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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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누구를 믿고 의지하는가? 본문: 이사야 8:1-22 찬송: 459장 누가 주를 따라

오늘은 이사야 8 의 말씀을 가지고 "누구를 믿고 의지하는가?"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사람은 불안할 때 무언가를 의지하려 한다. 어떤 이는 권력을, 어떤 이는 재물을, 또 어떤 이는 미신이나 점술까지 의지하며 살아간다. 본문의 시대도 마찬가지였다. 나라가 극심한 혼란에 빠졌을 때, 유다의 백성들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을 의지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주신 실로아의 잔잔한 물줄기를 버리고, 세상의 거센 물결 같은 앗수르의 힘을 의지했다. 더 나아가 어떤 이들은 신접한 자와 마술사를 찾아다니며 미래를 알아보려 했다.
이처럼 우리는 종종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하려는 유혹을 받는다. 그래서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진정 의지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1-4절은 하나님의 경고와 심판의 메시지를 말한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특별한 지시를 내리신다. 1절은 "큰 서판을 가지고 그 위에 통용 문자로 마헬살랄하스바스라 쓰라"는 것이다. 이것은 감추어진 말씀이 아니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보여준다.
이 메시지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하나님은 2절에서 "진실한 증인 제사장 우리야와 여베레기야의 아들 스가랴"를 세우신다. 이는 하나님의 뜻이 은밀한 것이 아니라 공개적이고 검증 가능한 것임을 알려준다. 마치 오늘날 우리에게도 성경이라는 분명한 말씀을 통해 그 뜻을 알려주시는 것과 같다.
하나님은 더 나아가 이사야의 아들의 이름을 통해 예언의 성취를 보이신다. '마헬살랄하스바스'는 '노략이 속히 이르리라'는 뜻이다. 이는 반드시 이루어질 예언이었다. "이는 이 아이가 내 아빠, 내 엄마라 부를 줄 알기 전에 다메섹의 재물과 사마리아의 노략물이 앗수르 왕 앞에 옮겨질 것임이라"는 4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심판은 정확하게 이루어진다.
이처럼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거스르는 모든 세력이 결국 허무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하신다. 인간의 지혜로 만들어진 어떤 계획도, 하나님의 뜻을 벗어난다면 그것은 헛된 것이 된다. 오늘날에도 동일하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세워진 모든 계획은 결국 헛되이 끝날 것이다.
5-10절은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것을 의지한 결과를 말한다.
본문은 "이 백성이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을 버리고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을 기뻐하느니라"고 말씀한다. 이는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세상의 힘을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겉으로 드러난 힘을 의지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보여준다. 실로아의 물은 작아 보이지만 하나님의 신실한 공급을 상징한다. 반면 앗수르의 힘은 거대해 보이지만 결국 재앙이 되어 돌아온다.
하나님은 이런 선택의 결과를 "그러므로 주 내가 흉용하고 창일한 큰 하수 곧 앗수르 왕과 그의 모든 위력으로 그들을 뒤덮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들이 의지했던 바로 그 힘이 오히려 그들을 덮치는 홍수가 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버린 모든 선택의 결과를 보여주는 영적 교훈이다. 겉으로는 강해 보이는 세상의 힘을 의지하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것이 있다. 8절에서 "임마누엘이여 그가 펴는 날개가 네 땅에 가득하리라"는 말씀이다. 이는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이 여전히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약속이다. 마치 오늘 우리가 겪는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의 임마누엘로 함께 계신다.
11-22절은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삶의 원리를 말한다.
"여호와께서 강한 손으로 내게 알려 주시며 이 백성의 길로 가지 말 것을 내게 깨우쳐" 주셨다고 선지자는 고백한다. 이는 혼란한 시대를 사는 성도들이 취해야 할 바른 태도를 보여준다.
하나님은 13절에서 선지자를 통해 "만군의 여호와 그를 너희가 거룩하다 하고 그를 너희가 두려워하며 무서워할 자로 삼으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이 바른 믿음의 순서이다. 세상의 어떤 세력도, 어떤 권세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다.
더욱이 "마땅히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따를지니"라는 20a절 말씀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한다. 많은 사람들이 "주절거리며 속살거리는 신접한 자와 마술사에게 묻거든"이라는 19b절의 말씀처럼 미혹된 길을 걷는다. 그들은 불안한 마음에 점술과 미신을 찾아 헤맨다. 그러나 그 길은 "아침 빛을 보지 못하고... 심한 흑암 가운데로 쫓겨 들어가리라"는 20-22절의 말씀처럼 어둠으로 끝난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떠난 모든 길은 결국 어둠과 혼란으로 이어진다. 반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자들에게는 빛과 소망이 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이다. 세상이 혼란할수록 우리는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아야 한다. 말씀의 반석 위에 선 자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살펴본 말씀처럼 하나님만이 우리의 참된 의지처이다. 세상의 어떤 힘도, 어떤 지혜도 우리를 온전히 지켜줄 수 없다. 실로아의 잔잔한 물처럼 신실하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말씀의 반석 위에 굳게 서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말씀을 통해 저희에게 참된 의지처가 되시는 하나님을 보여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희가 세상의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만 바라보며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만이 저희의 반석이 되게 하시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실로아의 잔잔한 물과 같은 하나님의 신실하신 돌보심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불안한 마음에 미혹된 길을 찾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살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성도들의 가정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평안케 하여 주시고, 특별히 환난 중에 있는 가정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도우심이 함께 하게 하옵소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성도들의 몸과 마음을 주님께서 치유하여 주시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들어하는 성도들에게 하늘의 도우심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기도하는 모든 성도들의 간구를 들으시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응답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살아가는 저희가 되게 하옵시고, 이 예배의 은혜가 삶 속에서 열매 맺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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