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가운데 거합시다
Notes
Transcript
제목: 은혜 가운데 거합시다
제목: 은혜 가운데 거합시다
본문: 사도행전 13:40-43
본문: 사도행전 13:40-43
찬송: 300장 내 맘이 낙심되며
찬송: 300장 내 맘이 낙심되며
<임재의 기도>
말씀을 통해서 오늘도 말씀하시는 하나님, 오늘 나눌 말씀을 통해 저희에게 말씀해 주옵소서. 이 말씀이 우리 삶의 모든 어둠을 몰아내는 빛이 되게 하시고, 이 말씀이 우리 삶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이기게 하는 뜨거운 능력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말씀의 문을 열며>
<말씀의 문을 열며>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1차 전도여행 중에 비시디아 안디옥의 회당에서 전한 설교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설교를 마친 후, 바울은 청중들에게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남깁니다.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 이 짧은 한 마디 속에는 복음의 진수가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은혜라는 말을 들을 때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은혜'는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 중 하나입니다. "은혜 받으셨어요?", "은혜로운 예배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일상적으로 '은혜'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사실 저도 예배를 마치고 나올 때 성도님들이 "목사님, 오늘 말씀 은혜 받았습니다" 하고 인사해 주시면, 한 주간 설교 준비하며 씨름했던 피로가 싹 가시는 것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이런 표현들이 마치 은혜를 일회성 경험처럼 느끼게 하지는 표현들입니다. 우리는 정작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베푸시는 은혜가 무엇인지, 왜 그 은혜 가운데 계속 머물러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바울은 비시디아 안디옥의 청중들에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고 놀라운 놀라운 권면을 남겼습니다. 이 말씀 속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찾아오시고, 우리와 어떻게 관계를 맺으시며, 그 은혜 가운데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시는지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 함께 그 은혜의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은혜>
<먼저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은혜>
바울이 비시디아 안디옥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고 말했을 때, 이는 단순히 "좋은 것을 받으세요"라는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이 말씀 속에는 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찾아오셔서 우리와 관계를 맺고, 그 관계 안에 계속 머물러 있게 하시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 이것이 바로 바울이 말한 '은혜'입니다.
본문 41절에서 바울은 하박국 선지자의 말씀을 인용하며 "보라 멸시하는 사람들아 너희는 놀라고 멸망하라"**는 무서운 경고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하박국 시대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멸시했고, 그 결과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는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 무서운 경고 직후에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멸시하고 등을 돌리고 있을 때에도 먼저 우리를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마치 예루살렘이 멸망할 것이라는 무서운 경고의 말씀 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손길이 있었던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 살 때에도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고 우리를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이것이 바로 은혜입니다. 우리의 자격이나 조건을 보고 찾아오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열심히 섬겼기에 찾아오시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공로나 노력 때문이 아닙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택이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을 찾기도 전에, 우리가 회개하기도 전에,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도 전에 먼저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 이렇게 찾아오셔서 우리와 관계를 맺으신 후에는, 그 관계가 지속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은혜 가운데 있으라"는 말씀은 바로 이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 계속 머물러 있으라는 초청입니다. 우리가 실수하고 넘어질 때에도, 연약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할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그 은혜의 품 안에서 놓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전 생애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지속적으로 은혜를 베푸시며, 그 은혜 안에서 우리를 이끄시고 보호하시며 새롭게 하십니다.
<은혜로 인도하신 하나님>
<은혜로 인도하신 하나님>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실제로 나타나는지 바울의 삶을 통해 잘 볼 수 있습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바울을 만나주신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당시 바울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잡아가두고 핍박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찾던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교회를 대적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바울을 먼저 찾아오셨고, 그와 깊은 관계를 맺기 원하셨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 바울과 맺으신 그 관계가 단순한 만남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의 삶 속에서 계속해서 역사하셨습니다. 때로는 다메섹에서, 때로는 예루살렘에서 어려움을 겪게 하셨고, 심지어 13년이라는 긴 시간을 고향 다소에서 보내게 하셨습니다. 그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깊은 뜻과 목적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바울을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이 모든 여정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하나님의 은혜로 인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농사를 짓다보면 이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더 깊이 체험하실 것입니다. 씨를 뿌리는 순간부터 수확의 때까지, 우리는 매 순간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모든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감을 고백하게 됩니다.
또 때로는 갑작스런 육신의 질병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아픔의 시간조차도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를 맺어가는 은혜의 과정이 됩니다. 병상에 누워있는 시간 속에서도, 치료를 받는 과정 속에서도 우리는 순간순간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삶 속에서도 목적을 가지고 역사하십니다. 우연처럼 보이는 만남 속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 속에서, 심지어 긴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와 깊은 관계를 맺기 원하시며, 그 관계 속에서 우리를 인도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지금 있는 이 자리, 이 시간도 하나님의 섬세한 은혜의 인도하심 가운데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은혜 안에 거하는 삶>
<은혜 안에 거하는 삶>
그렇다면 우리는 이 은혜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바울은 비시디아 안디옥의 사람들에게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고 권면했습니다. 이는 한 번 경험한 은혜를 기억하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머물라는 초청입니다.
첫째로, 은혜 안에 거한다는 것은 매일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며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숨 쉬고 살아가는 것조차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때로는 좋은 일을 통해, 때로는 어려운 상황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신실한 사랑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둘째로, 은혜 안에 거한다는 것은 그 은혜에 응답하며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마치 바울이 하나님의 은혜를 만난 후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된 것처럼, 우리도 은혜 받은 자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는 것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응답입니다.
마지막으로, 은혜 안에 거한다는 것은 그 은혜를 나누며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 안에 머물러 있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로 흘러가야 합니다. 바울이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복음을 전한 것처럼,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마을에서, 일터에서, 우리가 있는 모든 곳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주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은혜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은혜에 의지하여 살아갑니다. 매 순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그 은혜로 말미암아 변화된 삶을 살며, 그 은혜를 다른 이들과 나누는 삶, 이것이 바로 은혜 안에 거하는 삶의 모습입니다.
<말씀의 문을 닫으며>
<말씀의 문을 닫으며>
오늘 우리는 바울이 비시디아 안디옥 사람들에게 남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는 권면의 말씀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하나님을 찾기도 전에 먼저 우리를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바울의 삶에서 보았듯이, 하나님은 우리와 깊은 관계를 맺기 원하시며 그 관계 속에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우리도 이제 이 은혜의 자리에 머물러 있어야 하겠습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며, 그 은혜에 응답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늘 거하는 우리 중앙교회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거둠의 기도>
<거둠의 기도>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귀한 말씀을 통해 우리를 찾아와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기도 전에 먼저 찾아오시고, 우리와 깊은 관계를 맺기 원하시는 아버지의 그 놀라운 은혜를 찬양합니다.
하나님, 우리 교회가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게 하옵소서. 세상의 방법이나 우리의 힘이 아닌, 오직 성령 하나님의 능력으로 새롭게 되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부활하신 주님을 깊이 만나 우리의 삶이 변화되게 하시고, 그 은혜를 날마다 누리며 살아가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여전도회를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믿음으로 헌신하는 모든 회원들에게 하나님의 풍성한 복으로 채워주시고, 임원진들에게 성령 충만함을 더하여 주셔서 주님 뜻대로 여전도회를 이끌어가게 하옵소서.
은혜로우신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도 전에 먼저 찾아오신 그 크신 은혜를 항상 기억하게 하시고, 날마다 그 은혜 안에 깊이 거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고양자 권사님과 장미향 권사님을 주님께서 돌보아 주시고 치료하여 주옵소서.
그 아픈 시간 속에서도 주님의 은혜를 더 깊이 체험하는 복된 시간 되게 하옵소서.
오늘 들은 말씀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 깊이 거하며, 그 은혜의 통로가 되어 세상을 섬기는 저희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광고
*광고
고양자 권사님 전대 병원에서 시술 후 회복 중
장미향 권사님 목포한국병원에서 오른쪽 손목 수술 후 회복 중
내일 오전 중으로 목포에 병원 심방 다녀옵니다. 현재 전남대학교병원에서는 보호자 외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병원심방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환우들의 쾌유를 위해 기도로 함께하며, 제한이 완화되는 대로 심방을 재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