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2장

새벽설교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15 views
Notes
Transcript

제목: 깨어나라

본문: 이사야 52:1-15

찬송: 507장 저 북방 얼음산

오늘은 이사야 52 의 말씀을 가지고 "깨어나라"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이사야 52장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향해 영적 각성을 촉구하시며, 구원과 회복의 약속을 선포하시는 말씀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것은 하나님을 떠난 결과였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으로 다시 일으키시고 회복시키시려 한다. 본문은 마치 사랑하는 자녀를 깨우시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간절한 초청의 말씀이다.
이 말씀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들려온다. 새벽을 깨우며 하나님을 찾아 나온 우리에게, 주님은 지금도 "깰지어다"라고 말씀하신다.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시려는 것이다.
1-6절은 영적 각성과 새로운 존재로의 회복을 말한다.
"시온이여 깰지어다 깰지어다"라는 하나님의 간절한 부르심이 1절에서 울려 퍼진다. 이는 단순한 잠에서 깨어나라는 말씀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네 힘을 낼지어다", "네 아름다운 옷을 입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우리 존재의 변화를 촉구하시는 음성이다.
마치 자녀가 잠들어 있을 때 부모가 "일어나라, 새 날이 밝았다"라고 깨우듯,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새로운 시작을 선포하신다. 특별히 주목할 것은 2절의 "티끌을 털어 버릴지어다"라는 말씀이다. 이는 과거의 모든 실패와 좌절, 불신앙의 흔적을 떨쳐버리라는 명령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3절의 약속이다. "너희가 값없이 팔렸으니 돈 없이 속량되리라". 이 말씀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를 보여준다. 우리의 노력이나 공로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으로 구원받게 될 것을 선포하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 약속은 6절에서 절정에 이른다. "그러므로 내 백성은 내 이름을 알리라". 이는 단순한 지식의 차원이 아닌, 친밀한 관계의 회복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의 사랑하는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기를 원하신다.
7-10절은 구원의 기쁜 소식과 그것을 전하는 자의 복됨을 말한다.
본문 7절은 놀라운 고백으로 시작된다.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소식을 가져오는 자의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이는 단순한 감탄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기쁜 소식의 전달자를 통해 우리에게 놀라운 은혜를 선포하신다.
이 기쁜 소식의 핵심은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는 선포이다. 이는 우리의 모든 상황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다스림 아래 있음을 의미한다. 비록 현실은 어둡고 힘들어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보좌에 앉아 계신다.
8절의 파수꾼들은 이 소식을 기다리며 지켜보는 자들이다. 그들은 "소리를 높여 일제히 노래한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목격한 자들의 기쁨의 찬양이다. 오늘날 우리도 이 파수꾼과 같은 사명을 가진다.
특별히 10절은 이 구원의 범위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여호와께서 열방의 목전에서 그의 거룩한 팔을 나타내셨으므로 땅 끝까지도 모두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 하나님의 구원은 이스라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민족을 위한 것임을 선포한다.
11-15절은 거룩한 삶으로의 부르심과 종의 영광스러운 승리를 말한다.
하나님은 11절에서 우리에게 다시 한번 강력히 명령하신다. "너희는 떠날지어다 떠날지어다 거기서 나오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지어다". 이는 단순한 장소의 이동이 아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모든 부정한 것들과의 단절을 요구하시는 음성이다.
특별히 주목할 것은 하나님께서 12절에서 약속하신 보호하심이다.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행하시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희 뒤에서 호위하시리니". 이는 우리가 거룩한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앞과 뒤에서 우리를 지키시겠다는 약속이다.
그리고 본문은 놀라운 반전을 보여준다. 13절부터는 고난 받는 종에 대한 예언이 시작된다. "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될 구원의 약속이다.
이 종은 처음에는 "그의 모양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사람들의 멸시를 받았으나, 마침내 "나라들을 놀라게 할 것이며" 영광스러운 승리를 얻게 된다. 이는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 영광에 이르신 예수님의 모습을 예표한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깰지어다"라고 부르신다. 이는 영적 잠에서 깨어나 하나님의 영광을 보라는 초청이다. 우리가 깨어나 거룩한 삶을 살아가며,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자로서 세상에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새벽을 깨워 말씀의 자리로 나아온 저희를 만나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귀한 말씀을 통해 우리를 깨우시고, 영적 각성을 촉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저희가 이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고, 영적으로 더욱 깨어있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하는 하나님, 요양병원에 계신 여러 환우들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병상에 누워계신 분들의 몸과 마음을 주님께서 친히 어루만져 주시옵소서. 특별히 그 곳에서 돌봄의 사역을 감당하시는 모든 의료진과 간병인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위로로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환우들이 계신 병실마다 주님의 은혜가 가득하게 하시고,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긍휼의 하나님, 고양자 권사님의 치유를 위해 간구하옵나이다. 권사님의 병상을 주님께서 친히 돌보아 주시옵소서. 약해진 몸에 새 힘을 더하여 주시고, 치료의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로 보호하여 주옵소서. 치료하시는 의료진들에게 지혜와 능력을 더하여 주시고, 모든 치료 과정이 주님의 뜻 안에서 순적하게 진행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 저희가 드린 모든 기도에 응답하여 주시옵소서. 온 교회가 더욱 깨어 기도하게 하시고, 서로를 위해 중보하는 거룩한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저희와 함께하여 주시고, 영육 간에 강건함으로 지켜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