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사랑으로 존경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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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200.
데살로니가전서 5:12–13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그들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
교회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하나님이 원래 세우셨던 교회가 성경에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생기기 시작한 초기의 교회의 모습들을 보면 하나님이 원래 세우셨던 교회가 어떤 모습으로 초기의 교회들에게 나타났었는지를, 예수님이 꿈꾸셨던 교회가 어떤 모습으로 초기의 교회들에게 나타났었는지를 성경을 통해서 알아갈 수가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도 마찬가지이지요.
데살로니가 교회는 성도들을 위해 힘을 다해 수고하며, 성도들을 앞장서서 이끌며, 성도들을 타일러서 정신차리게 해 주었던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이 12절에 잘 나와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2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수고하며,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이 너희 가운데 있다는 것을 바울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교회 안에 성도들 중에는 성도들을 위해서 수고하고, 성도들을 지도하며 이끄는 성도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성도들 중에서도 먼저 성장한 자들이 이렇게 존재했었고, 그들은 더 낮아지는 자리로 내려가면서 성도들을 영적으로 이끌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12년전에 한국에 우리가 보고 있는 개역개정 성경의 새로운 번역에 대한 필요를 느껴서 대한성서공회가 한국에 있는 많은 구약,신약학자와 함께 국어전문가들이 모여서 한글성경을 새롭게 번역하는 작업에 착수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12년만에 신구약 번역작업을 다 마치고 작년 12월에 대한성서공회에서 새한글 성경이편찬되었습니다.
새한글 성경은 히브리어 헬라어 원문의 순서를 따라 번역을 하려고 노력을 했고, 단어에 담긴 뉘앙스를 더욱 살리면서 번역을 했는데, 오늘 본문 12절에서 나오는 수고하고, 지도하고, 훈계하고를 보면 그 말뜻을 쉽게 알아차릴 수는 있지만, 그 단어에 담긴 생생하고 풍성한 뉘앙스가 잘 전달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새한글 성경에서는 수고하고, 지도하고, 훈계하고를 그 단어에 담긴 뜻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잘 표현해 내었기 때문에 제가 새한글 성경으로 12절 본문을 다시 읽겠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가 여러분에게 부탁합니다. 여러분 가운데서 애써 수고하고, 주님 안에서 여러분을 앞장서서 이끌며, 여러분을 타일러 정신 차리게 하는 사람들을 여러분이 알아주십시오.”
그러니까 성도들 중에서 다른 성도를 이끌어주는 성도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먼저 성장하고 있는 성도가 다른 성도를 그들도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었다는 것이죠. 성도들을 영적으로 이끌어주는 성도들의 사역이 얼마나 대단하고 얼마나 귀한 일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했던 수고를 보면, 지칠정도로 힘을 써서 피곤하게 되면서까지 했던 수고를 말합니다. 이렇게 성도들을 보살피기 위해서 애쓰는 성도들의 노고를 깊이 알아주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성경에서는 12절에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노니” 그리고 맨 아래를 보면 “너희가 알고” 이렇게 둘이 떨어져 있는데,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부탁하는 것은 당신들을 위해 수고하는 자들, 이끄는 자들을 알아주라는 것이었습니다.
또 앞장서서 이끌어주는 성도들, 때로는 정신차릴 수 있게 타이르는 성도들, 그들의 수고와 사랑을 받는 자들이 그들을 알아주라는 것이 바울의 부탁이었습니다. 뒤에만 있으면 아무 소리를 듣지 않을 텐데, 앞자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앞자리가 두려워서 앞장서서 책임을 지려고까지는 잘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능력이 있고, 더 잘나서가 아니라, 주님 안에서 성장해가다보니 이제는 누군가를 이끌어 줄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되었고, 그래서 예수님을 따라 가려는 사람들을 잘 이끌어 주고 싶은 먼저 성장하고 있던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소리가 나올 수 있는 자리이지만 감사하게도 책임을 지고 앞장서서 성도들을 이끌어주고 있던 성도들이 있었다는 것이죠. 그들의 사랑과 수고를 당연히 감사해하고 알아주라는 것이 바울의 부탁이었습니다.
여기서 수고하고, 지도하고, 훈계하는 자들은 각각 수고하는 자들, 지도하는 자들, 훈계하는 자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수고도 하고 지도도하고 훈계도 하는 자를 말하고 있고, 이런 자들이 여러명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그들을 알아주기를 바라면서 또한 그들을 귀히 여겨주기를 바랐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3 “그들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아이가 어리면 받기만 합니다. 주는 사람에게 고마워하지 않습니다. 어린 아이에게는 받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죠. 그러나 아이도 점점 크면 주는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더 커서 성인이 되면 아낌없이 주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하게 되고, 진심으로 그들의 행동이 귀했음을, 귀함을 알게 되고, 그런 행동을 한 그 사람이 귀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바울은 성도들을 위해서 애써 수고하고, 앞장서서 이끌어주며, 타일러주는 사람들이 했던 그런 일들을 보면서 그들이 귀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사랑으로 귀히 여겨주라는 것이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바울이 길어야 6개월 데살로니가에 머물면서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해서 태동한 교회였습니다. 처음부터 복음을 받아들여서 태동했고, 태동한지 얼마되지 않은 어린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이 교회는 성장하고 있는 교회였습니다. 성도가 성도를 위해 일하고, 성도가 성도를 이끌어주는 성장하고 있는 교회였습니다. 성장한다는 것은 더욱 예수님을 따라간다는 것입니다.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가셨던 예수님을 따라 간다는 것은 보살핌을 받는 자리에서 보살피는 자리로 내려간다는 것이고, 귀히 여김을 받던 자리에서 귀히 여겨주는 자리로 내려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높은 자리와 낮은 자리가 있는데, 예수님을 따라 성장하는 사람들은 낮은 자리로 내려가려고 합니다.
이렇게 낮은 자리로 내려가는 자들을 사랑으로 귀히 여겨주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시간, 자신들의 에너지, 자신들의 지갑을 열어서도라도 다른 이들을 섬기기를 마다하지 않고, 섬기다가 몸이 피곤해져도 섬기기를 그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귀한 것을 상대방에게 내어주면서까지 다른 사람들도 예수님을 더욱 잘 따라가게 하기 위해서 그들을 깊은 사랑으로 이끌어주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귀한 사람들입니까?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보고, 그들을 사랑으로 귀히 여겨주라는 것이 바울이 12,13절에서 교인들에게 요청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도 성장해가는 교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사랑해서 예수님을 따라가다보니 먼저 더 낮은 자리로 내려가게 되고, 먼저 낮은 자리로 내려간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도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기를, 다른 사람들도 더욱 예수님을 따라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도들을 섬기는 귀한 자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또한 그들의 수고와 섬김을 알아봐주고, 감사해하고, 그들이 우리 교회 공동체에 얼마나 귀한 사람들인지, 그들이 얼마나 우리가 사랑으로 보답해야 하는 사람들인지를 알고, 그들에게 사랑으로 보답하면서 서로 화목해가는 교회되어 가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교회 안에는 예수님을 따라 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낮은 자리에 계셨듯, 예수님을 따라 낮은 자리로 내려가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도들을 위해 수고하기를 마다하지 않고, 성도들을 이끌어주는 먼저 성장하고 있는 자들이 있습니다. 하나님, 교회 안에 이렇게 낮은 자리에서 섬김을 받기 보다 섬기는 이들의 사랑과 수고를 알게 하시고, 그래서 그들을 사랑으로 귀히 여겨서 교회가 서로 사랑안에서 화목해가고, 서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어서 아름답게 성장해가는 교회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로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