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유산을 남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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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신명기 6:1-9(구약 271쪽)
설교제목: 믿음의 유산을 남기십시오.
1 이는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고 명하신 명령과 규례와 법도라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행할 것이니
2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들이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3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 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네가 크게 번성하리라
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반갑습니다.
주님의 한량없는 은혜가 늘 충만하시길 축복합니다.
우리 서로를 축복합시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제 곁에 계셔서 은혜입니다.’
# 축복후
설교에 앞서 미리 양해를 구하며 말씀을 드립니다. 본래 오늘은 수요성령집회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요말씀사경회로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사실 지난 월요일에 강원도에 계셨던 담임목사님 형님께서 소천을 하셨습니다. 해서, 담임목사님과 사모님이 지난 화요일에 있었던 오 순 권사님의 발인예배를 마치고 급히 강원도로 가셨습니다. 아마 내일 오후 늦게나 오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성령집회를 말씀사경회로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경에 관하여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담임목사님과 오 순 권사님의 유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 결과로 제가 오늘 수요말씀사경회를 인도하게 되었는데요. 오늘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까를 놓고 고민하다가요. 근래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가깝게는 장례가 있었습니다. 알고 계신 것처럼, 오 순 권사님께서 주일에 소천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월요일에 입관예배를 하고 어제 발인예배와 하관예배를 통해 장례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그 사이에 담임목사님 형님 장례가 치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편 저는 지난 주에 신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저는 새신랑이었는데요. 지난 18일 화요일에 애아빠로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생명이 새로 나기도 하고 사라지는 과정을 바라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나를 포함한 모든 생명은 이 땅에서의 삶을 뒤로하고 이곳을 떠나게 될텐데, 그때에 우리는 무엇을 남기는 것이 좋을 것일까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애아빠가 되었기 때문에 내가 자녀에게 줄 유산은 무엇이고 또 자녀를 어떻게 교육해야하는지에 관해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진 오은영 박사님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요. 여러 영상 중에서 오은영 박사님의 자기 자녀를 교육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그 영상을 같이 시청하고 얘기를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영상: 10분 48초
저는 이제 애아빠로 신분이 바뀌었지만요. 아마 이곳에 계신 대부분의 성도님들은 이미 이 과정을 오래 전에 지나온 분로 알고 있어요. 어떠신가요? 과거에 혹은 지금의 나의 자녀교육이 괜찮았던 것 같나요? 사실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애아빠되고나서 여기저기서 축하의 말로 문자로 메시지를 받았어요.
당연히 우리 교인분들께서도 축하를 받았죠. 실명을 거론할 수 없지만, 어떤 분이 그랬어요. 제가 축하의 메시지를 받고서 ‘아이를 잘 키워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더니요. 그 분이 그래요. ‘쉽지 않으실거라고 주께 맡기시라고 해요.’ 저는 아직 경험이 없으니깐 사실 잘 모르죠. 그냥 머리로는 그렇겠지 느끼는 정도겠지만 아이를 키워보신 분 입장에서는 보통 일이 아니겠지요.
그리고 아까 영상에서 오은영 박사님도 자기 자녀를 키우는 것에 애를 섰다는 얘기를 하잖아요. 또 아이를 잘 훈육하기 위해서 천번, 만번을 가르치라고 하잖아요. 우리가 같은 말도 수십번 아니 두 번만 반복해도 욱하는 감정이 올라오기도 하는데, 결코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오은영 박사님의 이야기에서 좀 위로가 되었던 것은요. 그렇게 훈육하면 아이가 변화된다는 거예요. 바뀌지 않을 것 같은데, 사랑으로 천번, 만번 가르치면 아이가 변화된다는 거예요. 저는 이것이 자녀를 가르치는 것에 중요한 것으로 다가오는데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사랑으로 가르치는 것 말이지요.
사실은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도 우리에게 그것을 일깨워주고 있어요. 신명기 6장 6~9절까지의 말씀을 화면을 보고 같이 읽습니다.
신명기 6:6-9(구약 271쪽)
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방금 읽은 성경구절에서요. 7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오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하라’ 또 8절은 ‘손목에 매어 기호로 삼고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으라’고 합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9절은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하라’고 합니다. 이것을 오은영 박사님의 말처럼 이렇게 말해 볼 수 있죠. ‘자녀들에게 천번, 만번 가르쳐야 한다’라고요. 다시 말하면, 교육에 있어서 반복해서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무엇을 반복해서 가르치라고 하는 것일까요? 신명기 6장 1~5절을 화면을 보고 같이 읽습니다.
신명기 6:1-5(구약 271쪽)
1 이는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고 명하신 명령과 규례와 법도라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행할 것이니
2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들이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3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 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네가 크게 번성하리라
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방금 읽은 성경구절은 5절의 말씀을 통해 요약할 수 있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곧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이지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1절을 통해 보건데, ‘하나님의 명령, 규례, 법도’ 곧 그분의 말씀을 따르는 일이 됩니다. 그리고 2절에 보면 이것이 ‘너, 네 아들과 손자들이 평생에 지켜야 할 것인데요.’ 다시 말하면, 우리가 신앙인으로써 자녀들에게 꼭 가르치고 대대로 전수해야할 유산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그분의 말씀을 따르는 것’ 말입니다. 왜냐하면 3절에 보면 그것이 우리에게 ‘복을 가져다 주고 우리를 번성케’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구절을 ‘쉐마 명령’ 또는 ‘쉐마 말씀’이라고 합니다. 이 쉐마라는 말이 히브리어로 ‘들으라’라는 뜻인데요. 4절에 ‘들으라’라는 말이 히브어로 쉐마입니다. 이것은 ‘유대인들의 기본적인 신앙고백이고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가죽 주머니 안에 매일 아침 저녁으로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여호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여호와라고 말하는 자는 복되도다”라고 써놓고 다니면서 하루에 두 번은 그것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말씀이 성경에서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 말씀이 신명기 6장에 기록되어 있는데요. 신명기 5장은 우리가 잘 아는 십계명의 내용입니다. 다시 말해서, 쉐마의 명령은 십계명 만큼이나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성경이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 37~38절을 말씀을 화면을 보고 같이 읽습니다.
마태복음 22:37-38
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크고 첫째되는 계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우리가 따라야 가장 중요한 계명 또는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그것이 우리가 남은 삶에서 자녀들에게 남겨야할 소중한 유산입니다.
이분은 영어학원으로 시작된 교육업체 디쉐어(D.share)의 현승원 의장입니다. 이분이 이른바 영앤리치 그러니깐 젊은 부자에 속하는 분인데요. 30대 후반인 2019년에 그의 기업가치가 3000억원이 되었고요. 이른바 3000억 자산가로 불리면서 약 100억원의 기부를 한 사람인데요. 자신의 이와 같은 성공의 비결을 아버지의 신앙교육에서 있었다고 말하는데요. 그는 자신의 아버지의 신앙교육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의 아버지는 가족수련회라는 것을 만들어서요. 정기적으로 가족들이 모여서 후원하는 선교사님들의 선교편지를 읽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 시간을 통해 선교사님들의 사역에 감동과 은혜를 나눴다고 해요. 이 일은 사업을 하던 아버지가 예수전도단의 DTS훈련을 다녀오면서 시작되었는데요. 처음에 선교사님들의 후원으로 시작된 일이 훗날에 사업 중에도 선교지를 방문하고 선교사님들의 사역을 위해 돕고 기도하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현승원 의장은 고교 시절에 아침, 점심, 저녁으로 틈날때마다요. 기독교 동아리 친구들과 기도와 찬양을 하며 교회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모임에는 힘썼지만 공부를 소홀히하니 그 결과로 수능시험에서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했습니다. 가족과 지인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면서요. ‘이토록 잘 믿었는데…’라며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전처럼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보다는 세상의 성공을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연봉으로 가치가 매겨지는 세상에 본때를 보여주려고요. ‘스타 강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재수 후 성적에 맞춰 들어간 대학에서 수업을 제외하고 모든 시간을 온라인 강의를 듣거나 강의 준비 시간으로 썼습니다. 이러한 준비를 바탕으로 학원에서 영어 강사가 되었습니다.
그가 수업에 공을 들이고 시간을 투자한 만큼 학생 성적이 올랐습니다. 훗날 그는 27세의 나이에 동생과 동업하여 500만원으로 시작한 학원이 첫해 270명에서 해마다 성장했습니다. 그 학원은 몇 해가 지나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강생 1만명에 이르렀습니다. 자신이 이룬 성취에 자만한 탓이었던,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켜주지 못하는 동생과의 갈등으로 동생과 갈라서게 됩니다. 그러나 강의를 잘하는 것과 학원 운영은 전혀 다른 문제였습니다. 동생의 빈자리는 컸고 1만명을 넘던 수강생은 6000명대로 줄었습니다.
그때서야 그는 하나님께 나아가기 시작했고요. 자신이 이룬 성과가 자신의 능력만으로 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동생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자신에게 그와 같은 성공은 불가능했을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동생과 함께 ‘하나님께 할 수 있는 걸 해보자’고 상의하고요. NGO를 통해 300명의 아동을 후원하고 수강생 10명이 늘면 1명 후원을 늘려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로 2014년부터 시작된 후원이 2024년에 49개국 1460명의 아동을 후원하기 이르렀습니다. 그는 또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생각하면서 지금은 성경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접하면서요. 무엇이 현승원 의장의 지금이 삶을 만든 것인지를 생각해봅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까봐 제가 생략한 부분이 많이 있는데요. 사실은 그가 학원 사업을 하면서 늘 승승장구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 그가 강사로 활동할 때는 여러 학원들에서 거절을 당했었고요. 아주 낮은 임금을 받고 학원 강사로 시작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특별한 만남을 이루게 된 한 학생으로 그의 강의가 인정받고 소문을 얻게 되면서 큰 사업으로 커진 것이죠. 뿐만 아니라 초창기 동생의 도움이 없었다면, 학원사업 자체가 불가능 했을 수도 있었어요. 그리고 훗날 동생의 빈자리를 통해서 확인되지만 동생의 행정적인 역할이 그의 사업에 큰 공헌을 했기도 했지요.
그런데 그에게 있어서 이와 같은 사업을 벌일 수 있게 해줬던 가장 큰 원동력은요. 아마도 그의 어린 시절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는 어린 시절에 소아 관절염에 걸렸습니다. 당시 의사는 이것이 심한 경우에는 절단을 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이 병원은 완치가 거의 어렵다고 합니다. 그 무렵에 아버지의 영향으로 믿음이 충만했던 어린이 현승원은 교회에서 또 성경에서 배운대로 기도하면 낳을 거라 믿었답니다. 부모님을 비롯하여 많은 이들의 기도로 신기하게도 그는 점차 회복되어서 완치되었습니다. 이러한 믿음이 그의 삶에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너무 지나친 자신감이 교만으로 이어지기도 했지만요. 그가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 믿음 안에서 자라면서 그는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세워갔던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지금의 현승원 의장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역시도 자신이 부모님에게 받은 최고의 선물이 신앙임을 이야기합니다.
이제 애아빠인 저는 이로부터 생각합니다. 내가 나의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 무엇이고 남겨주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말입니다. 아마 저는 자녀에게 남겨줄 물질적인 유산은 거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설령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자녀에게 남겨주지 않으려 합니다. 그것은 저의 자녀에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여겨지 때문입니다. 이런 말이 있잖아요. ‘자녀에게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라’는 이야기요.
저는 그 물고기 잡는 법이 바로 오늘 성경이 교훈하는 하나님 사랑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남길 것은 막대한 재산이 아니라, 위대한 믿음의 유산입니다. 바라건대, 오늘 저와 우리 성도님들께서 이와 같은 유산을 남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로 말미암아 우리의 자녀들이 복을 받고 이 땅에서 번성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