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7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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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도와 주소서!

지난 주 69편에서 기도를 마치 베틀에 걸린 씨줄과 날줄을 생각하며 하나님은 우리의 엉킨 삶을 시간이라는 물레에 걸어 짜는 구원의 면포(옷감)를 그려 보았다. 긴 구절만큼이나 우리 생각의 복잡함도 볼 수 있었다면 70편은 짧다. 짧다는 것은 시급성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 ‘속히(1,5)’이다. ‘속히’는 명령형으로 하나님을 향한 요구의 강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유는 2절에 ‘나의 영혼을 찾는 자들’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속히’는 그만큼 시급성을 드러낸다. 또한 대부분의 시편이 하나님을 향한 감사, 맹세로 끝나는데 그렇지 않다. 학자들은 71편과 하나의 긴 시로 보기도 한다. 그렇다면 함께 읽어 둘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우리의 삶은 시급을 다룰 만큼 간절한 요청이 있지 않는가? 나의 구원은 기도의 가장 중요한 땔감이다. 삶을 깊이 돌아볼 때 가능하다. 기억한다면 1편에 ‘주야로 묵상하는 자’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기도자는 자신의 삶을 깊이 돌아볼 수 있다. 둘은 뗄 수가 없다. 더 나아가 급할 때 기도는 한 호흡처럼 가능하다. 기도자는 ‘구원’을 요구하면서 반대로 자신을 찾는 자들이 ‘수치와 무안, 수모’를 당해서 ‘물러나게’ 해달라고 요구한다.(2,3)
요한복음에서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3:16)이다. 그러면서 18절에는 하나님의 사랑을 믿지 않는 자체가 ‘이미 심판 받음’이라는 의미를 같이 생각해야 한다. 나를 건져내시는 구원은 ‘나의 영혼을 찾는 자들’에 대한 심판과 연결되어 있다. 기도자는 4절에 ‘주를 찾는 모든 자들이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들이 항상 말하기를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하게 하소서’라고 고백한다. 앞서 ‘삶에 대한 묵상’은 ‘말씀에 대한 묵상’의 깊이와 같다. 4절은 ‘말씀에 대한 묵상’의 고백이다.
나의 구원, 영혼을 찾는 자들의 수치와 무안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연결된다. 기도와 응답은 기도자의 고백처럼 하나님께서 나를 도우심에 대한 이유를 고백하는 과정이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은 시편 기자의 가장 중요한 주제이다. 때론 자연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행하심을 기도한다. 그럼에도 기도자는 삶에서 일어나는 갈등, 관계, 고통, 아픔을 간구하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노래한다. 웅장함을 바라보며 ‘와~’하는 감정은 자연스럽다. 그러나 나의 삶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와~’할 때가 있는가 묵상하자.
기도자는 자신을 ‘가난하고, 궁핍하다’라고 고백한다. 다윗을 기도자로 본다면 ‘가난과 궁핍’의 의미는 다를 수 있다. 앞서 ‘삶에 대한’ 자세를 생각해보면 다윗의 마음은 늘 ‘가난과 궁핍’이 있다. ‘땔감’이라고 앞서 이야기한 부분이 그러하다. 우리는 편할 때 기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자신을 깨워 무릎을 꿇지만 ‘땔감’이 없다. 첫 번째가 ‘말씀에 대한 묵상’ 그로 인한 나의 상태를 ‘가난과 궁핍’의 자세를 유지하는 힘이 없다. 두 번째 평안한 삶을 넘어서는 자기 부정을 감내하지 못한다. 그럴만도 하다. 우리 삶의 풍성은 저 먼 하늘에 뜬 풍선처럼 보이지만 잡히지는 않는 곳에 마음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기도는 여러 문을 통과하는 것처럼 열고 들어가고 열고 들어가는 반복같기도 하다.
급한기도는 급할 때만 하는 기도가 아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 밖으로 나서는 문 앞에 설 때, 누군가를 만날 때도 필요한 간구이다. ‘속히’는 우리 삶의 한 순간도 지키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향한 어린 자녀의 손짓과 같은 것이다. ‘속히 내게 임하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니’라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오늘 우리의 시간속에서 북채처럼(69편 설명) 오가며 완전한 구원을 직조(짜는)하시는 하나님의 도움심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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