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찾던 답

요한복음 한장설교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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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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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을 내게 주십시오

사마라아 여인은 "정말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이 있다면 내게 주십시오.”라고 예수께 말합니다. 사마리아 여인의 이 말은 믿음의 반응이라기 보다, 낯선 남자의 그저 의미 없이 떠드는 말 정도로 여기며 아무 기대 없이 한 말이라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남편을 불러오라며,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계속해서 이어진 대화를 통해 우리는 여인의 삶에 이미 다섯 남편이 있었고, 여전히 자신의 소망을 한 남자로 여기고 남편이 아닌 사람과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여인은 자신의 은밀한 상황까지 모두 아시는 분을 허투루 여길 수 없게 되었고, 예수가 하나님이 보낸 선지자라고 여기게 됩니다.
여인의 관심은 언제나처럼 물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여인의 관심이 물에 머물기를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여인이 이 땅에서 가장 갈급해 하는 주제를 꺼내셨고, 여인이 평생동안 찾아 헤메던 답이 결국에는 헛된 소망이었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모습은 어떤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여전히 헛되고 헛된 소망을 품고 하나님께 기도할때 헛된 것들만을 구하는 모습이 우리 삶에 가득하진 않은지…
내 품에서 내가 주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은 은혜를 누리라는 주님의 음성보다, 한줌 모래처럼 사라질 물질과 한순간의 쾌락을 위해 살라는 어둠의 속삭임에 귀기울이며 살지는 않은지 돌아보고 이제는 주님께서 흘려주실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에 관심을 갖는 우리 인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예배의 장소가 아닌, 예배자의 마음

예수께서 선지자라고 생각한 여인은 대화의 주제를 종교적인 일로 바꿉니다. 그리곤 “자신은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리고 싶은데 조상들의 말과 유대인들의 말이 달라 어느 곳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있음을 예수께 나타냅니다.
예수께서는 여인에게 예배의 장소가 아닌, 예배자의 마음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때가 왔음을 알립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메시아, 그리스도가 곧 자심임을 여인에게 드러내십니다.
유대인들은 성전이라는 상징적인 장소를 통해 자신들이 선택받았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었고, 사마리아 사람들은 자신들의 백성을 유대인들에게 빼앗길까 두려워 산당을 짓고 그 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이어졌고, 그래서 이제는 성전에서도 산당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마음은 존재하지 않고, 자신들의 필요와 목적만 존재할 뿐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제 이런 모습이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이제는 온전한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를 회복해야 할 때가 왔음을 여인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알려주고 계신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예배, 우리의 예배는 어떻습니까? 진정으로 하나님을 향한 마음으로 가득찬 예배는 없고, 시간과 환경, 그리고 나의 개인적인 기호가 예배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버리진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예배의 모범이 있고,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의 모범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도들이 온갖 핍밥 속에서 가르쳐준 교리가 있습니다. 이에 예배에 있어서 이 모든 것들은 중요합니다. 그리고 공동체가 함께 모여 예배드리기로 약속한 장소 역시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기 위한 수단이지 이 자체가 참된 예배의 목적이 되지는 않습니다.

# 그토록 찾던 답

우리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엇을 소망하며 살아야 하는지, 또 신앙생활을 하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늘 고민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인과 예수의 대화에서 우리가 그토록 찾던 두가지 답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의 헛되고 헛된 것들이 아니라 예수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영원한 기쁨과 은혜를 소망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예수를 향한 첫사랑은 잊어버리고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던 우리에게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향한 감사,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감격, 그리고 지금도 성령을 통해 우리를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큰 일에 대한 경외로 매일매일을 살아가야 함”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가 살아 숨쉬는 모든 순간 영원한 하늘의 소망을 품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와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기쁨과 감사로 예배하는 참된 예배자로 바로 서는 올 한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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