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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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알야숩과 임마누엘 본문: 이사야 7:1-25 찬송: 104장 곧 오소서 임마누엘

오늘은 이사야 7 의 말씀을 가지고 "스알야숩과 임마누엘"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오늘 본문은 열왕기하 16장과 같은 시대적 배경을 가진다. 기원전 734년, 유다는 큰 위기를 맞이한다. 아람 왕 르신과 이스라엘 왕 베가는 앗수르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동맹을 맺고 유다를 압박한다. 이때 유다의 아하스 왕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앗수르의 도움을 구하려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두 가지 이름, 곧 "남은 자가 돌아오리라"는 뜻의 스알야숩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의 임마누엘을 주시며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신다. 이 두 이름은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 그리고 그의 신실하심을 보여주는 징표가 된다.
1-9절은 하나님의 경고와 약속이 담긴 스알야숩의 징표를 말한다.
위기의 순간, 하나님은 구제적인 말씀으로 우리를 인도하신다. 당시 유다는 이스라엘과 아람의 연합군에 의해 크게 위협을 받고 있었다. 본문 2절에서 보듯이 "왕의 마음과 백성의 마음이 숲이 바람에 흔들림 같이 흔들렸다"고 기록한다. 이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느끼는 절망과 두려움의 깊이를 보여준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와 그의 아들 스알야숩을 아하스 왕에게 보내신다. "남은 자가 돌아오리라"는 뜻을 가진 스알야숩이라는 이름은 그 자체가 예언적 메시지가 된다. 이는 심판 중에도 하나님께서 남은 자들을 통해 구원을 이루시겠다는 약속이다.
그러나 이 약속에는 중요한 전제가 있다. 9절은 "만일 너희가 굳게 믿지 아니하면 너희는 굳게 서지 못하리라"고 말씀한다. 이는 히브리어 언어유희로, '믿다'(아만)라는 단어를 반복하여 강조한다. 이는 단순한 지식이나 동의가 아닌, 전적인 신뢰와 의지를 요구하는 믿음을 말한다. 하나님은 아하스에게 연합군의 위협 앞에서 전적인 믿음의 결단을 요구하신다.
이러한 역사적 상황은 오늘 우리에게도 중요한 도전이 된다. 우리도 삶의 위기 앞에서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해야 한다. 하나님은 스알야숩의 징표를 통해 우리에게도 구원과 회복의 약속을 주신다.
10-16절은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가 담긴 임마누엘의 징표를 말한다.
10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아하스에게 "네 하나님 여호와께 한 징조를 구하되 깊은 데에서든지 높은 데에서든지 구하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신실하심을 확인시켜 주시려는 은혜로운 제안이다. 그러나 12절에서 아하스는 "나는 구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나는 여호와를 시험하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거절한다. 언뜻 보기에 경건해 보이는 이 대답은 사실 불신앙적 완고함의 표현이다.
이러한 아하스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더 크신 은혜를 베푸신다. 14절을 보면 는 예언을 주신다.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뜻이다. 이는 당시 유다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대한 약속이었으며, 동시에 먼 훗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전히 성취될 메시아적 예언이 된다.
이 임마누엘의 징조는 두 가지 시간적 의미를 가진다. 첫째는 당면한 위기 상황에서의 구원이다. "이 아이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기 전에 네가 미워하는 두 왕의 땅이 황폐하게 되리라"는 16절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유다를 즉각적으로 보호하시겠다는 약속이다. 둘째는 종말론적 구원의 약속으로, 마태복음 1장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궁극적으로 성취된다.
17-25절은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이루어질 심판과 회복의 과정을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앗수르 왕을 통해 심판을 시행하실 것을 말씀하신다. 이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앗수르의 도움을 구한 아하스의 선택이 오히려 재앙이 됨을 보여준다. "여호와께서 에브라임이 유다를 떠날 때부터 당하여 보지 못한 날을 너와 네 백성과 네 아버지 집에 임하게 하시리니"라는 말씀처럼, 앗수르는 하나님의 심판 도구가 된다.
그러나 이 심판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돌보심은 계속된다. "엉긴 젖과 꿀을 먹을 것"이라는 표현은 비록 환난 중에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버리지 않으시고 필요를 채우신다는 약속이다. 이처럼 임마누엘의 하나님은 심판 중에도 회복을 예비하시며, 스알야숩의 약속대로 남은 자들을 통해 구원을 이루어 가신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을 보았다. 아하스와 유다 백성이 두려움에 빠져있을 때, 하나님은 스알야숩과 임마누엘이라는 두 이름으로 그들을 찾아오셨다. 하나님은 오늘도 동일하게 우리를 찾아오신다. 우리가 삶의 위기 속에서 세상의 도움을 구하고자 할 때, 먼저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분은 우리의 불신앙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실하시다. 스알야숩의 약속처럼 하나님께 돌이키는 자들을 통해 구원을 이루시고, 임마누엘의 약속대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보호하신다.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을 굳게 믿으며 임마누엘의 은혜 안에 거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말씀을 통해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희에게도 아하스 왕과 같은 두려움과 불안이 있습니다. 세상의 위협 앞에서 우리의 마음이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같이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 저희가 이 거친 광야와 같은 세상을 살아갈 때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도 하나님만을 신뢰하게 하시고, 세상의 도움이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저희를 스알야숩과 같은 존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께 돌이키는 남은 자들로서 이 어두운 세상 가운데 빛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거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성도들의 삶 속에도 동행하여 주옵소서. 각 가정에 하나님의 평강으로 채워주시고, 자녀들은 믿음 안에서 성장하게 하옵소서. 모든 성도들의 삶에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을 풍성히 부어주옵소서.
특별히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병상에 누워있는 환우들의 몸과 마음을 주님의 치유하시는 손길로 어루만져 주시고, 치료의 과정 가운데 함께하여 주옵소서. 수술을 앞둔 이들에게는 평안을 주시고, 회복 중에 있는 이들에게는 새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환우들을 돌보는 가족들에게도 지치지 않는 힘과 사랑을 더하여 주시며, 의료진들의 손길을 통해 치유의 은혜가 풍성히 임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마음속에 품고 있는 기도 제목들이 주님의 뜻 안에서 응답받게 하시고, 모든 성도들이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깊이 체험하는 한 주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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