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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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된 금식

본문: 이사야 58장 1-14절

찬송: 452장

오늘은 이사야 58장 의 말씀을 가지고 “참된 금식”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이사야 58장은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금식의 본질을 보여준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열심히 종교적 의식을 행하면서도 그 삶이 변화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하나님은 이러한 형식적인 신앙을 책망하시며 참된 예배자의 모습을 가르치신다.
1-5절은 하나님이 받지 않으시는 금식의 모습을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식기도를 할 때 종교적 형식만 지키면 자신들의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하여 주실 것이라 생각했다. 2, 3절을 보면 이스라엘은 겉으로 보기에는 형식은 갖추며 “우리가 금식하되 어찌하여 주께서 보지 아니하시오며”(3)라고 불평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금식하는 날에도 자신들의 오락거리를 구하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고(3), 다른 이들과 다투고,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4)을 보였다.
5절에서 하나님은 “머리를 갈대 같이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펴는 것이 어찌 금식이라 하겠냐”라고 반문하신다. 종교적 형식만 갖춘 금식은 금식이 될 수 없다는 의미이다. ‘머리를 갈대같이 숙이는 것’은 슬픔과 겸손을 나타내는 자세이며, ‘굵은 베를 입는 것’은 거친 옷으로 육체적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며, ‘를 펴는 것’은 자신을 낮추고 애통함을 표현하는 모습니다.
하나님은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보다 그 내면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신다. 성경은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으라”(욜 2:13a)라고 말한다. 겉과 속이 분리된 신앙은 하나님이 결코 기뻐하지 않으신다. 믿음은 행함으로 드러나야 하는 것이다.
6-10절은 하나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금식을 말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은 단순히 음식을 절제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고, 정의를 행하고, 평화를 이루는 것이다.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라는 6절의 말씀은 불의한 사회 구조를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7절의 “주린 자에게 네 양식을 나누어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라는 말씀은 구체적인 나눔과 섬김의 행위를 가리킨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25장 31-46절 의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었고…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고 말씀하셨다. 참된 금식은 이처럼 행함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실천이 있을 때 우리의 빛이 새벽같이 비추고, 치유가 급속히 이루어지면,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를 보호해 준다.
우리의 신앙이 교회 안에만 머물지 않고 세상을 향해 흘러갈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임재하신다.
11-14절은 참된 금식을 실천할 때 따르는 축복을 말한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인도하시고 메마른 곳에서도 우리의 영혼을 만족하게 하신다. 우리를 물 댄 동산처럼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같게 하여주신다(11).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때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의 은혜로 풍요로워진다. 이는 땅의 기름진 복만 받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하늘의 신령한 복, 즉 하나님이 생명력이 우리 안에 넘치게 됨을 뜻한다.
무엇보다 우리가 참된 금식을 하며 삶을 살 때 우리를 통해 무너진 곳이 보수되고, 길이 수축된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이웃에게 흘러간다.
마지막으로 안식일을 바로 지키는 것 또한 참된 금식의 또 다른 모습이다. 참된 금식은 하나님을 만나고 주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와같은 것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즐거움을 얻게 된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참된 금식은 단순한 종교적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이웃을 향한 사랑의 섬김으로 나타나는 전인적인 신앙이다. 우리의 예배가 삶으로 이어질 때, 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하시고,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시며, 우리를 통해 무너진 공동체를 회복시키신다.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우리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와 긍휼을 실천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참된 금식의 의미를 깨닫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종종 신앙의 형식만 붙들고 그 본질을 놓치기 쉽습니다.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은 예배와 삶이 하나 되는 통합적 신앙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주변의 고통받는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게 하시고, 주린 자에게 우리의 양식을 나누며, 소외된 이들을 품어 안는 실천적 신앙의 삶을 살게 하소서. 우리의 신앙이 교회 안에만 머물지 않고 세상을 향해 흘러가게 하소서.
이 시간 말씀을 들은 모든 성도들의 마음에 은혜를 부어주시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소서. 육체적으로 약한 지체들을 치료하여 주시고, 마음의 상처가 있는 이들을 위로하여 주소서. 성도들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이들의 삶 가운데 넘쳐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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