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일, 예수님과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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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님의 일, 예수님과의 동행
제목: 하나님의 일, 예수님과의 동행
본문: 요한복음 6:22-29
본문: 요한복음 6:22-29
찬송: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찬송: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임재의 기도>
<임재의 기도>
말씀을 통해서 오늘도 말씀하시는 하나님, 오늘 나눌 말씀을 통해 저희에게 말씀해 주옵소서. 이 말씀이 우리 삶의 모든 어둠을 몰아내는 빛이 되게 하시고, 이 말씀이 우리 삶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이기게 하는 뜨거운 능력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말씀의 문을 열며 - 같은 행동, 다른 마음>
<말씀의 문을 열며 - 같은 행동, 다른 마음>
우리나라 울산의 현대자동차 공장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생산 공장입니다. 연간 140만대를 생산할 수 있고, 하루에 대략 4000~5000정도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그 공장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똑같은 조립라인에서 일하는 세 명의 근로자가 있었습니다. 어늘 한 기자가 이들을 인터뷰했습니다. “이 일을 왜 하시나요?” 첫 번째 근로자는 “월급을 받아서 가족을 먹여 살려야지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두 번째 근로자는 “우리 회사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마지막 근로자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안전한 차를 만들어서 귀한 생명을 지키고 싶습니다. 이 차를 탈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일을 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처럼 같은 공장에서, 같은 일을 하지만, 전혀 다른 마음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을 찾아온 무리들이 나옵니다. 그들도 겉으로 보기에는 다들 열심히 예수님을 찾아 나선 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속에 있는 서로 다른 동기를 보셨습니다. 마치 자동차 공장에 있었던 근로자들처럼, 같은 행동 속에서 전혀 다른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말씀은 요한복음 6:22-29 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하나님의 일이 무엇인지, 또 우리가 예수님을 어떤 마음으로 찾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왜 예수님을 찾습니까?>
<우리는 왜 예수님을 찾습니까?>
오늘 본문을 보면 무리들이 예수님을 찾아 헤맸습니다. 전날 예수님께서 떡으로 오천 명을 먹이신 것을 보고 난 후였습니다. 그들은 밤새 예수님이 어디 계신지 찾아다녔고, 결국 가버나움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25절에서 “랍비여 언제 여기 오셨나이까?”라는 말을 들으면 얼핏 그들이 정말 열심히 예수님을 찾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을 아셨습니다. 26절에서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리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조금 과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정말로 그들이 예수님의 말씀처럼 단지 떡을 조금 더 먹기 위해서 찾아디는 것일까요?
사실 우리도 비슷한 마음으로 교회에 나올 때가 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농사가 걱정될 때 하나님을 찾습니다. 멀리 있는 자녀들의 소식이 궁금하고 걱정될 때 기도하러 옵니다. 몸이 아파 병원에 다닐 때 교회의 문을 두리는 분도 계십니다. 이런 모습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깊이 생각해 볼 한 가지가 있습니다. 서두에 말씀 드렸던 자동차 공장의 세 번째 근로자를 기억하십니까? 그는 단순히 월급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차를 타게 될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일을 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도 이와 비슷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분을 넘어서, 우리와 진정으로 함께 하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왜 예수님을 찾고 있습니까? 단순히 우리의 필요 때문인가요? 아니면 정말로 예수님 그분을 만나고 싶어서인가요? 단순히 예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바로 그 분이십니다. 이것을 깨닫는 것이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치신 최고의 선물>
<하나님이 인치신 최고의 선물>
본문 27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할 표현은 바로 ‘인치신’이라 표현된 ‘인치셨다’입니다.
성경에서 ‘인치다’라는 말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옛날 왕이 자신의 반지로 편지나 문서에 도장을 찍으면, 그것은 왕의 권위와 보증이 담긴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인치셨다는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특별한 권위를 가지고 이 땅에 오신 분이라는 뜻입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 가장 특별한 분을 보내셨다는 분명한 증거입니다.
제가 전주신일교회를 섬길 때 임경희 권사님이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권사님은 매일 새벽마다 교회 식당에 쓸 재료를 사러 시장에 나가셨습니다. 상인들이 같은 가격의 보통의 상품을 보여주면, 권사님은 한번에 알아보시고 "따로 빼놓은 제일 좋은 거 주세요" 라고 하셨답니다. 상인들은 권사님의 눈을 속일 수가 없어서 결국 같은 가격에 제일 좋은 것을 내어놓을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최상품 재료들이 교회 식당으로 공급이 되어 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것도 이와 같습니다. 이 세상의 무수한 것들이 우리의 눈과 마음을 현혹시킵니다. 때로는 그럴듯해 보이는 것들이 우리의 마음을 빼앗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 최고의 선물을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 바로 그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 그 무엇으로도 가릴 수 없는 하나님의 선물이십니다. 주님은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귀한, 하나님이 친히 보증하신 분이십니다.
이것은 우리를 새로운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는 길로 인도합니다. 우리는 흔히 하나님께 이것저것만을 구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미 가장 좋은 것을 주셨습니다. 시장의 평범한 물건들 사이에서 최상품이 분명히 구별되는 것처럼,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자신의 가장 귀한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이 인치신 이 예수님을 어떻게 믿고 따르느냐 하는 것입니다.
<일상이 하나님의 일이 되다>
<일상이 하나님의 일이 되다>
본문 28절을 보면 사람들이 예수님께 이렇게 묻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그러자 예수님은 놀라운 대답을 들려주십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요 6:29) 사람들이 여러가지 일을 기대하며 물었을 때 예수님은 한 가지 일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종종 이런 질문을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일까요? 새벽기도를 더 열심히 해야 할까요? 봉사를 더 많이 해야 할까요? 전도를 더 열심히 해야 할까요? 물론 이 모든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보다 더 근본적인 한 가지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인치신 예수님을 잘 믿는 것입니다. 이 ‘믿는다’는 말의 원어적 의미는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한다’는 뜻입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부모의 손을 잡고 걸어을 때처럼, 온전히 맡기고 함께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 들녘으로 나갈 때 “주님, 오늘도 함께 가시지요.”라고 말씀드리며 시작하는 것, 하루의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 “주님, 오늘 하루도 함께 해주셔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아침에 가게 문을 여실 때 “주님, 오늘도 이웃들을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하고 기도하고, 손님들을 대할 때마다 “주님, 이분들에게 좋은 물건 드리게 하소서” 하고 마음으로 말씀드리는 것 이것이 바로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신뢰하며 동행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삶에서 떨어져 계신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인치시고 보내신 그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밭을 가꾸시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시며, 우리와 함께 웃고 우시는 분이십니다.
세상의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줄 수 없는 이 특별한 동행, 하나님이 보증하신 이 친밀한 관계,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우리의 바쁘고 고단한 그 일상 가운데 하나님이 인치신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분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동행하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일입니다.
<말씀의 문을 닫으며 - 하나님의 일로의 초대>
<말씀의 문을 닫으며 - 하나님의 일로의 초대>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일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이를 믿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때로 하나님의 일을 특별한 무엇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일은 바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이른 아침 들녘으로 나갈 때도, 늦은 저녁 집으로 돌아올 때도, 하나님이 인치신 예수님과 함께하는 그 순간이 바로 하나님의 일입니다.
지금 이 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예수님을 특별히 인치시고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이 인치신 예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는 우리 중앙교회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거둠의 기도>
<거둠의 기도>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하나님의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그저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가장 귀한 동행자로 예수님을 인치시고 보내주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때로 예수님을 단지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분으로만 찾았던 것을 회개합니다.
이제 우리가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특별한 무엇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 예수님과 함께하는 것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이른 아침 들녘으로 나갈 때도, 한낮의 뜨거운 햇살 아래서도, 저녁이 되어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올 때도, 하나님이 인치신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바로 하나님의 일임을 믿습니다.
주님, 우리의 모든 순간이 예수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농사를 지을 때도, 가게를 열 때도, 병원에 갈 때도, 예수님과 대화하며 사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일상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일이 되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를 구원하시고 날마다 동행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