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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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도신경
1. 사도신경
2. 찬송가 324장
2. 찬송가 324장
3. 모둠을 위한 기도
3. 모둠을 위한 기도
4. 금주의 암송
4. 금주의 암송
5. 성경봉독
5. 성경봉독
도망한 자가 와서 히브리 사람 아브람에게 알리니 그 때에 아브람이 아모리 족속 마므레의 상수리 수풀 근처에 거주하였더라 마므레는 에스골의 형제요 또 아넬의 형제라 이들은 아브람과 동맹한 사람들이더라
아브람이 그의 조카가 사로잡혔음을 듣고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 삼백십팔 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서
그와 그의 가신들이 나뉘어 밤에 그들을 쳐부수고 다메섹 왼편 호바까지 쫓아가
모든 빼앗겼던 재물과 자기의 조카 롯과 그의 재물과 또 부녀와 친척을 다 찾아왔더라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 한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올 때에 소돔 왕이 사웨 골짜기 곧 왕의 골짜기로 나와 그를 영접하였고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오직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지니 그들이 그 분깃을 가질 것이니라
팔레스타인 땅에 큰 전쟁이 났습니다. 14장의 내용은 전쟁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이스라엘 땅의 북부 지역 족속들과 요단강 지역 족속들의 큰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그돌라오멜이라고 하는 왕이 있었는데요. 가장 강한 왕이었습니다. 주변의 민족들은 이 그돌라오멜 왕에게 조공을 바쳐왔습니다. 남부지역에서는 구리가 나서 구리를 조공으로 바쳤습니다. 그런데 남부지역 왕들이 배반을 했습니다.
남부지역에는 소돔, 고모라, 아드마, 스보임, 소알 등이 있었습니다. 이 민족들이 그돌라오멜을 13년 동안 섬기다가 이제 배반했습니다. 그래서 그돌라오멜을 중심으로 시날, 엘라살, 엘람, 고임 민족들이 내려와 남부 민족들을 쳤습니다. 싸움은 북부지역의 승리로 가고 있었고요. 소돔과 고모라는 달아나다가 역청 구덩이에 빠지기도 하고, 산으로 도망가기도 하고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재물과 양식은 빼앗겼습니다.
그런데 소돔에는 아브람의 조카 롯이 살고 있었습니다. 북부지역 민족들은 소돔에 거주하고 있던 롯을 포로로 잡았고요, 재물까지 노략하여 갔습니다. 롯의 사람들 중에 겨우 도망친 사람이 아브람에게 그 소식을 알려주었습니다. 롯이 침략을 당해서 사로잡혀갔고, 모든 재산을 빼앗겼다고 아브람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도망친 자는 아브람을 향해 ‘히브리 사람 아브람’이라고 말합니다.
성경은 아브람을 향해 ‘히브리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요. 아브람은 당시 히브리 사람으로 여겨졌습니다. 팔레스타인 땅에 본래 거주하던 사람도 아니고 여러 민족의 족장들 중에 하나로서 아브람은 ‘히브리 사람’이었습니다. ‘히브리’라고 하는 것은 ‘아바르עָבַר’를 어근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바르’는 ‘건너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브람은 히브리인으로서 근동지방인 메소포타미아의 유프라테스강을 건너왔기 때문에 그렇게 불렸을 것입니다. 먼 지역에서 강을 건너 온 사람으로서 건너온 사람, 히브리 사람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히브리인들이라고 하는 것은 ‘건너온 자’들이고요. 원래 이 땅의 주인이 아닌 나그네와 같은 건너온 자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브람을 비롯하여 히브리인들은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는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사는 자들입니다.
그런 유목민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지만 오늘 말씀에서는 헤브론의 상수리 수풀 근처에 거주하고 있고요. 전쟁 영웅으로 등장합니다. 마므레라고 하는 헤브론에 거주하며 번성하고 있었습니다. 아브람도 세력이 꽤 커졌기 때문에 주변 민족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으며 지냈습니다. 동맹도 맺으며 평화롭게 지냈습니다.
마므레와 에스골과 또 아넬은 아브람이 동맹을 맺으며 유지해 온 관계였습니다. 아브람은 동맹국들에게 부탁하여 자신의 조카 롯을 데려오자고 청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람은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 ‘318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서 쳐부숩니다.
아브람은 유목민으로서 삶을 살아야 했기 때문에 언제나 전쟁을 준비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자신의 족속을 지키기 위해서 싸울 군사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길리고 훈련시킨 군사들이 있었습니다. 그 군사 318명과 동맹군들까지 합치면 1000여명 정도의 군사들이 만들어졌을 것입니다. 그 군사들을 데리고 북방민족들을 물리치는데요.
14절에서는 ‘단’까지 쫓아가고 다메섹 왼편 호바까지 쫓아갔습니다. 적은 인원을 데리고 북방민족을 북쪽 끝까지 물리친 것을 보니 하나님의 도우심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아브람은 북방민족을 북쪽 끝까지 쫓아내고 조카 롯을 데려옵니다. 롯과 재물과 부녀와 친척을 다 데려옵니다. 아브람은 전쟁 영웅이 되었고, 남방 민족 왕들에게 칭송 받을 족장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브람이 그돌라오멜을 중심으로 한 북방 민족들을 쳐부수고 돌아올 때에 소돔왕과 살렘 왕이 영접하였습니다. 예루살렘 근처 어딘가에서 아브람을 환대하는데요. 멜기세덱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는데요. 멜기세덱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러나 본래 멜기세덱은 하나님을 섬기는 왕이 아니었습니다. 예루살렘 지역에서 자신들이 섬기는 가나안 신을 섬기는 왕이었습니다. 가나안을 지켜주고 자신들의 신이 되는 그 신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브람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이 참 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들이 알던 신이 곧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것을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아브람을 통해 역사를 일으키신 여호와 하나님을 보고 멜기세덱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게 된 것입니다. 자신들이 그동안 믿고 있었던 가나안 땅의 신은 곧 여호와 하나님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기들도 알지 못하고 섬겼던 신을 아브람을 통해 깨닫게 된 것입니다. 사도행전 17 장에서도 바울은 아레오바고에서 알지 못하는 신을 섬기는 자들에게 말합니다.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사도행전에서도 천지의 주재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19절에 ‘천지의 주재’라고 멜기세덱이 표현합니다. 그러니까 멜기세덱이 잘 알지 못하고 섬기던 그 신, 천지의 주재이신 그 신, 가나안 땅에서 자신들이 섬기던 그 신은 바로 아브람의 여호와 하나님이었던 것입니다. 아브람은 멜기세덱에게 그 하나님을 보여주었고, 멜기세덱은 자신의 민족의 제사장으로서 이제 제대로 여호와 하나님의 제사장으로서 아브람에게 축복을 합니다.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아멘’
이렇게 아브람을 축복합니다. 그리고나서 아브람은 멜기세덱에게 전쟁에서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줍니다. 이렇게 축복과 나눔이 오가는 것과 달리 소돔 왕과 아브람의 이야기는 조금 다릅니다.
소돔 왕은 아브람에게 말합니다. ‘내 민족의 사람들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고 말합니다. 주도권은 아브람에게 있어야 하는데 소돔 왕은 마치 거래를 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인심을 쓰는 것처럼 말합니다. 아브람이 승리의 주역이기 때문에 모든 결정은 아브람에게 있습니다. 아브람의 결정대로 따라야 합니다. 그런데 소돔 왕은 도망쳤던 패배한 왕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람들은 자기에게 돌려 보내주고, 아쉽지만 물품은 아브람이 가지라는 아까운 마음을 보입니다.
소돔 왕은 아브람에게 모든 결정을 맡기는게 맞습니다. 그러나 욕심 많은 소돔 왕, 타락한 민족 소돔 왕은 아브람에게 거래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 소돔왕을 알고 있던 아브람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라고 말합니다. 소돔 왕이나중에 딴소리 할까봐 처음부터 싹을 자른 것입니다. 소돔 왕이 다른 민족들에게 ‘내가 아브람에게 전리품을 주어서 부요하게 해줬어’라고 말할까봐 싹을 자른 것입니다.
아브람은 소돔 왕이 빼앗겼다가 다시 찾은 재산을 자신이 가져가지 않고 동맹국들에게 최소한만 나누어주고, 아브람 자신은 하나도 가지지 않습니다. 아브람의 목적은 조카 롯을 구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람이 전쟁에 참여한 것도 조카 롯을 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브람은 목적에 충실했습니다. 우리가 목표를 이루다보면 변질되기도 하고 다른 욕심들도 채우기도 하지만
아브람은 롯을 구하는 일 하나에 집중하고 그 일만 성취했습니다. 욕심을 부리지 않는 아브람의 모습입니다. 우리에게도 돈 앞에서 유혹 받지 않는 단호한 모습이 필요합니다. 이런 사람이 자유로운 사람이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멜기세덱과 소돔 왕 두 사람의 경우를 보았을 때 공통점은 아브람은 가지는 자가 아닌 드리는 자가 된 복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멜기세덱에게도 십분의 일을 드렸고요. 소돔 왕에게도 자신이 가져야 함에도 다시 돌려드렸습니다. 자신이 가지는게 당연하지만 소돔 왕과 다른 이들에게 나눠 드리는 모습입니다. 결국 자신의 것을 남에게 곧 하나님에게 드리는 자입니다.
우리도 물질 앞에서 욕심 부리지 말고,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과 타인에게 드리는 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기도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이 땅의 것에 욕심 부리지 말고, 생명 살리는 일에 집중하게 하옵소서. 물질 때문에 흔들리거나 죄짓지 않게 하시고 나의 것은 하나님의 것이라고 고백하는 주의 복된 사람들 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