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4) 11~13장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83 viewsNotes
Transcript
20220804(목) 20220805(금) 20220806(토) 20231109(목) 20231110(금) 20231111(토) 20231113(월) 20231114(화) 20231115(수) 20250203(월)
제 11 장
○ 11~15장은 정결 규례를 다루고 있다. 8~10장은 제사장 위임과 첫 제사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에 이후에 16장이 오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 왜냐하면 16장은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하여 제사장이 제사를 드릴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이에 11~15장의 정결 규례가 나오는 것은 10장에서 소개된 제사장의 중요한 직무 중 그 핵심이 거룩한 것과 속된 것,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분별하는 것이기 때문에, 11~15장에서 정결 규례를 통해서 이것을 알려주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 1~7장은 제사 규레, 8~10장은 제사장 위임과 첫 제사를 통해 부각된 제사장의 핵심 임무를 보여주었다. 그 임무는 거룩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별하는 일이고, 이것은 제사장 자신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상태인지를 점검하는 것과 더불어 온 백성들에게도 이 사실을 가르쳐 합당한 예배자의 모습을 갖추게 하는 일이다. 그래서 11~15장은 이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알려준다.
○ 거룩은 하나님의 속성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그 무엇도 거룩할 수 없다. 다만, 거룩하신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 때 거룩함이 발생한다. 하나님께 드려진 모든 것이 거룩해진다. 이스라엘이 거룩한 백성이 된 것은 하나님이 그들을 건지셔서 언약을 맺으셨기 때문이다. 제물은 하나님께 드려졌기 때문에 거룩하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소와 그 안에 있는 물건도 하나님께 드려져서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거룩하다. 이 세상 사람 중에 어느 누구도 거룩한 사람이 없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면 거룩한 사람이 된다. 이 세상 어디도 거룩한 곳이 없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 곳에 계심을 인식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곳은 거룩한 땅이 된다.
○ 속된 것은 우리의 통념처럼 부정적 개념이라기 보다는 하나님이 없는 일반 상태를 의미한다. 하나님이 없으면, 하나님과 관계하지 않으면 모두가 속된 것에 불과하다.
○ 11장은 동물의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알려준다. 11장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 1~23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지 못하는 것
2~8 육지에 있는 먹을 만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
9~12 물에 있는 먹을 만한 것과 가증한 것
13~19 새 중에 가증한 것
20~23 날개 있는 곤충 가운데 가증한 것과 먹을 수 있는 것
24~40 생물의 주검으로 인한 부정과 부정에서의 회복
24~28 먹지 못하는 육지 짐승의 주검으로 인한 부정
29~38 땅에 기는 부정한 것의 주검으로 인한 부정
39~40 먹을 수 있는 육지 짐승의 주검으로 인한 부정
41~44 땅에 기는 모든 짐승은 먹지 못하며 가증하니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라
45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46~47 요약
○ 육지 짐승에 대한 내용(11:2~8, 24~28, 39~40)과 땅에서 기는 것에 대한 내용(11:29~38, 41~44)이 반복되어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11장의 초점이 이 두 종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이들이 이스라엘의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 육지 짐승, 어류, 새, 날아다니는 곤충, 땅에 기어 다니는 것들 등 다섯 종류로 분류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곤충과 기는 것은 동일한 단어에 대한 다른 번역이다. 이 말의 원래 의미는 떼지어 다니는 것이다. 물고기들을 묘사할 때도 이 단어를 사용한다(창 1:20). 11:46에 맺음말에 네 종류의 생물로 나눈다. ‘짐승, 새, 물에서 움직이는 모든 생물과 땅에 기는 모든 길짐승’ - 땅, 물, 하늘의 세 공간과 범주에 속한 떼를 지어다니지 않는 것과 떼를 지어다니는 것을 구분한다.
○ 명확한 이유가 설명되어 있지는 않지만, 혹시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에 합당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일상의 영역에서도 거룩함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특히 여기 먹을 수 없는 짐승들은 대개 제물로 사용될 수 없는 것들이다. 즉 제의와 관련한 정결 규정으로 보아야 한다.
○ 부정하다고 규정된 생물을 먹을 수 없고, 그 시체도 만지면 안된다. 만약 만지게 되면, 정결하게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접촉을 통해 사람도 부정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런 규례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자신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어떤 상태에 놓여있는가를 분명히 자각하게 한다. 금할 것은 금하고 피할 것은 피해야 하며, 부득이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그 상황을 바르게 인식하고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
○ 하나님의 언약 대상으로 온 인류가 있고, 그 가운데 이스라엘이 있고, 더 좁게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대면하는 제사장들이 있다. 마찬가지로 인류에게 허용된 모든 동물이 있고, 이스라엘에게 허용된 정한 동물이 있으며,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는 흠 없는 짐승도 있다. 두 경우 모두 안으로 들어갈수록 정도가 심화한다. 이것은 성소 개념과도 연결된다. ‘온 땅- 이스라엘 – 성소’.
○ 땅에 기는 것들은 죽음의 영역(땅)과 늘 맞닿아 있기 때문에 금지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11장은 땅에 기는 것에 대해 지면을 많이 할애하고 있다.
○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기에 이스라엘은 아무거나 먹을 수 없다. 정해진 규례를 따라야 한다. 이것이 거룩을 지키는 길이다. 그리고 이것은 부정한 모든 것을 제거하기 위한 규례가 아니라 하나님 백성의 구별된 삶을 가리키는 분류이고, 더 나아가 모두에게 복이 임하게 하려는 분류라고 보아야 한다. 그래서 본문의 결론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따라 이스라엘도 거룩하라는 명령으로 맺는다. 음식을 잘 분별하여 몸의 거룩함을 유지해야 한다.
○ 우리 몸과 일상의 삶은 거룩함을 시험하는 시험대다. 거룩함은 성소에서 증명되는 것이 아니다. 일상의 삶에서 매일 경험하는 것들 속에서, 그리고 우리 몸을 통해서 거룩이 드러나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이 열방을 복되게 하는 복의 근원이 된다.
○ 특정 짐승이 정결하고 부정한 것에 초점이 있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삶에 초점이 있다.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무거나 먹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아담과 하와는 실패했다. 이스라엘도 결국 실패한다.
○ 구약은 외적 규례를 통해 본질을 말한다. 초대교회도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우상의 더러운 것, 음행, 목매어 죽인 것, 피를 멀리하는 것 등 네 가지 최소한의 외적 규례를 준수하도록 했다. 그러나 베드로의 환상 이야기는 외적 규례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외적 규례의 핵심은 문자적으로 그것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다른 기준과 가치에 흔들리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바울은 우상의 제물이 본질적으로는 아무 것도 아니지만, 다른 형제의 믿음을 위해서 조심하라고 말한다(고전 8장). 이스라엘이 이방 풍속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하는 것이 레위기 정결 규례의 근본이라면, 그리스도인들도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한다는 바울의 권면은 레위기의 규례를 신약 시대에 잘 적용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 또한 정결 규례를 어기면서까지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강조한다. 정결 규례의 본질은 음식을 먹고 마시는 문제가 아니라, 그들을 부르신 거룩하신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구별된 삶이다. 속에서 나오는 것이 정결하지 않다면, 외적으로 하는 모든 것은 외식에 불과하다.
12장
○ 임신한 여인이 자녀를 낳은 후에 정결을 위한 절차를 설명
○ 왜 여자를 낳으면 남자를 낳을 때 보다 두 배의 시간이 필요한가?
남자 아이를 낳으면 7일 동안 부정, 이 기간 동안 성소 출입 불가능. 8일째 할례, 그리고 다시 33일을 기다려야 산혈이 깨끗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성소에 출입해서도 성물을 만져서도 안된다.
여자 아이를 낳으면 14일 동안 부정, 66일이 지나아 산혈이 깨끗해진다.
○ 정결의 시간이 다 찼을 때 산모는 속죄제와 번제를 드렸다. 이를 통해 속죄가 되어 산혈이 깨끗하게 되었다고 인정된다. 질문이 생긴다. ‘아이를 낳는 것이 죄가 아닐진대 왜 속죄제를 드리는가?’
- 구약성경은 피는 생명과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피를 많이 흘리는 경우는 거의 죽음에 이르게 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 말은 점점 부정에 가까워진다는 말이기도 하다. 산모가 피를 많이 흘림으로써 죽음의 영역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통해 부정하다는 제의적인 용어를 사용한 것이다.
- 출산 후 속죄제를 드리는 근본적 이유는 출산과 관련된 출혈에 대한 부정 규정 때문이다. 출산이 죄가 아니라는 사실을 계속 기억하라. 그러므로 이때 드려진 속죄제는 죄를 씻는 의식이라기 보다는 부정을 정결하게 하는 의식이라고 보아야 한다. 산모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출산을 통해 과도한 피를 흘리게 되었고, 그럴수록 점점 더 죽음과 가까워지는 부정의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속죄제를 드리는 것이다.
- 산모는 정결하게 하는 시간이 차면 성소로 찾아와 피의 유출로 인한 부정을, 죄가 아니라, 씻는 것이 필요했다. 본분에서 ‘속죄한즉 사함받는다’가 아니라, ‘속죄한 즉 정결하게 된다’는 표현을 한다는 것에 주목하라(12:7, 8).
- 또한 원래 속죄제의 기능은 성소를 정결하게 하는 것이다. 산모의 출혈이 어떻게 성소를 더럽게 하는가? 그것은 부정한 것과 같은 공간에 있어도 부정해진다는 민수기 19:14을 통해서, 산모가 이스라엘 공동체, 그리고 성막을 오염시켰다고 보는 것이다. 그로 인해 산모가 드린 속죄제의 피를 제단에 뿌려 정결하게 하는 과정을 치루었다고 볼 수 있다.
○ 속죄(키페르) - 대체의 의미 : 제물을 대체물로 하여 산모가 자신을 하나님께 드렸고, 그 결과 하나님으로부터 정결하다는 선포를 받는다. 정결하게 되었다는 것은 산모의 일상 생활이 완전하게 다시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모가 드리는 속죄제는 그러므로 산모가 이제 이스라엘의 정상적인 삶으로 복귀하였다는 선포다. 실제로는 속죄제를 드리기 전에 이미 산혈이 정결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정결하게 하는 시간이 다 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속죄제와 번제를 드렸기 때문에 정결해진 것이 아니라, 속죄제를 통해서 정결하게 되었음이 공식적으로 선포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공동체가 산모를 다시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정상적인 일상을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산모의 완전한 회복과 새 출발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절차다.
○ 산모를 ‘부정’하다고 정의 내림으로써 강제적으로 산모의 외출과 성급한 가사 노동, 그리고 연약해진 상태에서의 일상 복귀로 인한 고통으로부터 산모를 보호한다. 출산 직후 산모는 몸의 기능이 약해져서 감염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산모의 정결이 회복되는 기간은 대체로 감염으로부터의 보호와 모성에 대한 배려라고 볼 수 있다. 당시 고대 근동에서 산모의 출산 직후 시간을 산모와 아이를 위협하는 죽음의 세력이 활동한다고 여기며 여러 가지 주술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런 주술적 행위를 모두 배제하면서 ‘부정’한 기간으로 정의하여 산모와 아이를 보호하고, 동시에 감염성이 높은 산모가 성소를 출입함으로써 성소가 더렵혀지는 것을 막았다.
○ 오늘날도 출산이나 월경과 관련하여 여성이 보호받는 것이 어려운데, 고대 사회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므로 ‘부정’이라는 강력하고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여성을 보호할 수 없었을 것이다.
13장.
○ 13~14장은 나병을 다룬다. 산모의 정결 규례와 유출병의 정결 규례는 모세를 통해 온 이스라엘에 알리도록 되어 있지만, 나병의 정결 규례는 모세와 아론에게만 알려진다. 산모와 유출병은 스스로 살펴야 하지만, 나병은 제사장이 전문적으로 담당해야 한다.
○ 13장은 나병의 진단과 처리를, 14장은 나병에서 나은 후 드리는 정결 규례를 다룬다.
13:1~46 사람에게 생긴 나병에 대한 진단과 처리
1~8 나병에 대한 진단
9~17 나병 환자의 정과 부정
18~23 종기
24~28 화상
29~37 옴(비듬, 딱지)
38~39 어루러기(피부 발진)
40~44 대머리
45~46 나병 진단을 받은 사람의 삶
13:47~59 의복에 생긴 나병(곰팡이)에 대한 진단과 처리
14:1~32 나병에서 나은 사람이 행할 정결 규례
14:33~47 집에 생긴 나병에 대한 진단과 처리
48~55 집에 대한 정결 규례
14:56~57 나병 전체에 대한 맺음말
○ 나병(짜라아트) : 여기서 나병은 오늘날의 한센병이 아니다. 옷이나 집에 생긴 현상도 동일한 단어를 사용한다. 여기에서 나병은 사람의 피부나 옷, 집에 발생하는 병이며, 피부에 딱지가 벗겨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의학적으로는 건선, 황선, 백피 등으로 여겨질 수 있는 피부병이다.
○ 보다 중요한 것은 13~14장이 제의적 맥락에 놓여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질병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관심이 있다기 보다는 한 사회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한 것과 정한 것에 대해 제사장들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분별하고 대처할 것인가를 다루는 것이다. 질병 자체보다 부정하다고 여겨지는 현상들에 관심이 많고 그로 인해 집과 의복에 생기는 동일한 현상도 동일하게 다룬다. 실제 감염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런 증세를 가진 이가 하나님이 거하시는 진영 안에 있기 때문에 부정이 중요하다. 진영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런 질병이 부정하다고 여겨지는 것은 죽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나병에 걸린 미리암을 ‘죽은 자와 같은 상태’(민 12:12)로 묘사한다. 그의 살이 썩었기 때문인데, 살이 썩었다는 말은 ‘먹혀버리다’, ‘좀 먹다’는 의미다. 나병에 걸려 살이 벗겨지고 사라지는 현상을 묘사한 단어다. 살이 죽어가기 때문에 나병 걸린 사람을 죽은 사람처럼 여긴다. 그러므로 나병에 걸린 사람은 죽은 자, 곧 시체와 동일하게 여겨지므로 부정하다고 본다.
○ 나병 진단의 기준 : 무엇이 돋거나, 뾰루지가 나거나 밝은 색점이 생기는 현상
○ 증상이 나타나서 진단을 한 후 나병으로 확정되면 부정하다고 선언, 확실하지 않으면 7일 간의 격리 기간을 통해 살펴본 후 진단. 숫자 7은 하나님의 능력과 행하심을 드러내는 수, 어느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옮겨가는 제의적 통과를 위한 시간. 증상이 완화되면 단순 피부병으로 진단하여 정하다고 판단. 11절의 오랜 나병은 앞으로 만성적으로 진행될 나병이다. 이는 경과를 더 지켜볼 필요 없이 곧바로 부정으로 판단.
○ 증세가 온 몸으로 퍼지면 부정하다고 규정하는데, 12~13절은 오히려 온 몸으로 번져 희어지면 정하다고 선언하라고 한다. 이 모순은 설명이 어렵다. 다만, 온 몸으로 번져 희어지면, 이제는 다 나을 때가 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나병 진단을 받으면 옷을 찢고 머리를 풀고 윗입술을 가린 채 ‘부정하다, 부정하다’라고 외쳐야 했다. 그리고는 진영 밖으로 나가서 혼자서 살아야 했다. 머리를 푸는 것은 수치를 상징한다. 간음으로 의심되는 여인이 머리를 풀어야 했다. 윗입술을 가리는 것도 수치와 연관된다. 머리를 풀고 윗입술을 가리는 것은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비탄을 상징한다.
○ 의복에 발생한 나병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이루어진다. 의복은 피부라고 본 것 같다. 오늘날 이 질병은 한센병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전염성 균 혹은 곰팡이 같은 것으로 보이며 이런 균이 퍼져 나갈 때는 태워버리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퍼지지 않는 경우에는 가능한 태우지 않고 찢어버리는 것으로 해결한다.
○ 제사장의 역할은 모든 병에 해당하지 않고 나병에만 해당한다. 그리고 이 경우에도 제사장은 나병을 낫게 해주는 사람이 아니다. 오직 병세의 진전을 판단하여 부정과 정을 결정할 뿐이다.
○ 나병과 그리스도 : 예수님은 율법이 정한 규례를 문자적으로 따르지 않는다. 오히려 겉으로 보기에 예수는 율법을 정면으로 어기는 것처럼 보인다. 나병 환자들을 만났고 만졌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메시야 임을 증언하는 중요한 단서 중 하나다. 거기에다가 예수님은 죽은 자까지도 만진다. 정결 규례를 어기거나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정결 규례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준다. 무엇이 정결이며 거룩인가? 몸이 부정한 사람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다가가 그들과 함께 어울리고 그들을 고쳐주는 것이 진정한 정결이다. 바리새인들은 그런 예수를 보고 분노했지만, 예수님은 그들이 눈먼 자라고 말한다. 그들이 부정하다고 하는 것이다.
○ 부정은 몸에 있지 않다. 삶에 있다. 진정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원한다면,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하라.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라. 그들의 고통에 참여하고 그들을 치유하는 일에 힘쓰라. 거룩한 행위를 하거나, 거룩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삶을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곧 거룩이다.
20220804(목) 레 11:1~47
○ 상황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의 구별을 통해 구원받은 이스라엘이 하나님 백성답게 거룩한 삶을 살도록 돕는 정결 규례다. 하나님은 나에게도 거룩한 삶을 요구하신다.
○ 도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자신을 닮아 거룩한 삶을 살기를 원하셨기에 이런 정결 규례를 주셨다. 이스라엘의 거룩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다. 지금 나에게도 거룩한 삶을 살기를 바라신다는 것이 분명하다. 일상의 삶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거룩하심같이 거룩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말씀을 묵상하고 순종하는 훈련을 지속해야 한다.
○ 변화
할 수 있는 자유가 아니라 하지 않을 자유를 선택하기
운전할 때 교통 신호 및 법규 준수하기(안전벨트, 정지선, 속도, 신호 등)
○ 기도
일상의 삶 속에서 똑같이 살아가도 된다는 유혹을 물리치고 하나님 백성다운 거룩한 삶, 구별된 삶을 살아가기 원합니다. 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기보다 하지 않을 자유를 선택하게 하소서.
20220805(금) 레 12:1~8
○ 상황
산모가 출산 후 일정 기간 동안 성물을 만지거나 성소에 출입하지 않아야 하며 정결해지는 시간이 차면 속죄제와 번제를 드려야 한다.
○ 도전
성경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본문 중 하나다. 피를 생명과 동일하게 여겼다는 점에서 많은 피를 흘릴 수밖에 없는 출산의 과정은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출산은 죽음을 경험하는 것, 즉 부정한 상태에 이르는 것으로 본 것이다. 그러므로 출산 후 산모가 드리는 속죄제는 죄를 속하는 의식이라기보다는 정결을 위한 의식이었다고 보는 것이 마땅하다. 또한 여성의 존재가 남성에 비해 열등하다고 믿었던 당시 세계에서 ‘부정함’을 이유로 강제로 산모에게 일정 기간 출입을 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오히려 출산 후 여러 가지 면에서 연약할 수밖에 없는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라고 보는 것이 하나님 나라 복음 가치에 더 잘 어울린다.
○ 변화
성경 묵상과 연구 더 치밀하게 하기
하나님 나라 복음 가치(사랑과 정의)를 기준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 기도
가끔씩 이해할 수 없는 성경 말씀을 만날 때 하나님 나라 복음 가치를 기준으로 묵상하고 연구하고 해석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말씀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취하지 않게 하시고, 말씀 앞에 자신을 내려놓게 하소서.
20220806(토) 레 13:1~59
○ 상황
나병은 살이 썩어들어가고 곰팡이도 좀이 먹는 것이기 때문에 죽음과 관련이 된다. 죽음의 영역에 닿는 것은 부정하기 때문에 나병은 부정한 것으로 여겨진다. 나병으로 진단되면 이스라엘 진영 밖으로 보내지고 회복이 되면 다시 공동체로 돌아온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거룩함을 유지하는 방법이었다.
○ 도전
부정하다고 진단할 수 있는 사람은 제사장 뿐이며, 부정하다고 판정했다고 해서 그 운명을 최종 결정한 것이 아니다. 회복을 기다리고 회복하면 다시 공동체로 받아들인다. 다른 사람의 상태를 쉽게 판단하거나 한번 판단으로 낙인을 찍어 혐오하고 배제하는 것은 거룩을 유지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기억하자.
○ 변화
타인에 대해서는 판단을 중지하고 내 삶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돌아보기
○ 기도
주님, 하나님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해 ‘거룩’이라는 이름으로 혐오와 배제를 일삼고 자신이 하나님이 되어 타인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일에 가담하지 않게 하소서. 무늬만 거룩을 따르는 게 아니라, 겉과 속이 모두 거룩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20231109(목) 레 11:1~23
○ 상황
먹을 수 있는 짐승과 먹을 수 없는 짐승을 구별함으로써 하나님 백성 이스라엘이 일상의 삶에서 정결하고 거룩하게 살도록 돕는 규례다.
○ 도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자신을 닮아 거룩한 삶을 살기를 원하셨기에 이런 정결 규례를 주셨다. 일상의 삶에서, 특히 먹는 것과 관련하여 어떻게 하나님의 거룩하심같이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 변화
먹을 수 있는 자유가 아니라 먹지 않을 수 있는 자유를 선택하기
과식, 폭식, 늦은 밤 먹거나, 지나치게 비싼 음식 먹는 일을 자제하기
○ 기도
일상의 삶 속에서 똑같이 살아가도 된다는 유혹을 물리치고 하나님 백성다운 거룩한 삶, 구별된 삶을 살아가기 원합니다. 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기보다 하지 않을 자유를 선택할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을 주소서.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인 몸을 망가뜨리는 식습관을 조절하게 하소서. 우리 석교 공동체가 먹는 것과 같은 일상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식하며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 2023년 100가지 감사
20231111(토) 레 11:41~47
○ 상황
땅에 기는 모든 짐승은 부정하다고 말한다. 땅 아래가 죽음의 영역이라고 보았던 당시 사람들에게 땅은 곧 죽음과 맞닿아 있는 곳이다. 죽음과 가깝다는 것은 하나님과 멀다는 의미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은 하나님과 가까워야 한다.
○ 도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자신을 닮아 거룩한 삶을 살기를 원하셨기에 이런 정결 규례를 주셨다. 지금 나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거룩한 삶을 살기를 바라신다는 것이 분명하다.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처럼 거룩하게 살아가기 위해 말씀을 묵상하고 순종하는 훈련을 지속하자.
○ 변화
거룩한 삶을 통해 가장 행복한 삶을 살기 원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기
아주 작고 사소한 영역에서도 거룩을 무시하지 않기
○ 기도
일상의 삶 속에서 똑같이 살아가도 된다는 유혹을 물리치고 하나님 백성다운 거룩한 삶, 구별된 삶을 살아가기 원합니다. 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기보다 하지 않을 자유를 선택하게 하소서. 작고 사소한 영역에서도 거룩을 무시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살아가게 하소서. 거룩하게 살라는 것은 우리를 귀찮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이 무너지지 않고 진정한 행복을 누리게 하시려는 하나님 마음인 것을 기억하게 하소서. 우리 석교 공동체가 오늘 하루도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하나님을 기억하며 거룩한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20231113(월) 레 12:1~8
○ 상황
산모가 출산 후 일정 기간 동안 성물을 만지거나 성소에 출입하지 않아야 하며 정결해지는 시간이 차면 속죄제와 번제를 드려야 한다.
○ 도전
이스라엘 백성들은 피를 생명과 동일하게 여겼다는 점에서 많은 피를 흘릴 수밖에 없는 출산의 과정은 죽음의 문턱에 이르는 것이기에 부정한 상태에 이르는 것으로 본 것이다. 그러므로 출산 후 산모가 드리는 속죄제는 죄를 속하는 의식이라기보다는 정결을 위한 의식(7절, 8절)으로 볼 수 있다. 여성의 존재가 남성에 비해 열등하다고 믿었던 당시 세계에서 ‘부정함’을 이유로 강제로 산모에게 일정 기간 출입을 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출산 후 여러 면에서 연약할 수밖에 없는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라고 보는 것이 하나님 나라 복음 가치에 더 잘 어울린다.
○ 변화
성경 묵상과 연구를 더 치밀하게 하기
하나님 나라 복음 가치(사랑과 정의)를 기준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 기도
가끔씩 이해할 수 없는 성경 말씀을 만날 때 하나님 나라 복음 가치를 기준으로 묵상하고 연구하고 해석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말씀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취하지 않게 하시고, 말씀 앞에 자신을 내려놓게 하소서. 오늘도 아주 작은 영역에서부터 정결함을 지키며 거룩하게 살아가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우리 석교 공동체가 정결하고 거룩한 공동체가 되어 지역 사회에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게 하소서.
20231114(화) 레 13:1~46
○ 상황
나병은 살이 썩어들어가고 곰팡이도 좀이 먹는 것이기 때문에 죽음과 관련이 된다. 죽음의 영역에 닿는 것은 부정하기 때문에 나병은 부정한 것으로 여겨진다. 나병으로 진단되면 이스라엘 진영 밖으로 보내지고 회복이 되면 다시 공동체로 돌아온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거룩함을 유지하는 방법이었다.
○ 도전
부정하다고 진단할 수 있는 사람은 제사장 뿐이며, 부정하다고 판정했다고 해서 그 운명을 최종 결정한 것이 아니다. 일정한 시간이 되어 회복되면 다시 공동체로 받아들이고 일상의 삶으로 돌아간다. 다른 사람의 상태를 쉽게 판단하거나 한번 판단으로 낙인을 찍어 혐오하고 배제하는 것은 거룩을 유지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깨닫는다.
○ 변화
내 삶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돌아보지만, 타인에 대해서는 판단을 중지하고 사랑으로 인내하기
하나님 나라 가치가 반영되는 말과 행동으로 거룩을 드러내기
○ 기도
주님, 하나님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해 ‘거룩’이라는 이름으로 혐오와 배제를 일삼고 자신이 하나님이 되어 타인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일에 가담하지 않게 하소서. 무늬만 거룩을 따르는 게 아니라, 겉과 속이 모두 거룩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말과 행동이 예수님의 거룩하심을 닮아 하나님의 사랑으로 소외된 약자들을 돌보며 구체적인 행동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석교 공동체가 지역 사회 속으로 들어가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을 살아냄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게 하소서.
20231115(수) 레 13:47~59
○ 상황
나병은 살이 썩어들어가고 곰팡이도 좀이 먹는 것이기 때문에 죽음과 관련이 된다. 죽음의 영역에 닿는 것은 부정하기 때문에 나병은 부정한 것으로 여겨진다. 나병으로 진단되면 이스라엘 진영 밖으로 보내지고 회복이 되면 다시 공동체로 돌아온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거룩함을 유지하는 방법이었다.
○ 도전
부정하다고 진단할 수 있는 사람은 제사장 뿐이며, 부정하다고 판정했다고 해서 그 운명을 최종 결정한 것이 아니다. 회복을 기다리고 회복하면 다시 공동체로 받아들인다. 다른 사람의 상태를 쉽게 판단하거나 한번 판단으로 낙인을 찍어 혐오하고 배제하는 것은 거룩을 유지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기억하자.
○ 변화
타인에 대해서는 판단을 중지하고 내 삶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돌아보기
○ 기도
주님, 하나님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해 ‘거룩’이라는 이름으로 혐오와 배제를 일삼고 자신이 하나님이 되어 타인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일에 가담하지 않게 하소서. 무늬만 거룩을 따르는 게 아니라, 겉과 속이 모두 거룩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