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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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토기장이의 손길
제목: 토기장이의 손길
본문: 이사야 29:1-24
본문: 이사야 29:1-24
찬송: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찬송: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오늘은 이사야 29 의 말씀을 가지고 “토기장이의 손길”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토기장이가 진흙을 대하는 모습은 참 특별하다. 거친 진흙도 그의 따뜻한 손길에 부드러워지고, 그 섬세한 손길을 통해 새로운 모양이 만들어 진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도 이와 같다. 때론 우리 인생에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 있어도, 그 모든 과정에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이 있다. 오늘 본문은 이러한 하나님의 세심한 돌보심을 보여준다. 우리도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 앞에 자녀와 같이 겸손히 엎드려야 한다.
1-8절은 연단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을 말한다.
본문 4a절에서 “네가 낮아져서 땅에서 말하며”라는 말씀은 마치 아버지가 사랑하는 자녀를 바로잡으시는 것과 같다. 이스라엘은 날마다 겉으로 믿음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1절), 그들의 마음은 교만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보다 자신들의 힘과 지혜를 더 믿었다. 마치 진흙이 토기장이의 존재를 무시하듯, 창조주 하나님을 잊어 버렸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이스라엘을 포기하지 않으셨다. 진흙이 단단히 굳어 있으면, 토기장이는 먼저 그 진흙을 부드럽게 한다. 때론 두드리고, 때론 물을 적셔가며 진흙을 다루듯이, 하나님도 우리의 완고한 마음을 부드럽게 하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방법이다. 우리가 넘어질 때도, 그분의 손길은 우리를 붙드신다.
특별히 5-8절은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보여준다. “네 대적의 무리는 세미한 티끌 같겠고”(5절)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훈계하시는 중에도 우리를 해하는 자들로부터 지키시는 분이시다. 마치 토기장이가 자신이 빚은 작품을 끝까지 보호하듯이, 하나님도 우리의 삶을 돌보신다.
9-16절은 우리의 마음을 다듬어가시는 하나님의 세심한 손길을 말한다.
16a절은 “너희의 패역함이 심하도다 토기장이를 어찌 진흙 같이 여기겠느냐”라고 말씀한다. 이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애타는 마음을 보여준다. 진정한 토기장이는 진흙의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때로는 진흙이 너무 딱딱해서, 때로는 너무 물기가 많아서 작업이 어렵기만, 토기장이는 포기하지 않는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아신다. 13a절은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라고 말씀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겉모습이 아닌 속마음까지 보고 계신다. 그러나 우리가 완고하고 교만할 때도, 연약하고 상처받았을 때도, 하나님은 한결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빚어가신다.
마치 토기장이가 작품을 만들 때 한 시간, 한 시간 정성을 들이듯이, 하나님도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 더러는 만들다가 실패한 그릇을 다시 반죽하여 새로운 그릇을 만들듯이,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까지도 새로운 시작으로 만드신다. 이것이 바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이다.
17-24절은 하나님의 놀라운 회복의 약속을 말한다.
본문 24a절은 “마음이 혼미하던 자들도 총명하게 되며”라고 말씀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변화시켜주신다. 토기장의 작품이 가마 속에서 견고해지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손길 가운데 새롭게 된다.
특별히 19절은 “겸손한 자에게 여호로와 말미암아 기쁨이 더하겠고”라는 약속은 우리에게 소망을 준다. 토기장이의 손길을 겸손히 받아들인 진흙이 아름다운 그릇이 되듯이, 하나님 앞에 겸손한 자가 되면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우리를 항상 축복해 주시기를 원하시고, 영광스러운 작품으로 우리를 만들어 가기를 원하신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은 심판과 저주가 아닌 희망과 회복이며 일회성이 아닌 영원토록 변하지 않는 것이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우리가 마음 속 깊이 간직하여 은혜를 품고 살기를 소망한다. 힘들고 어려울 때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라.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간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하며 순종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이른 새벽부터 말씀으로 한 주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손길 안에서 우리를 빚어가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때로는 어렵고 힘든 순간이 있지만, 그 모든 과정이 우리를 더 아름답게 만드시는 주님의 섬세한 손길임을 믿습니다.
이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저희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각자의 일터와 학교, 그리고 삶의 자리에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월요일 아침부터 피곤하고 지친 마음이 있을지라도, 이 예배를 통해 새 힘을 얻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연약함도, 부족함도 주님의 손길로 빚어가시니 감사합니다.
특별히 황달로 고통받고 계신 고양자 권사님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주님의 치유의 손길로 권사님의 몸을 만져주시고, 황달 수치가 빠르게 정상화되게 하여 주옵소서. 치료의 과정 가운데 있는 권사님의 마음을 평안케 하시고, 이 시간도 주님을 더 깊이 의지하는 은혜의 시간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수고하실 성도들의 걸음걸음을 지켜주시고, 그들의 가정과 일터를 복되게 하여 주옵소서. 작은 일에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 주시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소망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겪는 모든 순간이 주님의 손길 안에 있음을 깨닫고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한 주간도 저희 모두가 주님의 은혜 안에 거하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사랑하는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주님의 영광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