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음으로 기도에 힘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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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제자들과 시간을 보내시고, 이제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그 순간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위대하고 놀랍고 신비로운 순간입니까? 죽었던 예수님이 부활하여서 함께 시간을 보낸 것도 놀라운 일인데, 이제 그 예수님이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그가 올라실 때에 어디로 가시는 것인가 눈이 빠져라 쳐다보고 있었을 것입니다.
마치 로케트를 발사하고 하늘로 올라갈 때에 더 이상 보이지 않을 때까지 하늘을 응시하는 마음과 같았을 것입니다.
그 때에 흰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들의 곁에 서서 말합니다. “11절에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여기까지 이야기 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시 오실 때까지 그 신비로운 장소에 기다려야 할까요? 예루살렘에 성지순례를 가보시면, 예루살렘 성에서 감람산까지 걸어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가이드 없이 혼자 돌아다녀 보았는데요. 예수 승천 교회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재정을 아껴야 해서, 핸드폰 심카드도 사지 않고, 와이파이만 사용했습니다. 그러니 와이파이가 없는 바깥을 다닐 때에는 GPS가 없이 지도를 의지하여 다녔지요. 한 참을 헤매다가 겨우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곳이라니 얼마나 위대할까요? ...
그런데, 그 순간이 지나고 제자들이 거기를 떠나 예루살렘에 있는 다락방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그 순간이 지나고 제자들이 거기를 떠나 예루살렘에 있는 다락방으로 돌아옵니다.
그 다락방은 일상의 장소였습니다. 그들이 자주 모이던 곳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신비로운 약속을 듣고 그 신비로운 장소에 머무른 것이 아니라, 일상 속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성도의 삶은 그렇게 일상에서 이루어집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자리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절은 산속에 있고, 교회는 동네에 있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동네에 있는 교회는 거기서 주변 사람들과 담을 쌓고 무엇인가 신비로운 일들을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거기에서 하나님의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은혜를 받아서, 담을 넘어 사람들에게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교회의 주변의 경계와 담이 무너져 있어야 합니다. 쉽게 나갈 수 있고 쉽게 들어올 수 있어야 합니다. 단지 물리적인 경계와 담이 아닙니다. 심리적인 경계와 담이 흐려져야 합니다. 자신의 기준들을 무너뜨리고, 만약에 무너뜨리기 어렵다면 자꾸 기준을 낮추는 훈련들을 해야 합니다.
또한 세상 속으로 침투해 들어가야 합니다. 세상의 기준과 세계관과 삶의 방식이 교회를 지배하는 세상에 포로된 교회와 성도가 아니라, 세상에 참 기쁨과 복을 가져다 주는 빛이요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백주년 기념교회 담임이셨던 이재철 목사님께서는
“교회 봉사가 중요하다면, 그것이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는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교회 봉사는 예배당 안에서 맴돌려 함이 아니라 세상에서 그리스도인 답게 살아가기 위한 체력을 기르기 위함입니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성도의 능력은 교회 안에서 방언하고 통역하고 예언하고 하는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주어진 일상의 삶에서 나타납니다. 교회에서는 누구나 거룩한 것처럼 보입니다. 누구나 성자로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능력이 도전을 받고 또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올해 우리 교회가 그렇게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일들을 시작하고 확대해 가기를 소망합니다.
성도님들의 개인의 삶에서 그리스도가 증거되기를 원하고, 교회 차원에서는 계속 세상과 소통하며 세상 속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들이 다락방에 들어갔을 때에 누가는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합니다.
그들이 다락방에 들어갔을 때에 누가는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합니다.
가룟 유다를 제외한 11명의 제자와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과 또 여러 여자들이 거기에 모였다고 기록합니다.
바로 거기서부터 처음 교회가 세워진 것입니다. 거기에서부터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누가가 그들의 이름과 참석한 자들이 누구인지 기록한 것은 거기에 있는 특별한 어떤 사람으로 말미암아 교회가 세워졌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 모두가 교회를 세우는 일에 힘을 보탰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역사는 흔히 특별한 재능을 지닌 한 사람에 주목하여 스토리를 기록합니다. 물론, 우리가 가진 성경에서도 그렇긴 합니다. 바울과 베드로 야고보와 같은 특별한 인물들이 특별한 사역을 통해서 복음이 전해졌음을 증언합니다. 그러나, 또한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제자들의 이름과 여자들가지 포함하여 기록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사용하실 수 있다는 것과 사용하신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이 목사나 장로님, 권사님과 같은 특별한 어떤 사람들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가 함께 하는 일인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14절에서 그들이 모였을 때에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그들 모두가 한 마음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16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로마서를 참고해 볼 때에 더불어 마음을 같이 한다는 말은 교만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을 갖고 다른 사람보다 내가 뛰어나다는 마음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조화롭게 지내며, 서로 서로를 돕고 협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우리는 협력하는 것입니다.
어제 우리는 홈리스 사역을 하였습니다. 여선교회에서 재료를 준비해주시고, 새벽예배를 마친 성도님들이 샌드위치를 만들고, 목장에서 샌드위치를 배달하여 협력하는 것. 또 이 사역을 위하여 기도로서 협력하는 것.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한 협력을 통해서 주의 일을 감당해 가는 것입니다.
튀르키예 단기비전트립도 참가하는 사람들만의 이벤트가 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온 교회가 한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함께 가지 못하는 분들은 기도로 동참할 수 있습니다. 참가하는 자들의 필요를 도움으로써 참가할 수 있습니다. 제가 청년일 때에는 교회 어르신들이 단기선교를 떠나는 청년들에게 가서 맛있는 것 사주라고 소정의 돈을 봉투에 담아서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올해 우리 교회가 표어를 따라서, 복음을 전하고 전도하고 선교하는 일에 마음을 같이 하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도행전의 시작, 교회의 시작은 바로 오늘 본문 14절에 나오듯이 그들이 오로지 기도에 힘쓰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도행전의 시작, 교회의 시작은 바로 오늘 본문 14절에 나오듯이 그들이 오로지 기도에 힘쓰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오로지”라고 해석이 되어서 다른 일은 하지 않고 기도만 했다라고 해석이 되기도 합니다만, 오로지라고 해석하기 보다는 모두 각각이라고 해석해야 합니다.
거기에 모인 모두가 각각 기도에 애썼다라는 뜻입니다. 성령을 받기를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제자삼기를 마음에 품고 한 사람도 빠짐이 없이 함께 기도했다는 의미입니다.
함께 기도함으로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거기에 성령이 임하여서 처음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밤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기도하라고 명령하셨으나, 그들은 잠에 들어 기도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 날 밤에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날 그들은 두려워하여 모두 도망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을 본 제자들이 기도에 전념하였다. 기도에 힘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기도를 통해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의 기도는 간절한 열망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건성으로 형식적으로 또는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간절한 소원으로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치 당신의 마음에도 없는 일을 우리들이 기도했기 때문에 이루시는 것처럼 일하십니다. 그것은 우리를 멸시하거나 조롱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하는 영광스러운 기쁨을 누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올해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 기도하기 바랍니다. 잃어 버린 영혼을 찾고, 세상 속에 그리스도의 편지와 향기, 빛과 소금이 되어 하나님의 증인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하기 원합니다.
온 교회 성도님들이 함께 마음을 같이 하여 각각 간절히 기도할 때에, 성령이 임하셔서 우리의 삶의 자리, 교회의 여러 사역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