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기도 : 신앙의 유산

요한복음 한장설교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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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을 걷는 예수께서는 자신의 사역을 위해, 그리고 남겨질 제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자신이 걷는 고난의 길의 끝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다시 살리시고, 높이실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예수님은 마지막 기도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본문의 기도만 보면 고난의 길을 굉장히 여유롭게 걷는 것 같이 보이지만… 다른 복음서에는 이 기도의 장면에서 땀이 피와 같이 떨어진다고 표현하고, 자신에게 내려진 잔을 거두어 달라고 말하는 예수님이 등장합니다. 자신이 걷는 길을 향한 두려움이 예수님에게도 많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복음서는 예수님께서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과 우리를 향한 사랑을 강조하고 있지만…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신성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강조했기 때문에 생긴 차이입니다.)
두렵고 떨리는 극심한 고통 가운데에서도 예수께서는 자신의 일을 통해 영광받으실 하나님과, 십자가의 고난 이후 남겨질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과의 소통하는 삶

예수님의 기도는 우리에게 이미 예정된 길이라고 할지라도, 우리는 기도를 통해 우리의 사명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하나님과 소통해야 하며, 우리 뒤에 남겨질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우리가 남겨질 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삶은 기도 없이는 살 수 없는 삶입니다. 세상을 살아가지만, 세상에 물들지 않고 거룩하게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조롱과 핍박을 가하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그들을 용서하고, 더 나아가 사랑해야 합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더 가지라고, 더 높아지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것을 나누고, 낮아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신앙은 각 사람의 몫이라고 부모라고 할지라도 자녀들에게 신앙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신앙을 우리 뒤에 남겨질 이들에게 물려주라 말씀하십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 역시 기도가 없다면 이해되지 않는 삶입니다.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의 음성을 듣는 것 역시 기도가 없다면 이해되지 않고, 들을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삶은 예수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이기에 고통스럽고, 두렵고 떨리는 삶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언제나 깨어 기도함으로, ‘우리의 길을 함께 걸으시는 예수님’, ‘그 길의 끝까지 힘주시는 성령님;’ 그리고 ‘그 길의 끝에서 우리를 맞이하시고, 높여주실 하나님’과 소통하고 교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기도 : 남겨진 자들과 다음세대를 위해 물려주는 유산

예수님은 남겨질 제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이제는 예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십니다. 그리고 이제 제자들은 그들의 스승이었던 예수님이 없이 홀로 남아 예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남겨질 세상에 물들지 않고,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존재하며, 그들을 통해 세상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들의 삶을 보게 되고, 그들을 통해 세상이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어둠속에서 헤매는 이들이 다시 구원받는 역사가 반복되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남겨준 것은 십자가의 길을 걷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부족함 투성이인 그들을 끝까지 사랑하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이 받은 사랑과 가르침을 기억하며, 예수님이 본을 보이신 삶을 걷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도 인간적인 두려움과 떨리는 마음이 가득했던 길이기에 제자들이 느낄 두려움과 떨림은 예수님보다 더 클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들이 끝까지 이 길을 걸을 수 있도록, 그들이 날마다 자신의 가르침을 기억하며 날마다 그들 안에 있는 성령님을 의지하도록 기도합니다.
자신이 걸어갈 십자가의 길, 그 길의 끝에 있는 영광을 그들도 보고, 경험하고, 누리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남겨질 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길을 걸으며,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광을 누리기를 기도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기도를 힘입어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걸으신 십자가의 길을 통과 했습니다. 이제 남겨진 우리의 차례입니다. 예수께서 본을 보이신 것 같이, 그 본을 따라 살며 또 다시 남겨진 우리에게 본을 보인 제자들과 신앙의 선배들을 따라 우리도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며, 십자가의 길을 걷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뒤에 남겨질 이들에게 본이 되는 신앙의 삶을 살고, 그 길의 끝에 남겨질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우리의 신앙을 물려주는 우리 인생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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