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을 비추는 빛

주현절 후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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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열방을 비추는 빛

본문: 고린도전서 13:1-13

찬송: 502장 빛의 사자들이 여서 가서

<말씀의 문을 열며>

주님의 은혜 가운데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를 환영합니다. 지난 한 주간도 주님의 은혜 안에서 평안하셨습니까?
세상이 점점 더 어두워져 가고 있습니다. 서로를 미워하고, 시기하고, 경쟁하느라 바쁜 세상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말을 이야기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사랑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처럼 '사랑'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합니다. 하지만 정작 이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것들이 포장되어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이라고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서로를 향한 이기심이 가득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욕심, 자신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사랑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어두운 세상을 밝힐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은 무엇일까요?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성경에서 '사랑의 찬가'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말씀입니다. 바로 이 말씀이 우리에게 어두운 세상을 비출 수 있는 참된 사랑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는 올해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라는 비전을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달에는 성령의 열매 중 '희락', 즉 기쁨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배우게 될 것이고, 그 사랑의 빛으로 세상을 비출 때 우리 안에 참된 기쁨이 넘치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행위에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함께 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고린도전서 13:3 NKRV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우리가 교회에서 섬기고, 봉사하고, 예배하는 모든 일들이 얼마나 귀한 것들이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의 중심에 사랑이 없다면, 마치 간이 되어 있지 않은 음식처럼 맛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나이든 분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옛날 시골 장터에 약장수들이 찾아오곤 했지요. 꽹과리를 치면서 "이 약 한번 잡숴보쇼잉! 병이 뚝! 나서불제라!" 하고 신나게 외치던 모습 말입니다. 처음에는 '어, 저 약이 그렇게 좋은가?' 하고 귀를 기울이다가도,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저 장사속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따뜻한 미소)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아무리 대단한 은사가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그저 허상일 뿐입니다. 바울은 12장에서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가장 좋은 길을 보이리라"고 했지요. 그 가장 좋은 길이 바로 지금 우리가 함께 나누는 사랑입니다.
방언을 하고, 예언을 하고, 큰 믿음이 있다 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구제를 하고 선한 일을 한다 해도 사랑이 없으면 마치 앙꼬 없는 찐빵처럼 영양가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여기 화면을 보시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나침반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남쪽은 S, 북쪽은 N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참 묘하게도 영어로 '죄'를 뜻하는 단어가 바로 'SIN'입니다. 마치 나침반의 남과 북 사이에 'I', 곧 '나'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는 모양새와 같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잘 빠지는 함정입니다. 하나님이 계셔야 할 자리에 '내'가 들어서는 것, 이것이 모든 잘못의 시작입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나'를 내세우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고, 위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사랑을 완벽하게 보여주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모든 것을 비우시고 십자가에 달리심으로써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본받아야 할 참된 사랑의 모습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중앙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의 모든 섬김과 봉사와 예배가 , 그것이 진정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방언도, 예언도, 지식도, 믿음도, 구제도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사랑으로 가득한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중앙교회 성도들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사랑은 구체적인 행동으로 빛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4절과 5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고린도전서 13:4–5 NKRV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참 아름다운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마치 예수님의 모습을 그대로 그린 초상화와도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보여주신 모든 모습이 바로 이 사랑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어둠 속에서 더욱 밝게 빛났습니다.
먼저 "사랑은 오래 참고"라고 했습니다. 우리 대부분이 농사를 짓기 때문에 잘 아실 겁니다. 씨를 뿌리고 나면 그 열매를 거두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까? 봄에 심어서 가을에 거두기까지,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그저 묵묵히 기다려야 합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기다리는 것, 그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은 온유하며" 했습니다. 온유함이란 뜨거운 여름날 시원한 그늘과 같은 것입니다. 더운 날 나무 그늘에 앉아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그 나무가 특별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거기 있는 것만으로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쉼을 줍니다. 사랑도 그렇습니다. 특별한 무엇을 하지 않아도, 그저 그 사람과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조용히 다른 이들에게 쉼을 주는 것이 바로 온유한 사랑의 빛입니다.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의 원래 뜻을 보면 참 은혜롭습니다. 이는 단순히 나쁜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내가 당한 나쁜 일을 기억하지 않고, 마음에 새기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우리네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까운 것이 있습니다. 서운한 마음은 돌에 새기고, 고마운 마음은 모래 위에 쓰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 서운함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있는데, 큰 고마움은 금방 잊어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사랑은 그 반대입니다. 받은 상처는 모래 위에 쓰고, 입은 은혜는 돌에 새기는 것이 사랑입니다. 용서했다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다시는 그 일을 끄집어내지 않는 것이 사랑입니다.
7절을 보면 "모든 것을 참으며"라는 구절도 있습니다. 이 말씀의 깊은 뜻은 '모든 경우에 감싸준다'는 것입니다. 마치 어머니가 잘못한 자식을 감싸주시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허물이나 잘못까지도 덮어주고 감싸주는 것이 사랑이라는 말씀입니다.
여기 계신 어머니들은 잘 아실 겁니다. 자녀가 잘못을 했을 때, 벌을 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마음을 아파하시지 않습니까? "우리 아이가 왜 이랬을까... 무슨 어려움이 있었던 걸까..." 하고 이해하려 하시지요. 이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판단하기 전에 이해하려 하고, 정죄하기 전에 감싸안으려 하는 것, 이것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의 모습입니다.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 하나하나가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됩니다. 누군가를 오래 참고 기다릴 때, 온유한 마음으로 품어줄 때, 상처를 감싸안아 줄 때, 우리는 작지만 밝은 빛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사랑으로 세상을 밝히는 우리 중앙교회 성도들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셋째, 하나님은 사랑만이 영원하다고 말씀하십니다.

함께 13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고린도전서 13:13 NKRV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시목리 모래사장을 가만히 바라보면 참 많은 것들이 변합니다. 아침에 발자국을 남겼어도 밀물이 지나가면 모두 지워지고, 어제 보이던 섬이 오늘은 안개 속에 가려지기도 합니다. 세상의 많은 것들이 이처럼 변하고 사라집니다.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예언도 그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게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아무리 대단해 보이는 것들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맙니다. 마치 우리가 젊을 때 애지중지하던 물건들, 그때는 참 소중하게 여기던 것들이 지금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것처럼,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지나갑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어서 말합니다.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라고 말입니다. 항상 있을 것이란 말의 원래 뜻은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거센 비바람이 지나가고 난 뒤에도 꿋꿋이 서 있는 소나무처럼, 이 세 가지는 끝까지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사랑이 제일이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사랑은 하나님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날 때, 더 이상 믿음은 필요 없습니다. 이미 뵈었으니까요. 소망도 필요 없습니다. 이미 이루어졌으니까요. 하지만 사랑은 영원합니다. 하나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11절 말씀을 보면 참 재미있는 비유가 나옵니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 깨닫는 것, 생각하는 것 등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모두 어린 시절이 있었지요? 그때는 작은 사탕 하나에도 행복해하고, 작은 장난감 하나에도 즐거워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것에 마음이 끌리지 않습니다. 더 성숙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방언이나 예언 같은 은사에 마음이 끌립니다. 하지만 점점 자라날수록 깨닫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12절에서는 지금 우리는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게 본다고 했습니다. 옛날에는 거울이 지금처럼 선명하지 않았습니다. 구리나 철로 만든 거울에 비친 모습은 흐릿하고 불분명했지요. 하지만 언젠가는 얼굴과 얼굴을 대면하여 볼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소망이 되고 기쁨이 됩니다. 지금은 비록 불완전하지만, 우리가 사랑 안에 살면 살수록 하나님의 모습이 우리 안에 더 선명히 비춰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우리 안에는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성령의 열매 중에 희락, 곧 기쁨이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 기쁨은 바로 사랑할 때 주어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용서할 때, 품어줄 때, 그때 우리 안에 이 기쁨이 샘솟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말씀의 문을 닫으며>

이제 말씀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시목리 모래사장에 써놓은 글씨는 파도가 지나가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세상의 많은 것들이 이처럼 지나가 버리지만, 사랑만은 영원히 남는다는 것을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어둠이 깊어질수록 작은 빛도 더욱 밝게 보입니다. 우리가 실천하는 작은 사랑의 빛이 이 어두운 세상을 환히 비추는 큰 빛이 됩니다. 그리고 그 빛이 다른 이들의 마음에 기쁨이 되고 소망이 될 때, 우리 안에도 참된 기쁨이 가득 차오릅니다.
이렇게 사랑의 빛으로 세상을 비추며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아가는 도초중앙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거둠의 기도>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귀한 말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은혜로우신 주님, 이 어두운 세상 속에서 참된 빛이 되어야 할 우리가 때로는 사랑보다 다른 것들을 더 추구하며 살았습니다. 진정한 사랑의 빛을 비추기보다는 우리의 은사와 능력을 자랑하기에 바빴던 모습을 고백합니다.
자비로우신 하나님, 우리에게 사랑으로 빛을 발하는 마음을 부어주옵소서. 누군가에게 서운한 마음이 들 때마다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고, 상처받은 기억이 떠오를 때마다 주님의 용서를 떠올리게 하옵소서.
작은 사랑의 실천이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섬김과 용서가 이웃에게 희망이 되게 하옵소서.
성령님, 우리가 이 사랑의 빛을 비출 수 있는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오래 참음으로 어둠을 밝히고, 온유함으로 상처를 감싸며, 겸손과 섬김으로 주변을 환히 비추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 교회가 사랑의 빛으로 하나되어 이 도초와 열방을 비추는 등대가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의 빛이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헌금기도>

은혜와 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 영육간의 복을 허락하시고, 감사의 예물을 드릴 수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먼저 하나님의 것을 구별하여 드리는 십일조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믿음을 고백하는 [십일조 헌금자 Names] 성도님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하늘 창고의 복을 부어주시고, 믿음의 가정마다 영육간의 강건함으로 채워주옵소서.
크고 작은 감사의 제목으로 예물을 드리는 [감사헌금자 Names] 성도님들의 감사가 더 큰 감사의 조건이 되게 하시고, 기쁨이 더 큰 기쁨으로 채워지게 하옵소서. 각 가정과 일터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게 임하게 하옵소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선교헌금을 드리는 [선교헌금자 Names] 성도님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이 헌금이 복음의 씨앗이 되어 열방에 생명의 열매를 맺게 하시고,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모든 가정에 천국의 기쁨을 더하여 주옵소서.
또한 주정헌금과 구역헌금, 성미와 여러 모양으로 봉사하며 헌신하는 모든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그들의 정성 위에 하늘의 은혜를 더하시고, 섬김의 자리마다 주님의 긍휼하심으로 채워주옵소서.
이 모든 예물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며 복음의 빛을 비추는 귀한 도구가 되게 하시고, 드린 자나 드리지 못한 자나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 늘 풍성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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