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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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경의 목적

본문: 요한복음 5:30-40

찬송: 203장 하나님의 말씀은

<말씀의 문을 열며>

어떤 부자가 자기 어머니 생일에 무슨 선물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인터넷에서 여러 나라 말을 할 줄 아는 새에 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외로운 어머니에게 말벗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5천 만원라는 거금을 주고 그 신기한 새를 사서 어머니에게 보냈습니다. 그는 배달된 다음 날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았습니다. "어머니, 제가 보내 준 선물 마음에 드세요?" 어머니가 대답했습니다. "응, 고맙다. 정말 마음에 들었어. 아주 맛있더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이야기를 들으니 어떠십니까? 새를 잡아먹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5천 만원짜리 말하는 새를 먹어버렸다는 것은 그 본래의 목적을 완전히 놓쳐버린 것이 아닐까요?
우리 주변에는 원래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아서 낭비되는 것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때로는 그 가치를 모르기 때문에, 때로는 자기 편리대로 가치를 왜곡시키기 때문에 낭비합니다. 인생을 바꿀 만한 귀한 책을 읽지는 않고 장식용으로만 사용한다든지, 교인들이 땀 흘려 낸 헌금을 엉뚱한 곳에 사용한다든지 하는 경우들이 이에 속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당시 유대인들이 성경을 본래의 목적과 다르게 사용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계십니다. 요한복음 5장 39-40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요한복음 5:39–40 NKRV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이 시간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성경의 참된 목적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경 연구의 잘못된 태도>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당시 유대 지도자들의 성경 연구 태도를 지적하고 계십니다. 그들은 성경을 연구하는 데 열심이었습니다. 랍비들은 밤낮으로 성경을 읽고 연구했으며, 때로는 성경 구절 하나하나를 거의 암기하다시피 했습니다. 그들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로 생각했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지적은 매우 날카롭습니다. "너희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거하지 아니하니"(38절).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성경을 그토록 열심히 연구하는데 어떻게 그들 안에 말씀이 없다고 하실 수 있을까요?
그들의 문제는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지식을 쌓는 것이 목적이 되었습니다. 마치 수험생이 시험 문제를 풀기 위해 교과서를 읽는 것처럼, 성경은 그들에게 단순한 지식의 대상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때로 이런 모습이 있지 않습니까? 성경 공부 시간에 열심히 필기는 하지만, 그것을 삶에 적용하지는 않는 모습 말입니다.
둘째, 자기 의를 드러내는 수단으로 성경을 사용했습니다. 그들은 성경 지식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고 정죄했습니다. "나는 성경을 잘 안다"는 교만이 그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우리는 성경 지식을 가지고 남을 판단하거나, 자신의 의로움을 뽐내는 도구로 사용하지는 않습니까?
셋째,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성경이 가리키는 분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예수님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39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의 모든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었는데, 정작 그들은 눈앞에 계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어떤 사람이 보물지도를 들고 있으면서, 정작 그 지도가 가리키는 보물은 찾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보물지도의 진짜 목적은 보물을 찾는 것인데, 지도 자체만 소중히 여기면서 보물은 못 찾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성경은 열심히 읽고, 그 속에 예수님을 만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 합니다.

<성경이 증거하는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39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의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4세기의 위대한 설교자 크리소스톰은 이 구절을 해설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경의 모든 구절들은 마치 금광과 같아서, 우리가 그리스도를 찾으려 파고들 때 진정한 보물을 발견하게 됩니다."
구약성경을 보십시오. 창세기에서부터 여자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아가 예언되었고, 출애굽기에서는 유월절 어린양으로 예표되었으며, 시편에서는 고난받는 메시아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사야는 우리의 질고를 지신 메시아를 생생하게 묘사했고, 다니엘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세우실 인자를 예언했습니다.
신약성경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복음서는 예수님의 탄생과 생애, 죽으심과 부활을 증거하고, 사도행전은 부활하신 주님의 역사하심을 보여주며, 서신서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설명합니다. 요한계시록은 승리하신 어린양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성경이 단순히 예수님에 '대한' 책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성경은 우리를 예수님 '께로' 인도하는 책입니다.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40절)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마치 임금님의 초청장을 받고도 정작 임금님을 만나러 가지 않는 것처럼, 우리도 때로는 성경을 읽으면서도 정작 예수님을 만나는 일에는 소홀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는 진정한 목적은 그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과 깊은 교제를 나누며, 그분이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읽을 때마다 그저 교훈이나 지식을 얻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그 말씀 속에서 우리를 부르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은혜로 바랍니다.

<성경의 참된 목적 회복>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성경 읽기가 단순한 지식 습득이나 의무가 아닌, 살아계신 주님과의 만남이 될 수 있을까요?
오늘날 우리 교회에도 영적 생명력이 필요합니다. 예배당에는 많은 성경이 있고, 성경공부도 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의 영혼이 메마르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성경의 참된 목적을 놓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40절) 원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의 목적입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이 보낸 편지를 읽으며 그 사람의 마음을 느끼고 그를 더 깊이 알아가는 것처럼, 우리도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깊이 만나고 알아가야 합니다.
농부가 오랜 경험으로 하늘을 보면서 날씨를 읽어내듯이, 우리도 말씀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 한 구절 한 구절이 우리에게 생명의 양분이 되어야 합니다.
어느 농부가 밭에 씨를 뿌렸습니다. 어떤 씨는 길가에 떨어져 새들이 먹어버렸고, 어떤 씨는 돌밭에 떨어져 말라버렸으며, 어떤 씨는 가시떨기에 떨어져 숨이 막혔습니다. 하지만 좋은 땅에 떨어진 씨는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어떤 땅입니까?
말씀의 씨앗이 우리 안에서 열매 맺으려면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겸손한 마음입니다. "하나님 제게 말씀해 주시옵소서"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성경을 펼쳐야 합니다.
둘째는 성령님의 조명하심을 구하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의 눈을 열어 말씀 속에서 예수님을 보게 하시고, 그분의 음성을 듣게 하십니다.
셋째는 순종하는 실천입니다.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만났다면,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참된 생명의 역사입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찾아오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계 3:20). 우리가 말씀을 읽을 때마다 예수님과의 만남이 있어야 합니다. 그때 우리의 영적 침체가 회복되고, 참된 생명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말씀의 문을 닫으며>

오늘 우리는 성경의 참된 목적이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성경은 단순한 종교 서적이나 도덕 교과서가 아닙니다. 성경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생명의 책입니다.
유대인들은 성경을 연구하면서도 정작 생명의 근원되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떠합니까? 혹시 우리도 성경을 읽으면서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제 우리는 새로운 마음으로 성경을 대해야 하겠습니다. 매일 아침 성경을 펼 때마다 "주님, 이 말씀을 통해 제게 찾아와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말씀 속에서 만나주시는 예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우리 중앙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참된 생명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귀한 말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그동안 성경을 읽으면서도 정작 말씀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이제는 저희가 말씀을 대할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알아가게 하시고 그분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게 하여 주옵소서.
성령님께서 저희의 눈을 열어주사 말씀 속에서 예수님을 보게 하시고 그분의 음성을 듣게 하여 주옵소서.
이 말씀을 들은 모든 성도들이 영적 침체에서 벗어나 생명력 넘치는 신앙생활을 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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