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3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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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은혜를 아는 겸손

본문: 이사야 39:1-8

찬송: 212장 겸손히 주를 섬길 때

오늘은 이사야 39 의 말씀을 가지고 “은혜를 아는 겸손”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본문은 히스기야 왕이 죽을병에서 회복된 직후의 사건을 다룬다. 바벨론이 아직 강대국으로 부상하기 이전, 앗수르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동맹을 꾀하던 시기의 일이다.
히스가이냐는 바로 앞 38장에서 하나님 앞에 겸손히 기도하며 은혜를 구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바벨론의 사신들이 방문했을 때,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자신의 영광으로 바꾸어 모든 국고와 보물을 그들에게 자랑했다. 이는 우리가 받은 은혜를 쉽게 잊고 교만해지는 인간의 연약한 본성을 보여준다.
1-2절은 은혜를 잊은 교만의 위험을 말한다.
히스기야는 죽음의 위기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받은 사람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병을 고치시고 그의 생명을 15년이나 연장해 주셨다. 그때 히스기야는 "내 영혼의 고통으로 말미암아 내가 종신토록 방황하리이다"라고 고백하며 은혜를 구했다. 그런데 바벨론 왕이 보낸 사신들이 방문하자, 그는 자신이 받은 은혜의 근원을 망각한다.
본문 2절에서 히스기야가 사자들로 말미암아 기뻐하여 그들에게 보물 창고를 다 보여주었으니"라는 말씀은 그의 마음이 얼마나 들떠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은혜가 자만이 되는 순간이다.
우리도 종종 하나님의 은혜를 자신의 능력으로 착각하는 실수를 범한다. 히스기야처럼 은혜받은 직후에도 쉽게 교만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3-4절은 자기 영광을 구하는 인간의 본성을 말한다.
3, 4절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교만에 빠진 히스기야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였으며 어디서 왕에게 왔나이까?" 그리고 "그들이 왕의 궁전에서 무엇을 보았나이까?" 이 질문들은 히스기야의 교만을 드러내는 거울이 된다.
히스기야는 자신의 보물창고와 무기고, 그리고 모든 국고를 자랑했다. "궁전에 있는 것을 다 보았나이다"라는 대답에서 우리는 자기를 드러내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성을 발견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선물들이 교만의 도구가 된 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일상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자신의 영광을 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한다. 교만은 우리를 하나님의 은혜를 잊게 만든다. 그래서 교만이 패망의 선봉(잠 16:18)이라고 성경이 말하는 것이다.
5-8절은 심판 예언을 통한 겸손의 회복을 말한다.
이사야는 히스기야의 교만한 행동이 가져올 비참한 결과를 예언한다. "네 집에 있는 모든 소유가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네 자손 중에서 몇이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이는 현재의 영광이 미래의 심판이 될 수 있다는 경고이다. 자신이 자랑하던 그 보물들이 오히려 재앙의 원인이 되고, 그가 맞이했던 바벨론의 사신들이 훗날 그의 자손들을 사로잡아가는 원수가 될 것이라는 예언이다.
이 준엄한 예언에 대한 히스기야의 반응을 통해 우리는 회복된 겸손의 모습을 보게 된다. 먼저 그는 "당신이 이른 바 여호와의 말씀이 좋소이다"라고 말하며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겸손히 수용한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어서 "내 생전에는 평안과 견고함이 있으리로다"라고 고백하는데, 이는 심판 중에도 여전히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는 고백이다. 여기서 우리는 진정한 겸손의 모습을 배운다. 진정한 겸손이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도 수용하고, 그 가운데 베푸시는 은혜도 감사히 받는 균형 잡힌 태도이다.
히스기야의 이야기는 은혜와 겸손의 관계를 잘 보여준다. 은혜를 받았다고 해서 자동으로 겸손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은혜를 받은 직후에 더 큰 교만의 유혹이 찾아올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실패할 때에도 여전히 은혜를 베푸신다. 히스기야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좋게 여기고, 그 은혜를 인정하는 겸손한 믿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날마다 겸손히 주님과 동행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귀한 말씀을 통해 저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히스기야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시고, 은혜 받은 자의 참된 겸손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저희가 받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건강도, 물질도, 관계도 모두 주님께서 주신 은혜의 선물임을 잊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혹시라도 교만한 마음이 들 때마다, 저희를 위해 십자가에서 겸손히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님을 기억하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하는 주님, 시술 후 회복 중에 계신 고양자 권사님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주님의 치유하시는 손길로 어루만져 주시고, 회복의 과정 가운데 주님의 깊은 평안을 경험하게 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을 통해 주님과 더 깊은 교제를 나누며, 영육 간에 새 힘을 얻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오늘 오전 9시에 오른쪽 손목 수술을 앞두고 계신 장미향 권사님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수술을 집도하시는 의료진의 손길을 통해 주님의 치유의 은혜가 풍성히 임하게 하여 주시고, 모든 과정 가운데 성령님께서 함께 하여 주옵소서. 수술 후 회복 과정도 주님께서 친히 인도하여 주시고, 온전한 치유를 경험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새벽에 참석한 모든 성도들의 삶도 주님께서 지켜주시고 인도하여 주옵소서. 각자의 처한 상황과 형편 속에서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겸손히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한 주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가정과 일터 위에도 주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이 함께 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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