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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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전서 5:16 “항상 기뻐하라”
본문 16절은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합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기뻐하는 때도 있지만 그렇지 그렇지 않은 때가 더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세상을 봤을 때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진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고통과 슬픔과 아픔이 있는 곳안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그 안에서 기쁨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 그리고 저마다의 인생에 비추어 봤을 때 기쁨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나 그렇게 쉽게 기쁨을 찾거나 오랫동안 기쁨이 유지되기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는 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기뻐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가 오실 것을 기다리고 있는 자들에게 요구되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나올 수 있게 해주셨을 때 이스라엘은 참으로 기뻐했고, 그날을 절기로 정해 현재까지도 기쁨의 날을 기억하고 있고, 구원의 노래를 부르며 그 노래를 기록남겨 대대후손 그 노래를 부를 정도로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광야에서 먹을 수 없는 음식들이 생기자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사는 인생도 기뻐할 때가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현실속에서 항상 기뻐하는 삶을 살 수가 있을까요? 현실에서 항상 기뻐하는 것이 가능한 일이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요구하는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자들에게 기뻐하는 삶이란 무엇일까요?
구원받은 자들에게는 성령께서 내주하십니다. 성령의 내주하심과 성령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열매가 맺히는데 그 열매는 성령의 열매입니다. 성령과 동행하고 성령으로 가득채워지면서 생기는 결과에 해당하는 부분이 이 열매가 맺히게 되는 부분입니다. 그 성령의 열매는 여러가지 양태로 드러나는데 그 중의 하나의 양태가 그 모양이 기쁨입니다. 성령과 관계가 있을 때, 성령과 깊은 관계 속에서 얻어지는 결과 중에 하나가 기쁨이라는 것입니다. 성령과 관련된 기쁨은 현실 속에서의 기쁨과 다른 것입니다.
성령은 구원받은 자들 안에 내주하셔서 주로 하시는 일이 무엇이냐면 진리 가운데로 그들을 이끄시는 일을 합니다. 그 진리의 한 복판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아갈 수가 있게 됩니다. 성령의 기쁨은 곧 성령의 의해서 진리 가운데로 인도함을 받는데서 오는 기쁨, 그 진리 가운데 계시는 그리스도를 발견하는 기쁨, 그리스도가 진리를 통해서 우리에게 계시하시는데서 오는 기쁨, 그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진정으로 알아가게 되는데서 오는 기쁨, 하나님이 인간에게, 그리스도인들에게, 나에게 스스로를 드러내시는데서 오는 기쁨입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깨진 세상에서의 기쁨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인간의 죄로 인해서 저주를 받은 땅은 가시와 엉겅퀴를 내기 때문에, 가시와 엉겅퀴를 내고 있는 땅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지속적인 아픔과 슬픔과 고통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현실에서 찾을 수 있는 기쁨은 지속적이지 않을 것이고, 항상 있지도 않을 것입니다. 또한 내가 추구하는 욕망이 채워졌을 때도 기쁨이 있지만 그런 기쁨은 오래가지도 않습니다. 내가 추구하는 욕망이 채워져서 기쁨을 얻었다면, 다음에는 그거보다 더 많이 더 세게 채워져야지 기쁘게 됩니다. 인간이 추구하는 욕망은 완전한 행복을 주지 못하고, 늘 더 많이 더 세게 채워져야 행복함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에서 오는 기쁨은 세상에서의 기쁨과 다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생명을 누리는 기쁨, 하나님을 알아가는 기쁨,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들을 발견하는 기쁨은 현실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것과 다른 차원의 기쁨, 행복입니다. 우리가 인간의 죄로 인해 깨진 세상에서 살아가더라도 항상 누릴 수 있는 기쁨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기쁨입니다.
둘째 아들이 집을 나갔다가 들어왔을 때 아버지는 그를 잃어버렸었지만 지금은 찾게 되었다고 하며 크게 기뻐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집에 있는 종들도 함께 기뻐했습니다. 집나간 주인의 자식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돌아왔을때 크게 기뻐하는 주인의 마음에 깊이 공감했기 때문에 종들도 기뻐했던 것입니다. 누가복음 15: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그들이 즐거워했다는 포인트는 주인의 기쁨이 뭔지를 알았고, 그 기쁨이 종들에게도 와닿았다는 것이죠.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기쁨에 공감하고 있다면, 하나님과 잘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세례를 받을 때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가 마음에 와 닿는 것이죠.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으러 다니시는 영원한 목자되신 예수님의 마음이 내 가슴에 와닿기 때문에 나도 잃어버린 영혼을 찾으러 들로 절벽으로 나가는 것이죠. 절벽 아래서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영혼들이 주의 집으로 돌아올 때 주인이 기뻐하시는 것처럼 나도 그것이 즐겁다면 , 주인이 기뻐하심에 나도 기쁘고 행복하다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기쁨을 누리고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현실에서 찾고 발견하는 기쁨은 늘 더 채워져야 하는 불안전한 기쁨이지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부터 오는 기쁨은 우리가 예수님 다시 오실 때까지 이 땅에서 항상, 언제든지 누릴 수 있는 기쁨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게 된 자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이 지금부터 누릴 수 있는 기쁨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기쁨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이 세상에 이렇게 풍성한 삶을 주기 위해서 오셨던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기쁨, 하나님과 깊은 관계에서 오는 기쁨을 항상 누려가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이 세상에는 고통과 눈물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런 세상속에서 살아가는 저희들도 늘 편치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고통과 눈물과 아픔 속에서 살아갈지라도 하나님께 기뻐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세상이 주는 만족과 행복이 다인것처럼 살아가지 않고, 성령께서 진리가운데로 이끌어주실 때의 기쁨,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진정으로 알아갈 때의 기쁨, 한 영혼이 주님께로 돌아올 때 기뻐하시는 아버지의 기쁨, 이 세상을 회복하고 계시는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는 기쁨을 알고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기쁨으로 저희가 참된 기쁨을 누리며 고통과 눈물과 슬픔이 끊이지 않는 이 세상에서 다시 오실 주님을 간절히 기다리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