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이 이끄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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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목적이 이끄는 삶

본문: 사도행전 20장 24절

찬송: 주님 말씀 하시면

1. 도입부

여러분, 혹시 아프리카 초원지대에 사는 스프링복(springbok)**이라는 산양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요? 이 산양들이 초원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을 때, 재미있는 일이 벌어집니다. 앞쪽에 있는 양들이 풀을 다 뜯어 먹으면, 뒤에 있는 양들이 풀을 차지하기 위해 앞으로 밀어붙이죠. 앞의 산양은 뒤의 산양에게 밀리지 않으려고 더 빨리 풀을 뜯어 먹으며 계속 나아갑니다.
그러다 이 산양들이 갑자기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달리다 보면 결국 산양들은 풀을 뜯어 먹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온 힘을 다해 질주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버립니다. 잠시 멈추면 새로 뜯어 먹을 풀이 있을 텐데, 멈추지 않고 무작정 달리는 거죠.
때로는 이렇게 달리던 산양들이 낭떠러지를 만나 모두 떨어져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풀을 찾기 위한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린 채, 그저 달리는 것에 열중한 산양들에게 찾아온 비극이지요.
"여러분도 무언가에 쫓기듯 무작정 달려본 경험이 있나요?" 아마도 있을 겁니다. 우리 학생들은 매일 바쁘게 살고 있잖아요. 많은 친구들이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학원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집으로, 다시 과외로... 쉴 틈 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진짜 중요한 것은 열심히 달리는 것이 아니라, 어디로 달리느냐입니다. 오늘은 성경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달렸던 사람, 바울 사도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달렸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함께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2. 본론

A. 바울의 삶의 목적

오늘 우리가 읽은 사도행전 20장 24절 을 보면, 바울은 자신의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아주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바울은 자신의 삶의 목적이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이 목적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생명조차도 아깝지 않다고 말한다는 점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얼마나 강한 목적의식인지 느껴지나요?
바울은 이 목적을 향해 예루살렘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에서 그를 기다리는 것은 화려한 환영식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결박과 환란이 기다리고 있었죠. 그런데도 바울은 예루살렘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그의 삶의 목적이 너무나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목적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바울이 가진 목적으로 이끌어 가시는 분성령 하나님이시라는 점입니다. 성령께서 바울을 인도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삶의 목적을 설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해 주셔야만 바른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잠언 16장 9절 도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인도하심 아래 놓여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B. 청소년의 삶과 연결: 목적의 중요성

영국 동북부에서 열린 한 마라톤 대회에서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500여 명의 참가자 중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실격을 당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들이 잘못된 경로로 들어서서 264미터를 덜 달렸기 때문이었습니다. 단 한 명의 선수만이 올바른 경로로 달려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42.195킬로미터에서 겨우 264미터면 아주 짧은 거리입니다. 264미터를 빼도 41.931킬로미터입니다. 게다가 참가한 선수들 중 단 한명을 제외하고 500명이 다 그렇게 뛰었으면 그냥 넘어가도 괜찮을 것 같은데도 단 한 명의 선수를 제외하고 모두 실격됐습니다.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잘못된 방향으로 달리면 아무리 빨리 달려도 소용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친구들이 마음에 품고 있는 삶의 목적을 향한 걸음이 혹시 잘못된 방향을 향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선택의 순간들을 맞이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하나요? 편하고 쉬운 것만 선택하나요? 눈앞의 이익에만 집중하나요? 마라톤의 실수는 다음 기회가 주어지지만, 인생의 실패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바른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C. 실천적 도전: 바른 목적 세우기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살아야 할까요? 바울처럼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가 되어야 할까요? 물론 그것도 아름다운 목적입니다.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드러나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 무엇을 하든 나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사랑이 드러나는 것, 그것이 실패가 아닌 완전한 삶의 목표가 됩니다.
여러분이 공부를 하든, 게임을 하든, 친구들과 노는 시간을 보내든, 그 모든 순간에 그리스도라는 목표를 담을 수 있다면, 그것은 어떤 경우에도 사라지지 않는 영원하고 변함없는 목적이 될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해 어떤 일을 하든, 사랑과 희락, 자비와 양선, 충성과 온유, 절제, 오래 참음이라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길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순간마다 말씀을 묵상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결론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오늘 우리는 바울의 삶을 통해 목적이 이끄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세 가지 메시지가 있습니다.
목적이 방향을 결정합니다 - 어디로 달리는가가 중요합니다.
바른 목적은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 바울처럼 고난 중에도 목적을 잃지 맙시다.
그리스도 중심의 목적이 영원한 가치를 가집니다.
이제 여러분에게 몇 가지 실천 과제를 드리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 묵상 시간에 "오늘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라고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기 위해 하루에 한 번은 "이것이 하나님의 뜻일까?"라고 질문해 보세요.
결정의 순간마다 "이 선택이 그리스도를 드러내는가?"를 점검해 보세요.
SNS에 무언가 올리기 전에 "이것이 나의 진짜 목적을 보여주는가?"라고 생각해 보세요.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저희에게 생명의 말씀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통해 저희 교회학교 학생들이 삶의 진정한 목적을 발견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저희 청소년들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예민하게 듣고 따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그들의 어린 마음에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영적 감각을 열어주시고, 세상의 소리가 아닌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사랑과 희락, 화평과 오래 참음, 자비와 양선, 충성과 온유와 절제라는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가 우리 학생들의 삶 속에 풍성히 맺히게 하옵소서. 이 열매들이 학교와 가정, 그리고 친구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넘쳐 그들의 삶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사는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시고, 예수님처럼 겸손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청소년들이 되게 하옵소서. 자신의 유익보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순수한 마음을 지키게 하옵소서.
또한 하나님, 우리 청소년들의 마음에 하나님 나라를 위한 거룩한 꿈과 비전을 심어주옵소서. 그들이 받은 은사와 재능을 발견하게 하시고, 그것을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이웃을 섬기는 데 사용하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그리고 세계 열방을 향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귀한 주님의 일꾼들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친구들의 잘못된 선택이나 유행에 그저 따라가지 않고, 오직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담대한 믿음의 세대가 되게 하옵소서. 어떤 어려움과 유혹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의 반석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학교 친구들의 앞날을 축복하시고, 그들이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주님의 거룩한 도구로 쓰임 받는 복된 인생이 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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