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고 깨어 있으라
Notes
Transcript
<중고등부 설교>
마태복음 25:1-13
“준비하고 깨어 있으라”
2017. 4. 30
조 정 수
오늘 말씀은 예수님이 천국에 대해서 비유로 가르쳐 주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이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일까요? 우선 이 열 처녀가 어떤 사람들인지를 봐야겠죠? 이 열 명의 처녀는 모두 신랑이 오기를 기다리는 여자들이었어요. 신랑이 오면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되는 거였어요. 그런데 신랑이 언제 올지 몰라요. 오늘 올 수도 있고 내일 올 수도 있어요. 만약에 밤에 온다면 등불이 있어야 어둠 속에서 신랑을 맞이하러 갈 텐데 그러려면 등불 안에 기름이 있어야 돼요. 그런데 이 열 명의 처녀 중에 다섯 명은 등불 안에 미리 기름을 채워 놨는데, 나머지 다섯 명은 기름을 준비하지 않고 태평하게 있는 거예요. 거기다가 아예 잠까지 자고 있어요. 그러다가 시간이 가고 밤이 되니까 그때서야 신랑이 왔어요. 그래서 처녀들이 다 일어나서 등불을 준비하는데, 미리 기름을 준비한 다섯 명은 등불이 환하게 켜졌지만, 다른 다섯 명은 기름이 없어서 등불이 금방 꺼지게 됐어요. 그래서 이 사람들이 기름을 좀 나눠달라고 부탁하지만, 나눠서 쓰기에는 기름이 모자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밖에 나가서 기름을 사오라고 합니다. 그래서 얼른 나가서 기름을 사왔는데, 그때는 이미 너무 늦어버렸어요. 혼인 잔치에 이미 문이 닫혀서 들어갈 수가 없게 됐어요. 밖에서 문을 두드리고 열어달라고 소리쳤지만, 신랑은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한다고 대답해요. 그래서 결국 미련한 다섯 처녀는 혼인 잔치에 들어가지 못하고 말아요. 이 이야기가 바로 열 처녀 비유입니다.
이 열 처녀 비유는 어떻게 해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고 있어요. 자, 하나씩 살펴봅시다. 열 명의 처녀는 누구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신랑. 그럼 신랑이 누구일까? 신랑은 바로 예수님이죠. 그렇다면 신부는? 신부는 바로 우리예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바로 신부예요. 예수님은 우리의 신랑이 되어 주시려고 이 땅에 오셨어요. 신랑이 되어주신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려고 오셨다는 말이에요.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해서 혼인 잔치, 그러니까 천국에 함께 들어가려고 오신 거예요. 혼인 잔치는 나 혼자서는 들어갈 수 없어요. 반드시 신랑이 있어야 같이 들어갈 수 있어요. 신랑 없이는 밖에서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문이 안 열려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뒤늦게 기름을 사러가는 것이 아니라, 미리 기름을 준비해 놔야겠죠?
우리는 미련한 다섯 처녀처럼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됩니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미리 기름을 준비해야 돼요. 기름을 미리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돼요. 그런 삶은 어떤 삶일까? 어떤 삶이 기름을 준비하는 삶일까? 교회 열심히 다니고, 기도 열심히 하고, 성경도 열심히 보고, 예수님 열심히 믿는 것. 이런 삶이 바로 기름을 준비하는 삶이에요.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것들을 잘 해나가는 삶이 슬기로운 신부의 삶이에요. 우리가 열심히 경건한 삶을 살고, 예수님을 잘 믿는다면 신랑 되신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거예요.
천국은 예수님 없이는 갈 수 없어요. 따라서 우리는 예수님을 잘 믿어야 돼요.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자이시라는 것을 우리는 믿어야 돼요. 우리를 죄 가운데서 구원하시고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친히 이 땅에 오셨다는 사실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 믿음이 있어야만 우리는 천국에 들어갈 수 있어요.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있어야만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그 날에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서 평강을 누리며 살 수 있어요. 반대로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없다면, 우리는 천국에 가지 못하고 지옥에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3절을 보면,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우리는 그 날이 언제인지 알 수 없어요. 언제 예수님께서 오시는지 아무도 몰라요. 우리는 내일 당장 사고로 죽을 수도 있어요. 죽으면 우리는 둘 중의 하나예요. 천국에 가든지, 아니면 지옥에 가든지. 그때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있다면 천국에 들어갈 것이고, 그 믿음이 없다면 우리는 지옥에 가게 되는 거예요. 그때 가서 후회하면서 천국에 보내달라고 소리치고 애원해도 그때는 이미 늦었어요. “아, 잠깐만 기다려 달라고. 내가 예수님 지금 믿을 테니까 잠깐만 기다려주라고.” 이렇게 말해봤자 아무 소용없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바로 지금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가져야 돼요. 미리미리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갖고 있어야 돼요. 믿음이라는 것은 남한테 빌릴 수가 없어요. 8절에 보면 미련한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기름을 좀 나눠 달라고 하죠. 하지만 9절에서 슬기로운 처녀들이 거절해요. 왜냐하면 나눠서 쓸 정도로 많지 않기 때문에 그래요. 마찬가지로, 한 사람 믿음은 오직 한 사람만을 천국에 데려갈 수 있어요. 내가 예수님을 많이 믿는다고 해서 내 믿음으로 예수님 안 믿는 다른 사람을 천국에 들어가게 할 수 없어요. 반대로, 내가 예수님 안 믿는데 다른 사람이 나를 데리고 같이 천국에 들어가 줄 수 없는 거예요. 우리가 안 믿는 친구들에게 가서 예수님 믿으라고 전도해서 교회로 데려올 수는 있지만, 그 친구가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고 안 믿고는 그 친구에게 달린 거예요. 우리가 친구의 마음을 조종할 수는 없잖아요. 믿음은 오직 예수님과 나 1대 1이에요. 내가 예수님을 믿으면 나는 천국에 갈 수 있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은 같이 데리고 갈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돼요? 전도해야 돼요. 학교나 집에 안 믿는 사람이 있으면 전도해야 돼요. 우리가 한 달에 한번씩 밖에 나가서 전도하잖아요. 그런 전도도 중요해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먼저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는 거예요. 저번 주에 전도사님이 설교한 것처럼. 저번 주에 전도사님이 뭐라고 했지? 소금의 삶을 살아야 하고, 빛의 삶을 살아야 하고, 등경 위에 놓인 등불의 삶을 살아야 한다. 이렇게 말했지? 소금이 자기가 가진 짠 맛을 음식에 전해주기 위해서는 먼저 짠 맛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에게 복음이 있어야 된다고 했잖아요. 우리는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있어야 돼요. 그리고 우리는 빛처럼 어둠을 밝히는 삶을 살아야 돼요.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이라는 빛을 비추는 사람들이 되어야 해요. 마지막으로 우리는 등경 위에 놓인 등불과 같은 삶을 살아야 돼요. 등불은 그릇 밑에 놓여 있으면 잘 안 보이지만, 등경 위에 놓여 있으면 온 집안을 환하게 비출 수 있어요. 똑같은 밝기를 가진 등불이지만 그릇 밑에 놓여 있을 때와 등경 위에 놓여 있을 때 빛이 전해지는 정도는 너무나 큰 차이가 나잖아요.
그런 것처럼, 우리는 똑같이 복음을 가지고 있더라도 우리가 어떤 행실을 하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이 우리에게서 복음을 받아들이는 정도에 차이가 있어요.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데, 우리가 평소에 욕이나 하고, 남 험담이나 하고, 거짓말이나 한다면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친구들이 잘 받아들일까? 아마 너나 예수 믿어라 그러겠지. 왜냐하면 예수 믿는다 하면서 우리의 행실이 변화되지 않으니까. 반대로 우리가 항상 바르게 행동하고 남도 잘 도와주고 한다면,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비교적 잘 받아들이게 된다는 거예요. 안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최소한 앞에 경우보다는 좀 더 잘 들어준다는 거죠.
이런 모범이 되는 삶을 살 때 우리는 우리 주변을 더 잘 전도할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항상 모범이 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돼요. 슬기로운 처녀들이 기름을 잘 준비했던 것처럼, 우리는 예수님을 우리의 구원자로 믿고, 그 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모범적인 삶을 살아야 돼요. 그것이 바로 우리가 천국에 갈 수 있는 길이고, 우리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천국에 들어가게 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13절에,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사랑하는 평민교회 학생회 여러분, 여러분이 항상 깨어서 준비하는 슬기로운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신랑 되신 예수님께서 언제 오실지 우리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깨어있어야 합니다. 미리 기름을 준비하고 졸지 말고 기다리고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먼저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항상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빛과 소금처럼 우리의 믿음을 지키고 세상에 전파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반드시 우리가 주님 오실 그날에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게 될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반드시 깨어서 준비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