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주일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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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view1. 잔치, 포도주는 기쁨 2. 기쁘지 못할 때도 있지요. 3. 예수님으로 가득 차는 기쁨을 느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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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안녕하세요 친구들 잘 지냈나요? 뭐 가족들에게 들어서 알 수도 있지만, 제가 몸이 안 좋다 보니 우리 천안신방동 성당을 떠나서 쉬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공지사항 때 좀 더 할게요. 지금은 강론 시간이니까 우리 예수님에 대해서 더 이야기해 봅시다.
1. 잔치, 포도주는 기쁨
1. 잔치, 포도주는 기쁨
오늘 예수님께서는 가나라는 마을에서 열리는 혼인잔치에 참석하십니다. 우리 친구들 가족들 따라서 결혼식 가 본 적 있나요? 지금 결혼식은 한 30분 하고 밥먹고 끝나지요. 예수님 시대에 결혼식은 몇 날 몇 일 동안 열렸습니다. 그러면서 가족 친척들 이웃 사람들 다 모여서 맛있는 음식도 나눠 먹고, 포도주도 마시면서 아주 기쁜 시간을 보냈지요.
2. 기쁘지 못할 때도 있지요.
2. 기쁘지 못할 때도 있지요.
이처럼 혼인잔치, 포도주 이런 것들은 아주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들입니다. 기쁨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겠지요. 우리 친구들은 이런 기쁨을 잘 느끼고 있나요? 아닐 때도 있지요. 친구랑 싸웠을 때 별로 기쁘지 않지요. 선생님께, 부모님께 혼났을 때도 별로 기쁘지 않지요. 미사가 길어져도? ㅎㅎㅎ 기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더 진지하게 가 볼까요? 가족, 친구, 가까운 사람이 병에 걸려 아플 때도 기쁘지 않지요. 안 좋은 일이 생겨도 우리는 기쁘지 않습니다.
3. 예수님으로 가득 차는 기쁨을 느끼세요.
3. 예수님으로 가득 차는 기쁨을 느끼세요.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기쁨은 이런 게 아닙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물독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뭘로 만들었다고 하지요? 바로 돌로 만들었습니다. 커다란 돌을 가져다가 그것을 깎아서 만든 겁니다. 그러니 모양이 어떻겠어요. 못생겼지요. 유리로 만들면 빛깔도 예쁘고 모양도 예쁠 것인데. 하다 못해 진흙을 빚어서 항아리를 만들면 표면이라도 반들반들할 텐데. 그에 비하면 돌로 만든 물독은 아주 못생겼습니다.
예수님께서 기적을 하셨을 때 이 돌이 변했나요? 돌이 예쁜 유리나 흙으로 변했나요? 아니지요. 돌은 그대로였습니다. 그 속이 변했지요. 바로 물이 포도주로 변한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겉은 변하지 않을 때도 많아요. 저도 병 때문에 아프잖아요. 많은 신자분들도 그렇고 우리 친구들도 잘 나으라고 이렇게 이야기하지요. 그런데 잘 낫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슷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그것이 우리의 기쁨을 빼앗아 가지는 못합니다. 왜. 우리의 기쁨은 우리의 겉이 아니라 속이 변해 간다는 기쁨, 우리의 영혼이 더 예수님을 닮아간다는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친구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슬픈 일, 나쁜 일, 괴로운 일이 생길 수도 있지요. 그런 일들 때문에 우리가 슬퍼할 수는 있지만 절망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우리의 속, 바로 우리의 영혼을 예수님으로 가득 채우는 그 기쁨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