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정하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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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절기를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은 유대인으로서는 너무나 당연하며, 그것은 절기가 다가오면 언제든지 가도 되는 것이지만, 예수님은 아직 하나님이 정해주신 자신의 때가 오지 않았다며 주저합니다.
이 기다림은 사람들의 이해를 받지 못하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때가 이르렀을 때,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동을 합니다. 하나님의 뜻도 사람들이 원했던 것처럼 결국 예수께서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는 것이었지만,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예수께서는 그 때가 오기까지 순종하며 기다리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라며 행하는 일들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이나는 경험을 종종 하게 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나?”라고 생각하며 다시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같은 상황에서 내가 지금 한 일은 씨를 뿌린 일이라며,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이라고 생각하며, 뿌린 씨앗이 열매맺길 기도합니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뜻을 행했지만 하나님께서 일하시지 않았다며 하나님을 떠나기도 합니다. 각자의 신앙의 기초에 따라 다른 반응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시간에 온전히 성취됨’을 알려줍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할 때, 때론 오늘 본문의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 기다림의 시간이 우리를 답답하게 하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를 기다림으로써 우리는 신앙의 성숙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굳건한 신뢰가 생겨나게 됩니다.
신앙의 여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우리를 두렵게도 만들지만, 우리가 해야할 일은 그 여정가운데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인내하며 기다리는 일입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은 일하고 계심을 믿는 일 입니다.
이 믿음이 우리 신앙의 기초가 될 때, 우리는 가장 좋은 방법과 시간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날마다 경험하며, 흔들림 없이 편안한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