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3) 8~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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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1(월) 20231106(월) 20231107(화) 20231108(수) 20250201(토)
제 8 장
○ 출애굽기의 마지막은 시내산에 도착한 이스라엘이 모세의 지도를 따라서 성막을 세운 것을 보여준다.
민수기는 성막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진영과 인구에 대해 조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사이에 있는 레위기는 성막에서 제사를 지내는 것과 관련이 있고, 특히 8~10장과 16장은 성막에서 봉사할 최초의 제사장을 세우는 장면과 그들에 의해 진행된 첫 제사, 첫 속죄일 예식을 전한다.
○ 8장은 제사장의 위임식을 다룬다. 출애굽기 29장에서 상세한 절차가 이미 소개되었고, 그대로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 제사장 위임식을 위해서는 먼저 제사를 위해 성막에 필요한 모든 기구들이 준비되어야 하고 모세가 자세한 규례에 대해 아는 것이 필요하다. 그 후에 비로소 위임식을 행할 수 있다. 출애굽기 29장과 레위기 8장 사이의 간격은 바로 이런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위임식에 필요한 것은 의복, 관유, 속죄제 숫송아지, 숫양 두 마리, 무교병 한 광주리다. 출 29장에 이미 언급한 것과 같다. 그러나 차이가 있다. 출애굽기에는 관유로 제단과 그 기구들을 발라 거룩하게 하는 내용이 없고 관유와 제단 위의 피를 가지고 아론과 그 아들들의 옷에 뿌려 거룩하게 하는 것에 대한 내용의 위치가 다르다.
○ 레위기 내용과 유사한 것은 출애굽기 40:9-18에 등장한다는 점에서 레 8장은 출 40장과 연결된다. 40장에서 하나님은 성막을 세운 후에 해야 할 것을 하나님이 명령하셨고(40:1~15) 모세는 그 명령하신대로 다 행하였다(40:16~33). 그러나 특이하게도 관유로 제단과 기구들을 거룩하게 하는 일은 40장에서는 하지 않았고 마침내 레위기 8:10~11에서 행한다.
○ 8장의 구조
A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1~5)
아론과 아들들과 온 회중을 모으라(1~3)
모세가 그 말씀대로 행하고 여호와의 말씀을 전함(4~5)
B 모세가 아론과 제단을 거룩하게 함(6~13)
모세가 아론에게 대제사장의 의복(속옷, 띠, 겉옷, 에봇, 흉패, 우림과 둠밈, 관, 금패)을 입힘(6~9)
모세가 관유를 성막의 기구에 바르고 아론의 머리에 부어 거룩하게 하고 아론의 아들들에게도 의복(속옷, 띠, 관)을 갖추게 함(10~13)
B′모세가 제사를 진행함(14~29)
수송아지를 드린 속죄제(14~17)
숫양을 드린 번제(18~21)
숫양을 드린 위임식(22~29)
A′위임식 마지막 절차와 7일간의 위임식 규례(30~35)
관유와 제단의 피를 아론과 그 아들들의 옷에 뿌려 거룩하게 함(30)
아론과 그 아들들이 7일간의 위임식 규례를 준행함(31~35)
○ 이 구조에서 알수 있는 것은 위임식의 핵심이 아론과 제단의 성별, 그리고 제사라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이 명하신 규례와 그 규례대로 모세가 행하고 아론과 그 아들들이 행하였다는 내용을 강조한다. 8장의 처음과 마지막, 그리고 개별 단락마다 여호와의 명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졌음을 말하고 있다. 처음 거행된 위임식이 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켜 행한 것임을 강조한다.
○ 온 회중이 위임식에 참여하였다는 것은 제사장을 세우는 일이 제사장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 온 이스라엘의 일임을 의미한다. 온 백성이 함께 보는 가운데서 자신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할 제사장을 구별하는 의식을 행한다. 하나님께 헌신하는 사람들의 위임과 은혜로운 하나님의 임재가 소수의 것이 아니라 온 회중의 기쁨이 되고 축하를 받는 것은 의미가 있다.
○ 대제사장(6~9)
제사장 의복 : 속옷, 띠(권위 상징), 관 (출애굽기 28:42~43에는 베로 만든 속바지도 포함)
대제사장 의복 : 제사장 의복에 네 가지를 더한다. 청색으로 만들어진 겉옷, 금실과 청색과 자색과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섞어 짜서 어깨 위에 걸치도록 된 에봇, 에봇과 동일한 재료로 섞어 짜서 에봇 위에 덧입었던 흉패, 순금으로 만들어 아론이 쓰는 관 위에 청색으로 묶었던 금패. 흉패 안에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 사용했던 우림과 둠밈이 있다.
대제사장에게 의복을 입히기 전에 모세는 아론과 그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씻긴다. 정결의 의미다. 성막 뜰에 있던 물두멍은 물로 씻는 의식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 신약, 예수와 대제사장
신약 시대에 대제사장은 매우 부정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성전 체체와 결탁한 경제적 이익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을 대제사장으로 묘사한다. 대제사장이신 예수께서 단번에 드린 영원한 제사로 말미암아 우리는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으로 부름을 받았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는 왕 같은 제사장이다.
○ 관유를 바름(10~13)
관유를 바름으로써 거룩해진다. 관유는 특별히 제조된 기름이다. 제단과 성막의 모든 기구에 기름을 바르거나 뿌려서 거룩하게 하고 아론의 머리에 관유를 부어 그를 거룩하게 한다.
○ 수송아지로 드린 속죄제(14~17)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위해 속죄제를 드린다. 대제사장을 위한 속죄제이므로 수송아지가 제물이었고 그 기름과 콩팥을 떼어 제단에서 불사르고 나머지 고기는 전부 진 밖에서 불살랐다.
아론과 그 아들들이 송아지에 안수하고 죽였다. 우리 성경은 모세가 죽였다고 번역한다. 많은 영어 성경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히브리어 원문은 주어가 없는 3인칭 문장이다. 이는 수동태로 해석될 수 있다. 바로 앞 문장에서 아론과 그 아들들이 언급되었기 때문에 주어가 생략되었다면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을 주어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제사가 처음으로 드리는 제사이기 때문에 모세가 송아지를 잡는 본을 보여주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대제사장을 위한 속죄제 규정에 맞게 수송아지를 바쳤고 규정에 맞게 처리한다. 그러나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레위기 4장의 절차에서는 속죄제 제물의 피는 성소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서 휘장에 뿌리고 향단 뿔에 바르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제사장 위임식에 쓰이는 속죄제의 피는 성소 뜰에 있는 번제단 뿔에만 바른다. 9장에서 아론이 대제사장으로서 처음 주관한 제사, 속죄제에서도 그 피는 성소 뜰의 제단 뿔들에만 바른다. 첫 위임식 이전까지 대제사장이 성소로 들어갈 일이 없었기 때문에 아직 성소가 더럽혀지지 않아 정결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론이 처음으로 성소에 들어가 피를 사용한 것은 16장에 나오는 첫 속죄일 제사 때다.
○ 숫양으로 드린 위임식(22~29)
위임식 제사의 제물은 숫양이다. 아론과 그 아들들이 안수한 후에 잡는다. 그리고 모세가 그 피를 취해 아론과 그 아들들의 오른쪽 지체(귓불, 엄지손가락, 엄지 발가락)에 바른다. 나병 환자가 나았을 때 드리는 속건제에서도 동일하게 수행한다(레 14:14). 속죄제의 피는 항상 제단을 정결하는 데 사용되지만, 위임식 제사와 속건제의 피는 사람을 정결하는 데 사용된다. 오른쪽은 성경에서 늘 선호되는 쪽이다. 피를 바르는 부분은 몸의 머리, 몸통, 그리고 발 등 중요 세 부분의 대표이자, 각 부분의 끝이라는 점에서 온 몸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듣고, 행하고, 걷는 기관이기에 올바르게 듣고, 들은대로 행하고 걸어갈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이레 동안 진행된 위임식(30~36)
위임식 후속 절차. 모세가 제단과 아론의 머리를 거룩하게 하였던 관유와 제단 위의 피를 취하여 아론과 그 아들들의 옷에 뿌려 거룩하게 한다. 이제 아론과 그 아들들이 제사장으로 위임되었고 그들에게 이 관유를 발라 그들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한다.
제단에 드려진 제물에서 나온 피는 거룩하기에 이 피를 뿌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거룩하게 한다.
위임식 제사 후 아론과 그 아들들은 회막에 머물면서 위임식 제사의 남은 고기들을 삶아서 남은 떡들과 함께 먹는다. 7일 동안 매일 드려진다. 상징적 숫자. 관유를 제단에 일곱 번 뿌려 거룩하게 하였듯이 7일 동안의 위임식은 아론과 그 아들들을 거룩하게 구별하는 기간이다.
죄로 인해 부정해지는 것은 순식간이지만, 거룩한 제사장으로 구별되는 데는 7일의 시간이 필요하다.
위임식은 하나님의 임재를 보여준다. 허물 많은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가며,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제사장이 될 수 있는가? 이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임재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러 절차들을 통해서 그들을 거룩하게 하셨다. 그렇다고 절차가 사람을 거룩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를 거룩하게 하신다.
제9장
○ 아론의 첫 제사 수행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시고 말씀하신대로 행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 여덟째 날 : 7일 동안의 위임식을 마친 후 다음 날 첫 제사를 드린다.
남자 아이를 낳으면 칠 일 동안 부정하고 여덟째 날 할례를 행함(레 12:2~3)
소나 양이 새끼를 낳으면 칠 일 동안 어미와 있다가 여덟째 날 예물로 드림(출 22:30; 레 22:27).
나병 환자나 유출병 환자, 나실인의 제사도 병이 나은 지 혹은 정결의 시간이 지나고 여덟째 날에 드렸다(레 14:10; 15:13; 민 6:9~10)
솔로몬은 성전 축제를 끝내고 여덟째 날에 백성을 돌려보냈다(왕상 8:66).
에스겔 환상 속의 회복된 성전에 대해 7일간의 정결 과정을 거쳐 8일째 정식 번제와 감사제를 드림(겔 43:26~27).
초막절 기간도 8일째와 관련이 있다(레 23:26). 칠칠절(23:15~16), 희년(25:10)도 동일하게 일곱 뒤에 나오는 숫자 8과 연관된다.
- 이와같이 성경에서 7일은 어떤 것의 목적이 다 이루어지는데 필요한 시간, 즉 무엇인가를 꽉 채우는 완전수를 의미하기에 8은 그런 완전 후에 오는 새로운 시작을 나타낸다. 환자들에게는 일상의 복귀 시간, 제단이나 성전은 제 기능을 발휘하는 시간, 희년도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 9장의 구조
1~7 제사를 위한 지침
8~14 아론을 위한 제사: 속죄제와 번제
15~21 백성을 위한 제사: 속죄제, 번제, 소제, 화목제
22~24 여호와의 현현
○ 레위기 9장은 아론이 모든 규정된 제사를 다 마쳤을 때 ‘여호와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났음을 기록한다. 출애굽기 29장의 약속이 성취된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 하나님의 영광 : 하나님이 그 백성들을 위해 행하시는 놀라운 일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그 종들을 위험에서 지키고 보호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택하신 백성을 존귀하게 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솔로몬이 성전을 다 짓고 봉헌식을 마쳤을 때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했던 것처럼, 아론이 첫 제사를 지낸 후에 동일한 현상이 일어났다.
○ 제단 위에 내리는 불 : 제단 위에 제물들은 모두 제사를 드린 사람들을 상징하는 것이므로 제단 위에 내리는 불은 ‘하나님은 자신에게 그 마음과 삶을 드린 사람들을 기쁘게 받으신다’는 의미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전심으로 예배할 때 하나님은 그 예배를 받으시고 그 영광을 드러내신다. 온 백성은 하나님의 영광을 목도할 수 있다. 온 회중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제10장
○ 8장은 최초의 제사장들이 세워지는 장면, 9장은 그들이 최초의 제자를 드린 장면을 보여준다.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이루어졌고 그 결과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다. 제단에 불이 임한 것이 바로 하나님의 임재와 그 영광을 보여준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임재의 모습은 10장에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 제단의 불을 태웠던 하나님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지 않고 자기들 마음대로 제사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하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태워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 1~3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 이야기는 충격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세, 70인 장로와 함께 시내산에 올라 하나님을 뵙고 그 앞에서 먹고 마셨던 사람들이었다. 그만큼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백성들 사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던 인물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은 최초의 제사장으로 임명된 이들이 아니었던가?
○ 아론을 비롯한 제사장들은 아침마다 성소에 들어가서 분향단에 향을 살라야 했다. 그들은 정해진 향을 피우되 다른 향을 사르지 말아야 했다. 제단에서 피우는 향의 제조와 취급은 출애굽기 30:34~38에서 소개한다.
○ 결국 그들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따르지 않고 임의로 다른 불을 사용함으로써 하나님께서 내리신 불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하나님의 불은 두 가지 측면을 다 가지고 있다. 9장 마지막은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름으로써 하나님께서 제사를 받으시고 그 자리에 임재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었지만, 10장에서는 하나님이 받으시지 않고 그들을 심판하시는 분을 묘사하고 있다. 바르게 드린 제물을 받으시고, 바르게 드리지 않은 사람은 태우신다. 민수기 16장은 다른 불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향로를 사용한 것에 대한 기록이다. 고라가 다단, 아비람과 결탁하여 250명의 지도자를 끌어들여 각자 자신의 향로를 가지고 회막 앞으로 모이도록 했던 일이 있었다.
○ 거룩의 본질적인 측면은 그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로부터 나온다. 그러므로 우리가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은 우리에게 있는 잠재적 능력이나 특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으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 누구도 스스로 거룩함을 주장할 수 없다. 다만,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담대하게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
○ 하나님은 자신을 가까이 하는 사람들 중에서 자신의 거룩함을 나타내시겠다고 하셨다(3절). 우리가 거룩해질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다. 그리고 그분의 거룩함이 우리에게 들어올 때에만 거룩해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하나님 앞에 거룩한 존재임을 두려운 마음으로 기억하며 거룩한 삶을 살도록, 즉 하나님의 뜻과 명령을 준행하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즉, 하나님과 멀어지면 우리의 거룩함은 조금도 남아있지 않게 되고, 우리는 망하게 된다.
○ 4~7 여호와의 관유가 너희에[게 있다 : 형제의 죽음을 슬퍼하지만, 거룩한 예식이 진행되는 것을 멈출 수 없음을 보여준다.
○ 두 사람의 죽음 이후에 제사장이 지켜야 할 규례를 다시 명심하도록 주의를 준다. 첫 번째가 독주를 마시지 말라는 명령이다. 아마도 나답과 아비후가 술에 취해서 여호와께 드릴 불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고 실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호와께 드릴 불과 다른 불의 분별은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는 일이기에 매우 중요하다. 이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는 독주를 금하는 것이다. 오늘날도 술이 거룩함을 파괴하는 매우 큰 힘을 발휘한다. 회막에 들어갈 때 먹지 말라고 한 것이지 완전히 금지한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고 거룩한 일을 분별해야 할 때, 그것을 방해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 술 자체에 대한 금기가 아니라, 분별력을 흐리게 하는 것에 대한 경고.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하나님 나라 백성답게 거룩하게 살아가는 삶을 분별하지 못하고 세상의 가치에 따라 살아가게 하는 모든 것이 바로 술 취한 삶이다. 풍요에 취하고, 쾌락에 취하고, 돈에 취하고, 계급과 명예에 취하느라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고 정의를 세우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다시 말해서 하나님 나라 삶의 방식이 무시되는 경우를 가리켜 술취한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 속죄제의 제물은 다 태우는 경우도 있고 일부를 태우고 나머지를 제사장이 거룩한 곳에서 먹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피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의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제사장 자신의 속죄제와 피가 성소 안까지 들어간 속죄제 제물은 진영 바깥에서 다 태워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속죄제 제물은 제사장이 그 남은 제물을 거룩한 곳에서 먹어야 한다. 9장에서 언급된 백성을 위한 속죄제의 경우는 피를 성소에 들이지 않았고 속죄제의 기름을 태우고 남은 고기는 제사장들이 거룩한 곳에서 먹어야 했다.
○ 그러나 아론과 남은 아들들은 속죄제 고기를 전부 태웠고, 이는 모세를 진노하게 했다. 그러나 아론은 자신의 두 아들의 죽음 때문에 자신이 제물을 먹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을 것이라 대답했고, 모세는 그 대답을 좋게 여겼다. 이는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을 통해 제사장이 더욱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아론의 말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었을 것이다.
○ 결국 10장이 말하려고 하는 바는 제사장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그 명하신 규례를 얼마나 잘 따르고 삼가며 주의하는가에 있다. 아들들이 죽는 모습을 바라본 아론은 이제 더욱 신중하고 두려운 자세로 제사에 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오늘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거룩한 제사장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삶을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모세는 아론이 율법대로 행하지 않은 것 때문에 분노했지만, 또한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처신한 것 때문에 좋게 여겼다. 나답과 아비후는 죽었는데, 아론은 좋게 여김을 받았다. 율법을 기계적으로 지키는 것 보다 그 정신을 따라 살아가기 위해 상황에 따른 해석이 필요함을 말해준다. 율법은 늘 새롭게 해석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도 그 일을 하셨다. 그 동기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두려움과 조심스러움이다.
20220801(월) 레 8:1~36
○ 상황
제사장 위임식은 하나님이 명령하시고 말씀하신대로 진행되었다. 제사장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일하는 사람들이기에 먼저 그들을 정결하게 하는 것이 필요했다.
○ 도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제사장이 된 나 자신이 하나님 말씀을 온전히 준행하고 정결한 삶을 통해서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고 있는지 돌아본다.
○ 변화
말씀 묵상과 연구를 일이나 형식이 아니라, 하나님과 소통하며 거룩함을 이루는 통로로 삼기
오늘 만나게 될 감리교 후배 군목들에게 그리스도인의 영적 성장에 대해 나누고 본이 되기
○ 기도
허물과 죄로 망할 인생을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존재로, 더 나아가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수행할 사람으로 불러주시고 세워주신 주님을 찬양하며 감사드립니다.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는 영적 성장을 이루게 하소서. 말이 아니라 삶으로 가르치게 하소서.
20220803(수) 레 10:1~20
○ 상황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지 않은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은 단순히 율법을 어겼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거룩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하나님 말씀을 분별하고 거룩과 부정을 분별하면서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직무를 수행하지 못함 때문이다.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라는 경고의 말씀이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을 설명해준다. 포도주와 독주는 사리 분별을 방해하여 거룩함과 부정함, 하나님 말씀에 순종함과 거부함을 분별하지 못하게 방해한다. 그 이후 모세는 속죄제 제물을 먹지 않고 다 태워버린 것에 대해 진노하지만, 자신의 아들이 죽은 것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더욱 신중하게 하려고 했었다는 아론의 말을 좋게 여긴다.
○ 도전
나는 하나님의 거룩한 제사장으로서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해 나의 삶을 얼마나 철저하게 살피고 있는지 돌아본다. 하나님의 뜻과 명령을 판단하지 못하도록 취하게 하는 많은 포도주와 독주가 있다. 풍요로움, 성공, 재물, 또는 부정적 기분과 상황 등. 이 모든 것에 취해 거룩함과 부정함을 분별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삶을 살지 말아야 한다는 다짐을 한다.
○ 변화
말과 행동을 하기 전에 먼저 잠시 분별하는 시간 갖기
간부와 군무원을 위한 영내 종교활동 시간을 통해 우리의 제사장 됨과 거룩함에 대해서 나누기
○ 기도
거룩한 제사장으로 부르신 주님, 세상 가치에 취하지 않고 또렷한 정신으로 하나님 말씀에 대해 깨어있어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거룩함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가게 하시어 하나님의 그 거룩하심을 배우고 닮게 하소서.
20250201(토) 레 8장~10장
○ 상황
아론과 그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구별하여 세우고(8장) 그들이 첫 제사를 드린다(9장). 이 모든 과정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이루어졌다.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없는 이스라엘이 이제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끝났다. 하나님의 초대와 그에 걸맞는 거룩함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론의 아들들 중에서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지 않은 것 때문에 죽임을 당한 비극적인 이야기(10장)를 통해 거룩함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보여준다.
○ 도전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드리는 예배가 사실은 엄청난 사건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아니라면 우리에게는 불가능한 일을 매일 누리고 있다니, 이 얼마나 놀랍고 신비한 일인가?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들어가는 것이라면 예배가 지루할 수 없다. 예배가 많다고, 혹은 길다고 불평할 일이 아니다. 감히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사람답게 거룩함을 유지하는 일에 힘쓰자.
○ 변화
생각, 말, 행동에서 거룩함이 드러나도록 훈련하기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며 그 영광 가운데 거하는 특권을 누리기
○ 기도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없는 죄인을 부르셔서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 가운데 거하게 하시고 하나님과 친밀한 인격적 관계를 누리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모든 예배가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특권을 누리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감히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사람답게 일상의 삶에서도 거룩함을 유지하게 하소서.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하며 일상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석교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