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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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585.

데살로니가전서 5:14–15 “또 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서로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따르라”
바울은 데살로니가 전서에서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을 19번이나 형제들로 불렀습니다. 성경에서 중요한 말들은 반복해서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바울이 교회의 성도들을 형제들로 이렇게나 많이 불렀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입니다. 그리고 바울이 썼던 편지들 바울서신 전체에서는 132번이나 교회의 성도들을 형제들이라고 불렀습니다. 바울이 한 교회만이 아니라 여러 교회의 여러 성도들을 형제들이라고 불렀다는 것은 참으로 주목할 만한 일입니다.
일반적인 관계에서는 형제라는 말을 사용할 수있는 단어가 아닙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밖에서는 그 사람의 직책이나 이름이나 누구누구씨 이렇게 부르지 형제, 자매와 같은 가족의 언어로 부를 수가 없습니다. 바울이 여기서 사용했던 형제는 가족안에서 평범하게 사용하는 말이었습니다. 바울은 가족의 언어를 교회의 성도들에게 쓰면서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새로운 가족의 개념을 먼저 이야기 하신 분은 예수님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무리에게 말씀을 전하고 있는데 예수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 때 어느 한 사람이 어머니와 동생들이 찾아왔다고 예수님께 알려주셨는데 그 때 예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2:50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하시더라”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들이라고 한다면 예수님과 한 가족이다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과 가족이면 서로도 가족이 되는 것이죠. 그러나 혈연관계가 아닌 사람들이 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결혼하면 일을 하는 곳에 따라 원래 가족과 떨어져지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매일 만나는 직장동료라든지, 매주 만나는 교회에서 사귄 사람들이라든지 그들과 친밀하게 지내고 오랜 시간동안 원래 가족보다 더 친밀하게 지내게 된다면 자신의 가족이나 다름없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게 됩니다. 오랜시간 보고, 마음이 맞고, 아주 가까워진다면 할 수 있는 말이기는 한데, 원래 가족말고 가족같은 사람은 평생에 다섯 가정 만들기도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새로운 가족은 이렇게 친밀하게 지내게 되어, 여럿 중에 선별된 사람들을 두고 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들이 새로운 가족이다라고 하신 것이고, 가족같다라고 한 것이 아니라 가족이다라고 한 것이죠. 예수님은 새로운 가족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울도 성도들을 가족같다라고 한 것이 아니라 가족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가족은 싫든 좋은 가족이라는 정체성에서부터 시작을 합니다. 가족은 선택의 개념이 아닙니다. 가족 구성원들과 마음이 안 맞는다고, 싸웠다고 더이상 가족이 아니라고 선택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들, 곧 교회는 예배부터 시작해서 여러 서비스는 이용하고 받으려는 곳, 일하는 곳, 일주일에 한번 만났다가 헤어지는 곳이 아니라 처음부터 하나님을 아버지로 받아들인 자들을 하나님이 하나님의 가족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서로 한 가족, 새로운 가족,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정체성이 없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다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한다면, 우리가 새로운 가족이 되었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오늘 본문의 말씀을 실행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할 수 있다하더라도 극히 제한적인 상황과 제한적인 사람들에게 조금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4 “또 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
형제들을 빼고 읽어도 게으른 자들은 권계하고,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고, 오래 참는 것은 일반적인 대인 관계에서는 할 수 없는 내용도 채워져있습니다. 오늘 5장은 그리스도의 강림을 기다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떻게 살고 있어라 하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의 강림을 기다리는 자들이 반드시 해야만 하고 있어야 일들이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고,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주고, 오래 참아야 한다는 것이죠.
바울이 14절에서 성도들에게 부탁하는 것은 총 4가지입니다. 권계하고, 격려하고, 붙들어주며, 오래참는 것입니다. 이 네 가지는 모두 헬라어 문법 상 현재 명령형으로 쓰여있는데, 헬라어에 현재 명령형으로 쓰였다는 것은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가 오실 것을 기다리는 그리스도인들은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는 것을 한 두번 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고,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기를 계속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고, 힘이 없는 자들을 계속 붙들어 줘야 하는 것이고, 오래 참아내는 것을 계속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까지 오래도록 깊은 관여를 할 수 있는 것은 가족말고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5:13절에서도 너희끼리 화목하라고 했습니다. 성도들이 성도들 안에서 먼저 화목하라는 것이죠. 이어서 바울은 성도들을 형제들이라 부르면서 13절에서와 마찬가지로 서로에게 게으른 자들이 보이면 그들을 권계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마음이 약한 성도들이 있다면 그들을 지속적으로 격려해주고, 힘이 없는 성도들이 있다면 그들을 지속적으로 붙들어주고, 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오래 참으면서 서로를 보살피며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구심점인 가족을 빼면 잠깐은 할 수도 있는 일이고 겉표면적으로도 가볍게 할 수 있는 일이고, 몇 사람에게는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형제들아, 곧 너희가 하나님의 가족이기때문에, 너희가 새로운 가족이 되었기 때문에, 서로 지속적으로 보살피고 사랑해가는 일에 힘쓰라는 것이죠. 가족이 아니면 서로를 깊이 지속적으로 세세하게 보살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각각 죄에서 돌아와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정체성이 생긴 것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받은 사람들이 그 사랑을 어디서 실천하고 어디서 배울 수가 있겠습니까? 바로 교회입니다. 먼저는 주안에서 형제 자매가 된 자들이 서로를 권계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를 붙들어주고 서로에게 오래 참을 때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배워가고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온 몸에 익혀갈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먼저는 새로운 가족안에서 심화되고 배워가고 익혀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될 때 아직은 그리스도 밖에 있는 자들에게도 바로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더 잘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15절을 보면 가족이라면 가족한테는 차마 악하게는 할 수 없을텐데 가족이 아니니까 악하게 대한다는 것이죠. 데살로니가전서 5:15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서로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따르라” 교회가, 성도들이 하나님의 가족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악하게 할 수 없는 일이고, 악하게 해서도 안되는 일이죠.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이 서로가 하나님의 가족임을 모르거나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악하게 대하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악에 악으로 대응해갑니다. 그래서 교회안에서 원수들이 생겨나기도 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집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교회를 하나님의 가족으로 만드신 것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생기는 일입니다.
오늘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기를 기다리는 중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교회이고,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우리가 새로운 가족이 되었기 때문에 우리 가족 안에 게으른 자는 없는지,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할지 몰라 방황하고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자들은 없는지, 마음이 약한 자들은 없는지, 힘이 없는 자들은 없는지 주의깊게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십시오. 성장하는 중에 있기 때문에 오랜시간 동안 참아줘야 하는 자들이 없는지 관심을 기울이십시오. 가족에게 악으로 대하는 자들은 없는지 살펴주십시오. 이런 깊은 관찰과 관심이 서로를 보살펴주는 원동력을 줄 것이고, 우리가 이렇게 서로를 사랑으로 보살필 때 우리가, 교회가 깊은 사랑의 공동체임을 증명해내고 우리가 서로 그런 사랑의 공동체 안에 있다는 것을 확인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 저희 모두를 새로운 하나님의 가족이 되게 하신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 주안에 있는 형제 자매들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게 도와주옵소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의 짐을 덜어주시고 그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해주셨던 예수님을 따라, 저희도 교회라는 가족안에서 게으른 자들이 있다면, 마음이 약한 자들이 있다면, 힘이 없는 자들이 있다면, 악하게 대하는 자들이 있다면, 오래 참아줘야 하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을 깊은 사랑으로 보살피겠습니다. 예수님 다시 오실 때까지 이렇게 깊은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새로운 가족이 되게 하신 것을 성령안에서 힘써 지키며 하나되는 것을 익히며 배워나가겠습니다. 주님께서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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