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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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8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일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거기서 속량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이 일을 행하라 명령하노라

19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가져오지 말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리라

20 네가 네 감람나무를 떤 후에 그 가지를 다시 살피지 말고 그 남은 것은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며

21 네가 네 포도원의 포도를 딴 후에 그 남은 것을 다시 따지 말고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22 너는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이 일을 행하라 명령하노라

마음 열기: 소록도

여러분, 고흥에 있는 소록도를 아시나요? 소록도는 1916년 자혜의원의 설립을 시작으로 한센병자들이 모여 사는 섬이에요. 한센병은 우리가 성경에서 보는 나병을 말해요. 그 병은 나균에 감염됨으로 병을 일으키게 되는데, 피부에 질병을 일으키거나 코나 눈에, 그리고 말초신경계에 질병을 일으켜요.
심한 경우에는 얼굴이 흘러내리고,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문들어져서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있어요. 뿐만 아니라 한센병은 전염성이 있었기 때문에 병에 걸리면 고흥의 소록도로 격리시키기 시작한 거예요. 그로 인해 그들은 병에 걸림으로 가족과 평생 떨어져 살아야 했고, 이동의 자유가 없었어요.
그러던 중 1933년, 제 4대 원장으로 부임한 “스오”는 그런 한센인들 중에서 일이 가능한 사람들에게 고된 노동을 시켰어요. 벽돌 제조, 자재 하역, 골재 운반, 도로 개설, 도배 등 힘들고 험한 공사에 동원시켰어요.
또, 1937년에는 중일전쟁이 터져 먹을 음식이 없어 굶는 와중에도 공장을 확장하기 위해 강제로 일을 해야만 했어요. 일은 적어지지 않고 늘어가기만 했어요. 일본 놈들 나쁘죠?
이러한 일들은 대한민국이 일본으로부터 독립한 후에는 괜찮아졌을까요?
아니요. 1962년에는 한센인중에서 치유를 받은 사람들이 살아갈 터전을 만들자는 이유로, “오마도 간척공사”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 어마어마한 공사를 한센병 치유자들이 직접 하게 만든 거예요.
그래도 공사가 완료되면 살아갈 터전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한센인들은 열심히 공사에 임했어요. 그러나 자연재해, 익사사고, 예산 부족으로 인한 임금 미지급, 기술 부족, 인근 주민들의 반발 등 현실적인 여건에 부딪히게 되었어요. 이러한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서 애쓴 한센인들의 기대와 관계 없이 1964년 7월에 사업주체가 전라남도로 넘어가고 말았으며, 1964년 11월에는 마침내 “나환자들 정착 안 시키겠다!”라는 결정이 되고 말았고 주민들이 그 땅을 차지하고 말았어요.
결국 한센인들은 일본인에게도 착취 당하고, 자국민에게도 착취를 당한 거예요. 한센인들은 단지 한센병에 걸렸다는 이유 만으로 인간 대우를 받지 못하며 평생을 살아갔던 거예요.
저도 소록도를 다녀온 적이 있어요. 그때 저는 처음으로 한센인을 마주치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한센인은 저에게 “죄송합니다. 제가 다른 길로 가야했는데요...”하면서 지나가는 거였어요. 그분은 자신의 외모가 남을 불편하게 할까봐, 자기에게 해코지를 할까봐, 저에게 먼저 죄송하다고 하신 거예요.
저는 그때 마음이 아팠어요. 외모가 어떻든, 어떤 병에 걸렸든, 인종이 어떻든, 똑같은 사람인데, 왜 약자인 한센인들은 차별을 당하고, 저 사람은 저에게 죄송하다고 해야할까요? 저는 이러한 사회의 현실이 슬펐어요.

약자를 위한 하나님의 뜻: 차별 받던 이스라엘

세상의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마땅히 받을 사랑을 받으며 살아갈 수는 없을까요?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러한 세상이 이루어지기 위해, 하나님의 뜻이 이땅에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 해요.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 말씀 신명기 24장 18절을 함께 읽어봅시다.

18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일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거기서 속량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이 일을 행하라 명령하노라

우리 친구들이 알듯이 이스라엘 사람들도 에굽에서 종 노릇하던 사람들이었어요. 매일 벽돌을 만들고 공사를 해야했고, 차별을 받았었던 사람들이었어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신 거예요. 애굽의 10가지 재앙을 보여주시고, 홍해를 갈라지게 하시고, 광야의 40년을 보내는 동안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함께하셨어요. 그리고 대망의 요단강을 건너기 전 모압 평지 아라바 광야에서 이 말씀이 선포되고 있는 거예요.
나는 노예였던 너희를 구원한 하나님인 것을 기억하라. 그리고 너희에게 명령한다. 어떤 명령이었을까요?

약자를 위한 하나님의 명령

우리 함께 신명기 24장 19-21절을 읽어봅시다.

19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가져오지 말고

자신의 밭이든지, 과수원이든지 수확을 할 때에는 작은 일부를 남겨놓으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런데, 그 남겨놓는 이류를 뭐라고 말씀하고 계시나요?
바로,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 객과 고아와 과부, 한번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총 세번에 걸쳐서 이렇게 말씀하고 계시는 거예요. 왜 그럴까? 당시의 객과 고아와 과부는 정말 어려운 사람들이었어요. 오늘날에도 객과 같은 외국인 노동자들, 그리고 부모님이 없는 고아들, 남편을 잃은 과부는 힘들어요. 인권이 없었던 옛날에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아마 객과 고아는 납치해서 노예로 팔아버리거나, 잡아가서 노예로 삼았을 수도 있을 거예요.
또 당시의 여자는 경제활동을 할 수 없었어요. 그러니 가난하게 살아가다 결국 누군가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그래서, 객과 고아와 과부는 사회적 약자를 대표하는 사람들이었어요. 온갖 차별을 당하고, 부당한 대우를 당하며, 남들에게 착취를 당할지라도 도움조차 받기 어려웠을 거예요.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지키기 위한 법을 명령하신 거예요. “너희들이 얻은 소산의 극히 일부를 약자들을 위하여 쓰라.”고 말이죠. “조금 더 강한 자가 약자를 돌보라”고 말이죠.
왜그럴까요? 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사람인 것 만으로 하나님께 사랑을 받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에요. 그 사람을 차별하고 괴롭히고 착취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매우 싫어하세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은 결코 그러하면 안된다고 말씀, 아니 “명령”하세요. 그리고 그 명령일 지키기 위해서 이러한 마음가짐을 품으라고 말씀하세요.
우리 오늘 본문인 신명기 24장 22절 말씀 함께 읽어봅시다.

22 너는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이 일을 행하라 명령하노라

너희가 차별 받은 것을 기억하라, 그리고 너희를 구원하신 것을 기억(18절)하라고 말씀하세요. 그렇게 할 때에 우리가 비로소 하나님의 명령을 지킬 수 있는 거예요. 믿으면, 기억하면 우리가 말씀을 지킬 수 있는 거예요.
우리 중등부에서는 해외의 약자를 돕기 위해서 한달에 9만원씩 보내고 있어요. 결코 우리가 돈이 남아돌아서 보내는 것이 아니예요. 우리도 쓸 곳이 한가득이에요. 하지만, 우리가 고민하고 아껴서 후원을 하고 있어요. 왜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니까요.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우리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하시는 것이 있어요.

19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가져오지 말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그리하면

19절에 보면 이러한 일에 동참하는 자들에게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신다.”고 말씀하고 계셔요. 여러분이 손으로 하는 모든 곳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일들을 다 보고계시며 다 갚아주시고, 안아주시고,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흘린 눈물을 닦아주시는 분이세요.
저는 우리가 이 말씀을 믿으며, 기억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약자를 도우며, 복된 삶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도 이스라엘이 노여였던 것처럼, 우리도 죄의 종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직 은혜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시고 자녀삼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값을 수 없는 은혜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들 되게 하여 주시옵서서.
이제는 나만을 위해 남을 착취하고 괴롭히는 자가 아닌, 하나님을 위하여 이웃을 위하여 사랑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그렇게 하실줄 믿으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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