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으로 회복되는 우리

주현절 후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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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님의 말씀으로 회복되는 우

본문: 느헤미야 8:1-10

찬송: 205장 주 예수 크신 사랑

<말씀의 문을 열며>

오늘은 설 명절을 앞둔 주일입니다. 이번 주 많은 사람들이 내내 시장과 마트는 명절 준비로 분주했을 것입니다. 명절 음식을 준비하고, 가족들과 친지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명절이 다가올수록 우리의 마음은 어떤 생각들로 가득 차 있습니까? 어떤 분들은 오랜만에 만날 가족들 생각에 설렙니다. 반면 어떤 분들은 명절 준비와 일정에 부담을 느낍니다. 또 어떤 분들은 올해는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어야 할지 고민하기도 합니다.
저는 오늘 우리가 진정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말씀을 나누고 싶습니다. 설 명절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지금 2025년이라는 새로운 해를 시작했고, 설 명절이라는 새로운 시작점 앞에 서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무엇을 붙잡아야 할까요? 무엇이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새롭게 할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은 느헤미야 8:1-10 입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 생활에서 돌아와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한 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시작의 순간에 무엇을 선택했습니까?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했습니다. 우리도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진정한 회복의 길을 발견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가 말씀을 사모하는 삶을 살기 원하십니다.

함께 본문 1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느헤미야 8:1 NKRV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들의 성읍에 거주하였더니 일곱째 달에 이르러 모든 백성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에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오기를 청하매
본문의 시대적 배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그들은 느헤미야의 지도 아래 52일 만에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 때가 일곱째 달이었습니다. 이 달은 우리의 설날처럼 새해를 시작하는 나팔절이 있는 달입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백성들은 놀라운 선택을 했습니다. 본문 1절에서 말씀하듯 "모든 백성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였습니다. 히브리어로 '크아쉬 에하드', 즉 한 사람처럼 모인 것입니다. 3-5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모였습니다. 주목할 것은 이것이 백성들의 자발적인 요청이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에스라에게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와 읽어달라고 청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정오까지, 약 6시간 동안 계속해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말씀에 대한 열망입니다.
최근 영국의 한 조사 결과는 우리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700명의 성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단 15%의 성도들만이 매일 성경을 읽고 있다고 합니다. 15%는 교회에서 읽어주는 것 외에는 성경을 전혀 읽지 않고 있으며, 약 40%의 성도들은 일 년에 한 번 이하로 성경을 읽는다고 합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요즘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보면 좋은 예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도 좋고, 내구성도 뛰어나고, 편의성도 훌륭합니다. 카메라 성능도 좋고, 배터리도 오래 갑니다. 그러나 이 스마트폰도 작동시키는 프로그램이 있어야만 의미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스마트폰도 그것을 돌아가게 하는 프로그램이 없으면 그저 쓸모없는 금속 덩어리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겉모습만 번지르하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옷을 입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 안에 생명의 말씀이 있어야 합니다. 그 말씀이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움직이고 인도해야 합니다.
본문을 보면 에스라는 '나무 강단'에 섰습니다. 이 나무 강단의 히브리어는 '므그날'인데, 이는 '망대'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자들이 파수꾼처럼 섰던 것입니다. 마치 망대에서 파수꾼이 성을 지키듯이, 말씀의 파수꾼들이 영적 생명을 지켰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자나 듣는 자나 모두에게 이러한 사명감과 열망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말씀에 대한 목마름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개인과 공동체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갈망을 되찾아야 합니다. 말씀이 충만할 때 삶에 은혜가 넘치게 됩니다. 마치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찾고 사모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사모하며 갈망하는 삶을 사는 우리 중앙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가 말씀으로 예배하는 삶을 살기 원하십니다.

함께 본문 6절을 읽겠습니다.
느헤미야 8:6 NKRV
에스라가 위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매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십시오. 그들은 단순히 강단에서 선포되어지는 말씀을 듣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말씀이 선포될 때 온 몸과 마음으로 반응했습니다. 손을 들어 '아멘'으로 화답했고, 몸을 굽혀 경배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예배의 모습입니다.
종교 개혁자 존 칼빈은 이런 비유를 들려주었습니다. 어떤 용사가 있었습니다. 이 용사는 멋진 갑옷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갑옷을 사용하지 않고 그저 벽에 걸어두기만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 빛나던 갑옷은 녹이 슬어 버렸습니다. 존 칼빈은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말씀을 듣기만 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마치 그 녹슨 갑옷처럼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오늘 본문의 에스라와 레위인들이 보여준 모습을 보면 먼저 4절에서 에스라는 특별히 지은 나무 강단 위에 섰습니다. 그리고 그의 좌우에는 13명의 레위인들이 함께 섰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말씀을 읽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8절을 보면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에게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니"라고 말씀합니다.
특별히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있는 우리에게 이 말씀은 더욱 중요합니다. 우리 교회는 지난 주부터 설 명절 가정예배 순서지를 준비했습니다. 교회에서 나눠드리는 이것은 단순한 종이가 아닙니다. 우리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를 통해 말씀이 선포되게 하는 은혜의 도구입니다.
명절이면 맛있는 음식들이 우리를 유혹합니다. 떡국도 먹고, 잡채도 먹고, 갖가지 나물도 먹습니다. 배는 부르지만 왠지 마음이 허전하다면, 그것은 우리 영혼이 배고프다는 신호입니다. 명절에 육신의 양식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영혼의 양식도 채워야 합니다.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를 통해 말씀이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예배는 우리의 정체성을 다시 세우는 시간입니다. 본문에서 백성들이 말씀을 들을 때, 그들은 단순히 정보를 얻은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누구인지,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말씀으로 예배할 때,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이구나.”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복된 존재이구나.”
예배는 말씀을 듣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아야 합니다. 말씀이 우리 안에 깊이 새겨져야 합니다. 칼빈은, 말씀이 "우리 마음 깊은 곳에 단단히 박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그 말씀대로 예배 드려야 합니다. 녹슨 갑옷이 되지 않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으로 예배하며 그 말씀이 삶이 되어 은혜를 받는 우리 중앙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셋째, 하나님은 우리가 말씀의 기쁨을 나누는 삶을 살기 원하십니다.

함께 본문 10절을 읽겠습니다.
느헤미야 8:10 NKRV
느헤미야가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준비하지 못한 자에게는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고
말씀을 들은 백성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눈물은 감격과 회한이 뒤섞인 눈물이었습니다. 신명기 30:2-3 은 "너와 네 자손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것을 온전히 따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마음을 돌이키시고 너를 긍휼히 여기사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시되"라고 말씀합니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통해 자신들의 모습을 보았고, 동시에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도자들은 백성들의 울음을 자제시켰습니다. 그날은 거룩한 날이며 기뻐해야 할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레위기의 절기 달력에 따르면 그날은 나팔절이었습니다. 쉬는 날이자, 나팔을 불어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나누는 날이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이 있습니다. 본문은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이 표현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심을 아는 것이 우리의 힘이 된다는 것과,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힘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시고 기뻐하신다는 확신이 있는 사람에게는 그 확신이 힘이 됩니다. 동시에 하나님을 기쁨의 대상으로 삼고 그분을 찾고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힘이 됩니다.
이 기쁨은 나눌 때 더욱 커집니다. 본문을 보면 백성들은 준비한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큰 기쁨'을 누렸습니다. 히브리어로는 '쉼하 그돌'인데 이 뜻은 위대하고 특별한 기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위대하고 특별한 기쁨은 나눌 때 가능했습니다. 음식을 나누며 기쁨을 나누지 않았다면 그 날의 기쁨은 각자의 '작은' 기쁨으로 끝났을 것입니다.
어제 우리 교회 권사회에서 설 명절을 맞아 마을의 각 가정에 떡국 떡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작은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나눌 때 우리에게 명절의 기쁨이 배가 되고, 예수님께서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말씀에 순종하게 됨으로 우리에게도 은혜가 배가 되어 돌아옵니다.
올해 우리는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열매 가운데 첫 번째가 바로 사랑입니다. 말씀이 우리 안에 있을 때, 그 말씀은 반드시 사랑의 열매로 맺어져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받은 은혜를 나누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사랑하는 우리 중앙교회 성도 여러분, 말씀으로 은혜를 받고 그 기쁨을 나누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말씀의 기쁨을 이웃과 나누며 성령 안에서 사랑의 열매를 우리가 함께 맺기를 원합니다.

<말씀의 문을 닫으며>

이제 말씀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느헤미야 8장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우리를 회복시키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새로운 시작의 순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했습니다.
우리가 명절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새롭게 하고 회복시킵니다. 말씀을 사모하고, 말씀으로 예배하며, 그 말씀의 기쁨을 나누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말씀으로 회복되어 은혜를 받고, 그 말씀대로 살아 은혜를 나누는 우리 중앙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새해를 시작하는 이 시간, 우리를 말씀 앞으로 인도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하고, 세상의 것들로 마음을 채우며 살았던 우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한 마음으로 말씀을 사모하지 못했고, 온전한 마음으로 예배하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이제 우리 마음에 말씀을 향한 갈망을 부어주옵소서. 새벽이슬 같은 주의 말씀을 사모하며,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말씀으로 깊이 뿌리내리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사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옛날 거기의 말씀이 아닌 오늘 여기의 살아있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특별히 이번 설 명절에는 우리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가족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를 통해 말씀이 우리 삶의 중심이 되게 하시고, 말씀의 기쁨이 우리 가정에 넘치게 하옵소서. 그 기쁨을 이웃과 나누며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하나님만이 우리의 힘이 되심을 고백하오니, 우리 모두가 말씀으로 회복되어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정성된 마음으로 예물을 드린 우리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십일조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신실하게 드린 성도들의 가정과 일터 위에 하늘의 문을 여시고 복을 부어주옵소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헌금을 드린 성도들의 삶에 더욱 감사가 넘치게 하시고, 그 감사가 이웃에게도 흘러가게 하옵소서.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기를 소망하며 선교헌금을 드린 성도들에게 선교의 열정을 더하여 주시고, 그들의 헌신이 열매 맺게 하옵소서.
마음과 정성을 다해 주정, 구역, 성미, 봉사헌금을 드린 성도들의 삶에도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그들의 수고와 헌신을 통해 교회가 든든히 세워지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작은 드림을 귀하게 받아주시는 주님, 드린 자의 삶에 복을 더하시고, 받은 자의 삶에 감사가 넘치게 하옵소서. 모든 예물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귀하게 쓰임 받게 하시고, 드린 모든 성도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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