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1장

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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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생활 가운데 내 안의 죄와 싸워야 합니다.

Notes
Transcript
민수기 1장에서 군인의 수를 계수합니다. 2장에서는 이스라엘 12지파의 진영을 배치했습니다. 3-4장은 레위 지파의 구별과 역할, 직무를 분담했습니다. 5-6장은 진영의 정결과 율법 규정, 나실인의 서원법 등의 규정을 알려주었습니다. 7장은 성막 봉헌에 감사하며 각 지파의 지도자들이 예물을 드렸습니다. 8장은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레위인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9장은 출애굽 후 두 번째로 지킨 유월절을 기록합니다. 10장은 이스라엘이 광야로 출발합니다.
1-10장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서 가나안으로 출발을 준비하는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는 우리의 신앙생활의 모형입니다.
행 7:38 시내 산에서 말하던 그 천사와 우리 조상들과 함께 광야 교회에 있었고 또 살아 있는 말씀을 받아 우리에게 주던 자가 이 사람이라
사도행전 7장 38절에서 광야를 광야 교회라고 표현합니다. 원어로는 “ἐκκλησίᾳ ἐν τῇ ἐρήμῳ”(에클레시아이 엔 테이 에레모이)입니다. 광야 안의 교회라는 뜻입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생활은 우리의 교회 생활, 신앙생활의 모형입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11장부터 기록되어 있습니다.
1절: 광야를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스라엘 백성은 악한 말로 원망합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나와 있지 않지만, ‘악한 말’이라고 기록된 것을 보면 차마 기록하기 어려운 말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원망을 그냥 넘기지 않으시고 진노하시므로 징계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진노에 놀라 부르짖었고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이 원망을 그치고 겸비함을 보고 진노를 그치십니다.
4절: 원망하여 하나님께 징계를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스라엘은 또 다시 원망의 말을 쏟아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만나에 불평하고 애굽의 것을 그리워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고기를 달라고 모세를 겁박합니다.
15절: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과 모세를 향한 공격의 말들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세는 하나님 앞에 자신을 죽여 달라고 탄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과 불평은 현재에 감사하지 못함에서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현재에 만족하지 못함에서 나옵니다. 이것은 자신들이 지금보다 더 낳은 대접을 받고, 더 낳은 것을 얻어야 마땅하다는 교만에서 나옵니다. 우리는 삶에서 쉽게 원망하고 불평하곤 합니다. 무엇이 없어서, 내가 원하는 데로 저 사람이 움직이지 않아서, 내가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기도하는데 원하는 데로 응답되지 않아서, 몸이 아픈데 빨리 낫지 않아서.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런 원망과 불평은 우리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죽어 마땅한, 지옥에서 영원한 끝나지 않는 불 가운데 고통을 겪어야 했던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천국의 소망을 가질 수 있게 된 것만으로 우리는 그 어떤 것에도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전의 우리 처지를 잊어버리고, 불평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도저히 가능하지 않은 태도입니다. 이스라엘이 약 1년 전만 해도 애굽에서 중노동에 시달리며 살 수 없어 고통 가운데 부르짖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들의 민족을 말살하기 위해 아들을 낳으면 죽이라는 바로의 명령에 꼼짝없이 멸족될 수밖에 없었던 처지를 생각하면, 지금의 불평과 원망은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의 원망과 불평은 이스라엘의 그것과 같습니다. 아니 그것보다 더 심합니다. 우리는 더 큰 은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런 죄를 그다지 심각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을 기억하시며, 우리 마음의 중심에 자리한 교만을 보시는 하나님은 원망과 불평을 큰 죄를 여기십니다.
원망한 이스라엘 백성을 징계하셨고, 멸하셨습니다.
고전 10:10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멸망시키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원망은 결코 작은 죄가 아닙니다. 여러분 입술에 원망이 있다면, 불평이 있다면, 작은 것으로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원망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는 감사 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원망과 불평이 습관이 되었다면,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긍휼을 구하며 이 죄를 끊어낼 수 있는 힘을 구하십시오. 원망이, 불평이 입술에서 나오려고 하면 이를 꽉 물고 감사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 가까이 계시며 여러분의 말을 들으십니다. 자비가 크신 하나님께서 원망하는 여러분을 당장 징계하지 않으시겠지만, 여러분의 말을 잊지 않고 기억하십니다.
고기를 달라고 아우성인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메추라기를 모아다가 고기를 먹게하십니다.
31절: 메추라기가 진 사방에 하룻길 되는 거리에 즐비하게 널려있게 하셨습니다. 높이는 두 규빗 높이 거의 1m 높이로 쌓일 정도로 많이 가져오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의 반응이 가관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고기에 감사하며, 자신들의 원망에 회개하는 마음으로 겸손히 행해야 하는데 이들은 욕심에 욕심을 부립니다.
32절: 이스라엘 백성은 하루 종일 메추라기를 모아들입니다. 언제 또 고기를 볼 수 없을지 모르니 모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이 모았습니다. 불신입니다. 얼마나 많이 모았는지 적게 모은 사람도 10호멜, 즉 2톤이 넘는 분량을 모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는 고기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완전한 불신 가운데 욕심을 끝까지 부린 것입니다.
33절: 하나님께서 이들의 탐욕을 보시고 진노하시므로 큰 재앙으로 치셨습니다. 적당함 이상을 과하게 취하려는 것은 탐욕이고, 하나님 앞에 악한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수입이 넉넉하다면 적당하게 사용하고 나머지는 나누어야 합니다. 과하게 쌓아두려는 마음은 탐욕이며 하나님 앞에 죄이고 악입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과하게 쌓은 사람들을 칭찬합니다. 그것은 결코 복이 아닙니다.
이런 일은 우리의 신앙 생활에도 동일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스라엘에게 일어난 사건을 기록해 두신 이유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고전 10:5-6
5 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6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여정 가운데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하므로 멸망을 받았습니다. 왜 이런 사건을 기록했는가? 우리에게 본보기로 기록한 것입니다. 우리도 그들처럼 악을 행하지 않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이들은 어떤 이들이었습니까?
고전 10:1-4
1 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2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3 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4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우리와 다른 이들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다르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들도 세례를 받았고, 그리스도로부터 신령한 음식을 먹고 신령한 음료를 마셨다고 합니다.
신앙생활 가운데 힘든 일이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보았을 때는 원망할만하고, 불평할만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인도하고 계시게, 불 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함께 하시고 인도하시기에 감사해야 합니다. 결국 선하게 하실 것을 믿고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하는 이들에게 감사의 열매를 먹게 하십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족해야 합니다. 과도한 욕심은 세상을 향한 사랑에서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그리워했던 것처럼 우리 안에 세상의 것을 그리워하는 마음에서 욕심이 나옵니다. 욕심을 버리고, 탐욕을 버려야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고 가나안을 향해 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 무엇보다 내 안에 원망, 불평, 탐욕이라는 죄와 싸우십시오. 회개하며, 간구하며, 내 안에 죄를 죽이기 위해 힘쓰십시오. 죄를 제거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합력하십시오. 죄 많은 우리 삶에 하나님의 징계는 필연적이지만, 여러분이 겸손함으로 죄와 싸울 때 하나님의 징계는 경해지고, 인자한 손길이 풍성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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