직장과 가정에서, 그리고 우리의 모든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열매 맺는 삶을 살기를 기대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정의와 공의의 열매를 맺어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를 향한 주님의 크신 기대와 사랑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이 정의와 공의의 열매를 맺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이제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을 통해 주님의 공의와 사랑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오늘 주일예배를 통해 모든 성도들이 은혜받게 하시고, 특별히 오후 제직회 헌신예배를 통해 제직들이 새로운 헌신을 다짐하게 하옵소서. 예배를 통해 큰 은혜를 부어주시고, 찬양대의 찬양과 모든 봉사자들의 섬김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하나님, 우리 성도들의 가정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자녀들이 믿음 안에서 잘 성장하게 하시고, 모든 일터와 사업장을 축복하셔서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어려움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지켜주시고, 병상에 있는 성도들을 치료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