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바라보며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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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환경을 의식하며 사는 빌라도
사람들과 환경을 의식하며 사는 빌라도
예수께서는 군인들에게 조롱받고, 매를 맞으며 고통을 받으십니다. 빌라도는 군중들에게 죄가 없이 고통받는 예수를 보이고, 죄가 없는 이가 이런 고통을 받는 것이 옳은지 묻습니다. 하지만 군중들과,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치며 빌라도를 더욱 압박합니다.
빌라도는 예수를 심문할 수록 그에게 죄가 없음을 알고, 예수를 풀어주기를 원하지만… 자신의 확신보다 사람들의 압박에 짖눌려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그는 그저 예수가 잘못했다 한마디를 말하고,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해 그에게 내려질 벌을 피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여전히 의연하게 자신의 길을 걷는 예수님으로 인해 빌라도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도록 내어주게 되지만, 빌라도의 고뇌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빌라도는 사람들의 시선과 자신이 처한 환경을 의식하였기에…자신의 판단보다 사람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역사의 한 페이지에 그의 이름을 영원히 남기게 되었습니다.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예수”
두려움 앞에서 하는 잘못된 선택
두려움 앞에서 하는 잘못된 선택
엔도 슈사쿠의 책 “침묵”은 일본선교 초기의 박해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핍박을 견디지 못해 예수를 믿는 공동체를 고발하고, 예수의 형상을 밟는 일을 수없이 반복하는 한 남자가 등장합니다. 여전히 그는 그리스도인이라 말하며, 예수를 믿고, 구원 받기를 바라지만…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핍박 앞에서 그는 계속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작가는 잘못된 선택을 한 후의 그의 모습을 ‘예수님을 부인하고 불을 쪼이는 베드로의 모습, 그리고 잘못된 선택을 한 후 손을 씻으며 자신에게는 죄가 없다고 말하는 빌라도의 모습’과 같이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우리는 두려움 앞에서 이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우리가 바라보아야 하는 것
우리가 바라보아야 하는 것
우리의 시선을 다른 곳에 빼앗긴다면… 우리도 언제든 빌라도와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침묵”이라는 책에 등장하는 이 남자와 같은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자신을 향한 조롱과 핍박을 견디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우리를 향한 사랑으로 십자가에서 당하신 모든 고초를 견디고 이겨내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우리의 시선을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가르침, 그리고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에게 고정해야 합니다.
우리의 시선을 온전히 하나님께 향하고, 우리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빌라도와 같은 실수가 아닌, 예수님과 제자들이 보여준 바른 선택을 하는 우리의 인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