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중에 바라 볼 것 2

요한복음 한장설교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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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보다 큰 두려움

오늘 본문은 예수가 잡혀가고, 예수를 따르던 베드로를 누군가 고발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예수께서 예언하신대로, 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 세번 예수를 부인합니다. 예수를 부인한 후, 날이 추워 불을 쬐는 장면도 함께 보여줍니다. 지금 이 순간을 피하고, 사람들 틈에서 불을 쬐고 있는 모습은 베드로가 얼마나 작은 존재였는지 보여줍니다. 예수의 수제자로 평가받았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예수를 따랐고, 예수가 잡혀갈 때, 칼을 꺼내 군사들을 막던 베드로의 모습은 사라지고… 함께 잡혀갈까 두려워 숨는 베드로만 남았습니다. 예수의 생애를 담은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이 장면에서 두려움과 수치심 그리고 자괴감이 공존하는 베드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베드로는 자신을 애워싼 공포에 짖눌려 용기보다 두려움을 보여주었습니다. 누구보다 자신있게 “예수를 지키겠다”고 말했던 베드로이기에 그가 보여준 모습이 그를 더 작고 연약해 보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의 두려워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닥칠 모습이기도 합니다. 평온한 일상 속에서 나는 언제나 예수를 따르겠다고 고백하기는 쉽지만, 고난과 핍박이 닥쳐왔을 때에도 여전히 예수를 따르고, 예수를 전하는 일상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다시 일으키시는 예수 : 두려움보다 큰 용기

그럼에도 예수께서는 베드로를 선택하셨고, 작고 연약한 베드로가 고향으로 돌아가 방황하고 있을 때, 다시 그를 찾아 일으켜 주시고, 그에게 용기를 주시고, 그가 하나님의 큰 일을 위한 도구로 살도록 하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께서는 잡혀가신 후, 그를 심문하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무엇을 위해 왔는지 자신있게 말했으며, 오히려 그들을 꾸짖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모습은 다시 일어선 베드로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연약한 이를 회복시키시는 예수의 손길로 베드로는 두려움보다 더 큰 용기를 가지고 그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을 살면서 우리에게는 베드로와 같이 용기보다 큰 두려움을 갖게 되는 순간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수치심과 자괴감으로 괴로워 예수를 바라보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의 그런 연약함과 작음에도 여전히 우리를 바라보시며, 사랑으로 안아주시고, 우리를 일으키시고, 우리를 회복시키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두려움보다 더 큰 용기로 우리에게 맡겨진 십자가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언제나 모든 시선과 마음을 우리를 향해 계신 예수님에게 우리의 모든 시선을 고정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의 품안에서 예수님께서 주시는 사랑을 느끼고, 그가 주시는 능력으로 살아가는 우리 인생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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