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6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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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온의 영광
제목: 시온의 영광
본문: 이사야 60장 1-22절
본문: 이사야 60장 1-22절
찬송: 550장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찬송: 550장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오늘은 이사야 60장의 말씀을 가지고 “시온의 영광”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이사야 60장은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여 그의 백성에게 빛을 비춰주시고, 열방이 그 빛으로 모이게 되는 놀라운 회복의 비전을 보여준다.
1-7절은 어둠 가운데 빛으로 일어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말한다.
하나님은 어둠에 둘러싸인 그분의 백성에게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고 명령하신다. 이는 단순한 권고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하는 약속의 말씀이다. 어둠이 땅을 덮고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사순절 동안 우리도 죄와 어둠에 직면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그 가운데서 빛을 발하기를 명령하신다.
2절의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라는 약속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가장 완벽하게 성취되었다.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영광은 역설적으로 가장 밝게 빛났다. 예수님은 “인자가 영광을 받을 때가 왔다”(요 12:23)고 말씀하시며 자신의 십자가 죽음을 가리키셨다. 우리가 빛을 발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 위에 임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만을 의지해야 한다.
하나님의 빛은 열방을 끌어들이는 강력한 힘이 있다. 이방 나라들이 시온의 빛을 보고 나아오듯,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우리를 통해 드러날 때 세상은 그 빛으로 이끌린다. 우리는 빛의 근원이 아니라 달처럼 태양 빛을 반사하는 존재로, 십자가의 빛을 세상에 비추는 거룩한 사명을 받았다. 바울이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 2:2)고 선언한 것처럼, 우리도 십자가의 영광만을 자랑해야 한다.
8-14절은 이전에 시온을 괴롭히던 민족들이 이제 시온을 섬기게 될 것임을 말한다.
하나님의 빛이 임한 시온은 모든 민족이 찾아오는 중심지가 된다. 이 역전의 상황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이루신 영적 승리를 예표한다. 십자가는 패배처럼 보였으나 실제로는 죄와 사망에 대한 결정적인 승리였다.
“곧 섬들이 나를 앙망하고 다시스의 배들이 먼저 이르되...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에 드리려 하며”(9절)라는 표현은 세상의 질서가 완전히 변화됨을 보여준다. 이방인들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모습은 십자가를 통해 모든 장벽이 허물어지고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접붙여지는 것을 예언하는 말씀이다. 예수님은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막힌 담을 허무셨다.
"내가 노하여 너를 쳤으나 이제는 나의 은혜로 너를 불쌍히 여겼은즉"(10절)이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징계와 회복의 원리를 드러낸다. 이는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것과 같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하나님의 진노를 감당하셨기에, 이제 우리는 "너를 괴롭히던 자의 자손이 몸을 굽혀 네게 나아오며"(14절)라는 말씀처럼 영적 승리를 경험한다.
15-22절은 하나님께서 시온에게 영원한 영광과 기쁨을 주실 것을 말한다.
“전에는 네가 버림을 당하며 미움을 당하였으므로 네게로 가는 자가 없었으나 이제는 내가 너를 영원한 아름다움과 대대의 기쁨이 되게 하리니”(15절)라는 말씀은 십자가에서 버림받으셨던 예수님이 부활을 통해 영광을 회복하신 것과 같다. 하나님의 백성도 고난 후에 영광스러운 변화를 경험한다.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19절)라는 말씀은 요한계시록 21:23의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는 구절과 연결된다. 십자가를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영광이 궁극적으로는 어린 양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영원한 빛이 된다. 이 빛은 결코 사라지지 않으며 우리의 슬픔도 영원히 끝난다.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22절)는 하나님의 약속이다. 십자가에서 가장 약하게 보였던 예수님이 가장 강한 승리를 이루셨듯이, 하나님은 약한 자를 통해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신다. 하나님은 자신의 때에 이 모든 것을 속히 이루실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에게 임하신 영광을 통해 어둠의 세상에 빛을 비추게 하신다. 이 영광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가장 완벽하게 드러났으며, 우리는 그 십자가의 빛을 반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그 빛을 드러내는 자들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