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27 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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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주님을 찬송합니다. 찬송가 502장 (빛의 사자들이여) 입니다.
신앙고백합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시작기도
사랑의 주님 오늘도 저희를 깨우시고 새벽의 고요함 속에서 주님께 나아가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구정 명절을 맞아 저희 가정과 이웃, 그리고 친척들과 함께 할 시간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명절 동안 우리의 가정이 주님 안에서 화목하게 하시고, 서로를 존중하며 사랑으로 섬기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멀리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외로움을 느끼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주님의 위로와 평강을 허락하시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나 건강 문제로 고통 받는 이들이 있다면 이들에게는 주님의 풍성한 공급과 치유를 더 하여 주옵소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주님께 감사하며, 새해를 향한 소망을 품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14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16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17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오늘 본문은 바울이 로마 교회에 그리스도인의 이라면 이렇게 생활해야 한다고 권면하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이번 명절을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구정 명절이 다가오면 우리 마음에는 여러 가지 감정이 생깁니다.
• 한편으로는 가족과 친척들을 만난다는 기쁨과 설렘이 있지만,
• 또 한편으로는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과의 관계 속에서 긴장과 부담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이런 긴장과 부담은 여러 가지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친척들이 우리의 신앙을 이해하지 못할 때,
• 교회에 다니는 것을 비판하거나 의문을 제기할 때,
• 또는 오랜 갈등이나 마음의 벽이 있는 관계를 다시 마주할 때, 우리는 마음이 복잡해지곤 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로마서 12:18 바울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가족간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도 화목의 사명자로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화목은 단순히 다투지 않고 조용히 지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화목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관계를 세워 화평을 이루어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할 수 있는대로 모든 사람과 화목 할 수 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처럼 사람들과 화목하기 위해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는데 화목의 사명은 우리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먼저 우리와 화목하셨습니다.
고린도후서 5:18-19에서 바울은 이렇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18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19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로 인해 우리가 하나님과 멀어졌지만,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 우리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다시 하나님의 자녀로 받아주셨습니다.
이와같이 하나님의 화목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일방적인 사랑이었습니다.
• 우리가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크기 때문입니다.
2) 화목은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 산상수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5:9 입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9)
화목은 단지 인간적인 화해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성품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화목을 이루는 것은 우리의 의무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드러낼 수 있는 삶의 방식 중 하나 입니다.
그렇다면, 명절이라는 특별한 시간 속에서 어떤 방법으로 화목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
1) 말을 부드럽게 하고 사랑의 말을 해야 합니다.
잠언 15:1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말은 관계를 세울 수도, 깨뜨릴 수도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먼저 말을 잘 해야 합니다.
명절 동안 친척들이 우리의 신앙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또는 부정적으로 말 할 때, 우리는 부드러운 말과 사랑으로 답해야 합니다. 그것이 때때로 쉽지는 않겠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사랑이 담긴 부드러운 말로 답 해야 합니다. 그들의 반응이 어떠할지라도 그것에 연연하지 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시어 화목하게 하신 주님을 기억하며 부드러운 말과 사랑의 말을 해야 합니다. 우리의 말 한마디로 화목을 이룰 수 있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말 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내야 합니다.
요한복음 13:34-35 에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아
사랑은 단지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는 명절동안 친척들을 섬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음식을 준비하며 돕거나, 이야기를 경청하며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큰 사랑을 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도 오늘 본문 15절에 이렇게 권면합니다.
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이와 같은 우리의 행동과 말이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로 준비하는 것입니다.
모든 관계의 시작은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 친척들을 만나기 전, 그들의 마음을 하나님께 맡기며
• “하나님, 제가 친척들과의 관계 속에서 화목을 이루는 도구가 되게 하여주옵소서.” 라며 기도해야 합니다.
• 기도는 우리의 마음을 준비시키고, 성령께서 우리의 말과 행동을 인도하시도록 돕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결국 내가 하는 것 같아 보여도 성령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우리는 화목의 사명을 감당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화목을 위해 노력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그냥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브라함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목자와 조카 롯의 목자들 사이에 각각의 가축 떼를 먹일 땅과 물을 두고 갈등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때 아브라함이 선택한 것은 화목이고 그 화목을 유지하기 위해 롯에게 선택권을 주게 됩니다.
8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아브라함은 자신이 좋은 땅을 선택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롯이 원하는 땅을 먼저 선택하도록 양보합니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양보로 인해 다툼은 멈추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는 땅과 후손의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이처럼 화목을 위해 힘쓰고 애쓰는 그 한사람을 하나님은 그냥 두지 않으시고 그의 삶을 책임져 주십니다. 그러니 화목의 사명을 기억하며 할 수 있는대로 화목을 이루길 힘쓰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구정 명절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눌 특별한 기회입니다.
• 부드러운 말과 작은 섬김, 그리고 기도로 친척들과 화목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통해 가정과 친척들에게 놀라운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올 해 구정 명절이 여러분의 가정과 관계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넘쳐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화목의 사명자로 살아가는 모든 성도님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마침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를 화목하게 하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이 명절 동안 우리의 가정이 주님 안에서 화목하게 하시고
서로를 존중하며 사랑으로 섬기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특히, 신앙이 없는 가족들과 만날 때, 우리의 말과 행동이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삶을 통해 주님의 사랑이 전해지는 기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작은 갈등이나 오해가 있다면 먼저 손 내밀게 하셔서 상처와 오해가 있는 관계가 주님의 은혜로 화해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저희가 서로를 향한 작은 말과 행동 속에서도 주님의 화평을 이루는 도구로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하신 말씀을 따라 저희가 화목의 사명을 감당하는 이번 명절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하늘에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다함께 말씀을 생각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