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이야기-06.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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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창세기 22:1-10(구약 28쪽)
설교제목 : 성경인물이야기-06. 이삭
 
1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3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 주신 곳으로 가더니
4 제삼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 곳을 멀리 바라본지라
5 이에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하고
6 아브라함이 이에 번제 나무를 가져다가 그의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 자기는 불과 칼을 손에
들고 두 사람이 동행하더니
7 이삭이 그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하니 그가 이르되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 이삭이 이르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8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하고
두 사람이 함께 나아가서
9 하나님이 그에게 일러 주신 곳에 이른지라 이에
아브라함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고 그의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나무
위에 놓고
10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니
 
반갑습니다.
주님의 한량없는 은혜가 늘 충만하시길 축복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의 이야기는요. 창세기에 나오는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야기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의 아들 이삭을 번제 곧 불로 태워드리는 제사의 제물로 바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아브라함은 이삭을 데리고 하나님이 지시한 곳으로 가서 이삭을 결박하고 번제를 드리려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충격적인 것은 하나님의 명령과 그것을 따르는 아브라함의 행동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기로 하나님은 사람을 귀하게 여기시는 분입니다. 일찍이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하나님은 사람에게 자신의 모양과 형상을 부여하셨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은 사람에게 다른 피조물을 다스릴 권한을 주셨습니다.
이처럼 인간을 사랑하시고 귀히여기시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제물로 바치라는 요구를 하시는 것이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이는 하나님 스스로가 율법으로 금지하신 일이기도 했습니다. 대체 하나님은 왜 이전과는 다르게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을 아브라함에게 하신 것일까요?
 
또 아브라함은 아무리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자식을 죽여서 제물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를 수 있었던 것일까요? 당시는 사실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이른바 인신제사라는 풍습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인신제사에는 주로 자녀들을 제물로 바치는 일이 더러 있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아브라함의 시대에는 그와 같이 자녀를 신에게 제물로 바치는 일이 오늘날보다는 낯선 일은 아니었던 것은 아닐까요?
 
그런데 사실은 이 일은 아브라함에게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은 이삭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2절에 보면 하나님이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에 관한 마음이 무척이나 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아브라함이 이삭을 사랑했음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랐다는 것입니다.
 
한편 우리가 이 이야기 속에서 훨씬 더 주목해 보아야 할 인물이 있습니다. 저는 사실 그 인물 때문에 이 이야기가 더 충격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는 바로 아브라함의 사랑하는 아들 이삭입니다. 창세기 22장 9절을 같이 읽습니다.
 
창세기 22:9(구약 28쪽)
9 하나님이 그에게 일러 주신 곳에 이른지라 이에
아브라함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고 그의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나무
위에 놓고
 
방금 읽은 구절을 유심히 보시면 이삭이 결박당했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여기서 한번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이삭이 어떻게 결박을 당할 수 있었을까요? 왜냐하면, 아브라함은 100세 이삭을 낳았습니다. 지금 이삭은 10대의 소년으로 보이는데요. 6절에 보면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번제에 쓸 나무를 지고 가게 했다고 했습니다. 나무를 짊어지고 갈 정도의 나이와 힘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브라함은 최소한 110세는 넘었을텐데요. 그 고령의 노인이 10대 젊은 소년을 제압하는 것이 쉬운 일이었을까요?
 
당연히 어려웠을 겁니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지요. 만약 이삭이 아버지를 막으려고 했다면 충분히 막았을 것이고요. 힘이 부족했다고 하더라도, 도망을 쳤다면 아브라함이 뒤쫓지 못했을 겁니다. 그런데 성경은 어떻게 이삭이 결박을 당했는지 말해주지 않습니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이 장면은 두고 이렇게 설명합니다. ‘죽기를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아이를 억지로 결박시킨 것이 아니라, (이삭이) 자원해서 자신을 복종시켰다’ 쉽게 말해서 이삭 스스로가 결박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놀랍다못해 충격적이지 않습니까? 이삭은 자신을 죽이려는 아버지의 일을 거부하거나 반항하지 않고 어떤 이유에선지 몰라도 묵묵히 아버지의 뜻을 따랐다는 것입니다. 대체 어떻게 이삭은 그와 같은 일을 할 수 있었을까에 대해서 너무 궁금하지만 성경은 이에 관해 어떤 답도 주지 않습니다.
 
다만, 이 이야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이런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때로 시험을 주십니다. 그것은 우리의 상식이나 생각을 뛰어넘는 시험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험을 주시는 것일까요? 창세기 22장 16~18절의 말씀을 제가 읽겠습니다.
 
창세기 22:16-18(구약 28쪽)
16 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17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18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방금 읽은 성경 구절은 말해줍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시험을 주신 것은 사실은 복을 주기 위함입니다. 어쩌면 우리 생각에는 복을 주시려면 그냥 복만 주시면 되지, 왜 시험을 주셔서 사람을 힘들게 하고 괴롭히시나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사실은 저도 그것이 좀 의문스럽긴 한데요. 영어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easy come easy go’ 우리말로는 쉽게 얻은 것은 것은 쉽게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한 특성이라면요. 인간을 만드셔서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시험을 주시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주 분명한 것은요. 하나님이 주시는 시험은 사실 우리에게 복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신 시험을 주의 뜻에 따라 임하게 될 때 우리에게 복이 임하게 되는데요. 이삭의 경우를 살펴보면 그렇습니다. 그가 생애 가운데 이번 사건을 포함하여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랐더니 그에게 복이 임하기 시작합니다. 그가 우물을 팔 때마다 물이 쏟아집니다. 우물을 얻게 됐다는 것은 우리로치면 땅을 파서 금이나 기름을 얻게 됐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물이 귀한 땅에서 물의 근원을 얻게 됐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일입니까? 게다가 이삭은 농사를 짓고 100배의 결실을 얻었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또한 창세기에 나오는 4명의 족장 곧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중에서 가장 오래 살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따랐던 이삭에게 복이 임하는 장면을 그의 생애가운데 보게 됩니다. 오해하지 말 것은 그에게 복이 임한다고 해서, 그가 아무런 근심 걱정없이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살았던 것은 아닙니다. 그가 우물을 팠을 때, 그를 시기하고 질투하였던 사람들이 그가 판 우물을 메워버리기도 했고요. 그는 100배의 결실을 얻었지만, 한 곳에 정착하여 생활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계속 이동 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가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할 때, 그에게 복이 임하는 것을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오늘 이삭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이렇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종종 시험을 받게 됩니다. 그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일어나는 것일 겁니다. 이러한 시험 앞에서 우리가 어떤 자세로 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이 시험이 때때로 우리의 상식과 우리의 이해 밖에서 일어나는 것일 수 있는데,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을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험을 주시려는 분이 아니라 사실은 복을 주시려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바라건대, 하나님의 복을 받으시길 소망합니다. 이 복을 받기 위해 우리는 때때로 시험을 치르겠지만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때에 우리는 놀랍도록 풍성한 하나님의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은혜가 우리 가운데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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