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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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룩한 그루터기로 부르심을 받다 본문: 이사야 6:1-13 찬송: 447장 이 세상 끝날까지

오늘은 이사야 6 의 말씀을 가지고 "거룩한 그루터기로 부르심을 받다"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웃시야 왕의 죽음은 유다 백성들에게 큰 불안과 혼란의 시기였다. 웃시야는 52년간 유다를 통치하며 나라를 강성하게 이끈 왕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때에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영광스러운 환상을 통해 참 왕이신 하나님을 계시하신다. 이는 모든 것이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보좌에 앉아 통치하고 계심을 보여준다.
1절에서 5절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영광스러운 임재를 말한다.
1절을 보면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라고 기록되어 있다. 웃시야 왕의 죽음으로 인한 혼란 속에서,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참된 왕이신 자신의 모습을 나타내신다. 이는 지상의 권력이 아닌 영원한 하나님의 통치를 보여준다.
2-3절에서는 스랍들의 모습이 나타난다. "스랍들이 모시고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자기의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자기의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라고 말씀한다. 이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피조물이 취해야 할 경외와 찬양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 앞에서 이사야는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게 된다. 5절에서 그는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라고 고백한다. 이는 마치 누가복음 5장 8절에서 베드로가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한 것과 같은 진정한 영적 각성의 순간이다.
이사야의 이러한 깨달음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대면한 결과이다. 그는 자신뿐 아니라 자신이 속한 백성도 부정하다고 고백한다. 이는 진정한 회개는 개인적 차원을 넘어 공동체적 차원으로 확장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6절에서 8절은 하나님의 은혜로운 정결케 하심과 사명을 말한다.
6절을 보면 "그 때에 그 스랍 중의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에서 집은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어서 7절은 "그것을 내 입술에 대며 이르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라고 말씀한다. 하나님은 죄를 깨닫고 고백한 이사야를 그냥 두지 않으시고 친히 정결케 하신다. 제단의 숯불로 입술을 정결케 하신 것은 그가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선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8절에서 우리는 놀라운 장면을 보게 된다.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사야의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는 응답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자발적이고 전적인 순종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은 단순한 응답이 아니라, 정결케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헌신의 결단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은 언제나 정결케 하심과 함께 온다. 우리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고백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정결케 하시고 당신의 거룩한 사역에 동참시키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다.
9절에서 13절은 심판 중에 담겨진 회복의 약속을 말한다.
9절을 보면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어지는 10절에서는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며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라"고 말씀한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불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심판 중에서도 소망을 남겨두신다. 13절을 보면 "그 중에 십분의 일이 아직 남아 있을지라도 이것도 황폐하게 될 것이나 밤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고 말씀한다. 이 그루터기는 하나님의 심판 후에도 남겨질 거룩한 믿음의 공동체를 의미한다.
어제 우리는 고린도전서 3장 말씀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동역자요 사역자라는 진리를 함께 나누었다. 오늘 본문의 그루터기처럼, 우리도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남겨두신 거룩한 백성이다. 비록 세상은 험난하고 어려울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그분의 뜻을 이루어가는 거룩한 동역자로 부르심을 받았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정결케 하시고 부르고 계신다. 우리가 부족하다 고백할 때 정결케 하시는 분이시며, 우리의 헌신을 기다리시는 분이시다.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요 사역자이다. 이 시대의 거룩한 그루터기로서 순종으로 응답하며 함께 동역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한 주의 첫 새벽을 말씀과 함께 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웃시야 왕의 죽음 앞에서도 여전히 보좌에 앉아계신 주님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이 힘들고 어려울 때에도, 주님은 변함없이 통치하시는 분임을 고백합니다.
이사야 선지자처럼 저희도 주님의 거룩하심 앞에 부족한 모습 그대로를 내어놓습니다. 저희의 입술과 마음을 정결케 하여 주옵소서. 저희를 긍휼히 여기시고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주신 말씀을 기억하며 한 주간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고백하며 주님의 부르심에 기쁨으로 응답하는 자녀들 되게 하옵소서. 어제 말씀처럼 우리가 주님의 동역자임을 기억하며, 이 시대의 거룩한 그루터기로 굳건히 서게 하옵소서.
이번 한 주간도 저희 성도들의 가정과 일터를 지켜주시고, 영육간의 강건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을 치료하여 주시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기도하는 모든 자녀들의 간구에 응답하여 주시고, 믿음의 선한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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